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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에서 만난 몰카남

조심또조심 |2016.01.19 23:44
조회 289,374 |추천 858
결혼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부산을 내려갔어요.

결혼식 전날인 토요일에 친구와 함께 센텀시티로 쇼핑 갔다가 수영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 연산역쯤 갔을 때 저와 제 친구 앞에 한 남자가 오더라구요. 친구는 지쳐서 자다, 깨다 반복 중이였고 저는 그냥 폰을 만지고 있었어요.

보통 지하철에서 앞에 사람이 서 있으면 한번은 쳐다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앉아서 제 눈 높이에 맞게 한 번 쳐다봤어요.

그런데 .. !!
앞에 서 있는 남자 주머니에 펜이 꽂혀 있는거에요. 보통 펜 같은건 가슴팍이나 팔뚝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에 꽂잖아요? 뭔가 이상해서 몰래 사진 한 장 찍어두고 바로 카톡으로 친구한테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친구는 계속 아니라는거에요.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친구는 잠에 취해서 클립 윗부분이 아닌, 볼펜 제일 윗부분 꼭지를 생각했더라구요.)







아무리 봐도 수상해서 고개를 들어 남자를 쳐다봤는데,
꽤 올려다 본 느낌상 키가 180 후반대는 되겠더라구요.
계속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볼펜을 만지작 거리고, 본인은 다른 곳을 쳐다보며 딴청을 피우더라구요. 찝찝한 마음에 초소형카메라를 검색 해보니까 그 남자 주머니에 꽂혀있는 볼펜이랑 흡사한 상품들이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지하철 민원 넣는 번호로 문자신고 하려고 작성하고 있는데, 제가 민원번호 보려고 계속 문 쪽을 쳐다봤더니 뭔가 낌새가 이상했는지 만덕역에서 급하게 내리더라구요.

(저와 제 친구가 문 바로 옆 좌석에 앉아 있었어요.)


결국 지하철 민원 번호로 넣은 신고가 부산경찰에 전달이 됐고, 제 폰으로 경찰분이 연락이 오셔서 제가 본 인상착의 다 말씀 드렸어요.
(만덕역 주변으로 수사 해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친구들은 카메라 렌즈를 발견한 제가 더 대단하다고 하는데 ㅠㅠ 볼펜 위치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고 ..
서울에 살면서도 보지못한 몰카남을 부산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모든 분들은 항상 조심하세요 ㅠㅠ

특히 여자분들은 조금만 파인 V넥정도 입으면 바로 찍힐 수 있는 딱 그 위치였어요. 다행이 이 날 친구와 저는 완전 무장을하고 있어서.. 그래도 몰카에 얼굴이든 머리털이든 찍혔다고 생각하니까 얼마나 찝찝하고 소름 돋던지 ㅠㅠㅠㅠ

여성, 남성 할 것 없이 다들 항상 조심 또 조심이요!!




+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 주셨는데요!!
안경 몰카 조심하라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 분 검정색 뿔테안경도 끼고 있었어요 ㅠㅠ (괜히 더 찝찝)

키는 180 후반대에 검정뿔테 끼고, 검정 자켓에 청바지.
입술색이 검으푸르딩딩한게 어두웠어요. 진술한 인상착의입니다.
부산 지하철에서 이런 분 목격하시면 저처럼 지하철 민원이 아닌 바로 경찰에 신고하시는게 빠를 것 같아요.




모든 분들 조심하세요 ㅠㅠ
추천수858
반대수21
베플ㅇㅇ|2016.01.20 11:45
남자들은 의심 받는다고 화나는데 여자들은 몰카 때문에 얼굴 털리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이용하는거에 화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하나도 안 비꼬고 남자들 개부럽다 나도 범죄 걱정 안 하고 그렇게 살아보고싶네
베플ㅇㅇ|2016.01.20 18:53
진짜 몰카충 워낙 많아서 예민해질 수 밖에 없음 당하면 병신이고 예민하면 과민반응에 선량한 남자들한테 민폐다 하면서 ㅈㄹ 거리는데 진짜 화나고 답답하다. 몰카 사건이 허구한날 터지는데 어디서 찍히고 있는지 어떻게 앎ㅡㅡ 병신되느니 과민반응 김치녀 되는게 한국에서 살아남는 길
베플ㅇㅇ|2016.01.20 19:13
헐 카메라 렌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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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6.01.20 19:06
저런 인간들..여자말고 게이들한테 털렸음 좋겠다. 지들도 당해봐야 정신차리지.
베플|2016.01.20 19:43
만년필 저런데다 저렇게 꽂아놓고 다니는 멀쩡한 남자는 절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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