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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엄마랑만 있어서 그렇다는 시어머니

나혼자 |2016.01.22 16:42
조회 29,415 |추천 65
추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의견,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참고로 언어 발달이 늦다는건 시어머니 의견이세요.
댓글에 괜찮다는 의견 대부분이지만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저도 좀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 드네요. 18개월 되면 영유아발달검사 하고 의사 소견 들어볼게요.

저도 아이가 가리키면 물? 물이 먹고 싶어? 이건 물이야 물! 이런 식으로 매번 얘기해줍니다. 단어를 정확히 얘기해주는게 좋다고 해서 늘 단어를 강조해주고요. 아이도 알아듣는건 어느 정도 합니다. 책 가져와서 볼까? 하면 보고싶은 책 가져오구요.

댓글 달아주시는거 계속 읽어볼게요.
내 일처럼 여기고 정성스럽게 의견 적어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서부터 본문입니다.

16개월 아기 키우는 전업주부입니다. 맞벌이 하다가 출산 후 신랑과 시댁의 강력한 요구로 퇴사했구요.

제 성향이.. 아기 엄마들이랑 만나서 어디 다니는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진짜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집에서 봅니다. 저희 집으로 초대하거나 제가 놀러가거나.. 그 외에는 아들과 둘이서 하루종일 집에서 같이 놀아요.

일주일에 한번 문화센터 가구요. 수업 들을때 아는 엄마들 있지만 끝나고 같이 어디 가거나 하지 않고 키즈까페도 저 혼자 애 데리고 갑니다. 주말엔 남편이랑 셋이 놀러가구요.

어린이집은 36개월 이후에 한번 생각해볼거구.. 이왕이면 안보내고 더 데리고 있다가 유치원 바로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시댁은 이런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 봅니다.
볼때마다 애가 너무 얌전하다고 집에 갈때까지 그러십니다. 저희는 식당 갈때 전화해서 아기의자 있냐 묻고 없으면 부스터 들고가서 앉혀서 밥먹이거든요? 끝까지 앉아서 얌전히 밥 받아먹으면 애가 왜이렇게 활발하지 않냐고, 막 돌아다녀야 하는데~ 그러셔요.

애 너무 순하다고 늘 부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짜증나요. 집에서 저랑 놀면 진짜 장난 아니거든요? 아들이라 그런지 너무 활동적이어서 힘에 부쳐요. 그래서 아니에요 어머님~ 얼마나 활발한데요~ 놀아주면 엄청 힘들어요~ 이래도 아니야.. 애가 너무 순하다.. 그러셔요..

시댁가면 애가 이상하게 집에서보다 얌전해요. 얌전히 있으면 애가 저지레(이런 말이 있나요? 맞춤법을 모르겠네요.)도 안하고 왜저러냐고.. 막 어지럽히면 좋아하시고..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집에서는 엄청 활발하고 어지럽히는것도 장난 아니에요. 그렇다고 말씀드려도 제말은 귀에 안들어오시나봐요.

그리고 애가 언어 발달이 늦는 편이라네요. 혼자 옹알옹알은 잘하는데 정확하게 말하는 단어는 거의 없어요. 그래도 의사 표현 정확해요. 이거 먹고싶다 손으로 가리키고 먹기 싫은거 주면 손으로 밀어내고.. 저랑은 의사소통 다 되거든요. 근데 말 늦고 얌전한게 엄마랑만 있어서 그렇다네요. 뭐만 하면 엄마랑만 있어서 그렇다고..

제가 잘못 키우고 있는건가요?
수다쟁이 엄마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책 읽어주고 동요 틀어놓고 같이 춤추고 장난감 같이 가지고 놀고 오감발달에 좋다고 해서 콩이나 쌀같은거 흩뿌려놓고 놀아요. 스킨쉽 많이 하고 요즘같이 추운날 말고는 산책도 하러 가구요. 아빠도 퇴근 후에 잘 놀아줘요.

그래도 다른 아기들이랑 놀지 않으면 사회성이나 언어가 뒤쳐질까요? 진짜 엄마랑만 있어서 그런걸까요..


몇가지 추가하자면..

애가 다른데서 얌전한 이유는.. 낯을 약간 가리는것도 있고.. 신랑이 밖에서는 좀 엄격해요. 식당에서 애 조금만 칭얼거려도 본인이 데리고 나가거나 안고 서서 먹어요. 애가 조금만 소리 내도 막 쉿쉿 거리고 밥 후다닥 마시듯이 먹고 나가요. 저도 같은 생각이고 저희끼린 그냥 민폐부모 소리 듣겠다 얼른 나가자 웃으며 얘기하구요. 그래서 애가 그렇지 않나 싶어요. 다른 이유는 모르겠네요.

신랑이 시부모한테 한소리 해라 하는 댓글 있을것 같은데.. 예전에 시어머니가 저한테 애 간 안해서 먹인다고 뭐라하셨었거든요. 짜고 매운거 아무거나 막 먹여야 잘 크는데 너무 예민하게 키운다고.. 그소리 듣고부턴 일부러 신랑이 더 잔소리 했어요. 엄마 그거 애 먹이면 안된다 안된다 하도 그러니까 우시면서 온 가족 친지들한테 아들이 엄마한테 뭐라한다고 앓아눕고 막.. 가족 친지들도 그소리 듣기 싫다고 저희한테 그만하라고 뭐라하시고...

다른 엄마들이랑 모임 갖지 않는 이유는 그냥 제 성향이에요. 매일 힘들게 애 보는데 또 다른 애들까지 같이 있으면 더 힘들고.. 만나서 또 아이 관련된 얘기하는것도 싫고.. (친구들 만나면 애는 맡겨놓고 나가고 애 얘기 안해요. 옛날 추억 얘기, 연예인 얘기, 요즘 뉴스.. 이런거 얘기해요.) 정보 공유도 좋지만 전 뭐가 좋다더라 해도 그냥 제가 검색해서 정보 얻는게 더 좋아요. 안좋게 말한다는 분 계실까봐 그러는데 엄마들 만나면 안좋다는게 아니라 그냥 제 성향입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그리고 애 사회성이나 언어 발달을 위해 무엇을 해야 좋을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65
반대수2
베플큰집큰며늘|2016.01.22 16:52
제발... 어른들은 옛날 호랑이담배피던 시절 얘기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자식을 잘 키웠다는 건지.. 뭐 대통령 만들어놨답니가? 그렇게 키워서 술.담배 안하고 바른사나이랍니까? 어느 부모나 어느 자식이나 키우면서 배우고 경험이 생기는겁니다. 어른이랍시고 교훈이라고 말씀하시나본데 왜 굳이 매일 같이보며 키우는 부모가 있는데 떨어져사는 시부모가 왜 간섭이랍니까? 며늘이 혼자 키우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키운 자식도 같이 키운다고요...
베플오오오|2016.01.22 16:50
16개월에 무슨 말을 해요 몇 마디 하는거죠 ㅎㅎ 잘하고 계신거에요
베플ㅇㅇ|2016.01.22 19:23
얌전하면소심하다 활발하면산만하다 잘먹으면왤케많이먹냐 잘안먹으면왤케안먹냐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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