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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놀고먹는 백수 아빠

인생 |2016.01.23 14:02
조회 4,293 |추천 15
안녕하세요 올해 20살이 되는 여자입니다. 여러가지 고민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폰으로 글을 써서 글 내용이 미흡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제목 그대로 아버지가 백수입니다. 20년 동안 놀고 먹으셨어요. 하루종일 밖에도 안나가시고 tv, 컴퓨터 ,tv, 컴퓨터... 집안일도 안하시고요. 저와 제 남동생에게도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학교 갔다오면 집이 담배연기로 꽉 차 있었고 아버지는 다리를 떨면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계셨어요.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아버지가 제가 태어난 1997 년에 사업에 실패 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교사이셔서 사실 제가 못먹고 자란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가 남들처럼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지 못한거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아버지가 그냥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어쩌다 아버지가 제 가까이에 있으면 그것도 혐오스러워요.

어머니는 굉장히 희생적인 분이신데 사실 저는 자기중심적입니다... 어머니는 항상 자신이 얼마나 희생했는지를 강조하시면서 저에게도 아버지에대한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랍니다. 저가 제 불만을 말하면, " 원망하는걸 보니 니도 니 아빠나 아빠 가족이랑 똑같은 사람이다. " 라며 아버지랑 저를 같은 취급합니다. 어머니가 바깥일하시고, 집안일 하시느라 얼마나 힘 들었는지 알지만( 이제는 제가 20살이 되어서 알바도 하고 집안일도 많이 하긴 하지만...) 아버지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를 첫째딸인 저에게 항상 푸셨습니다

어릴때부터 "니 애비랑 결혼하는 게 아니었는데" 하시고... 저는 아버지로부터 한번도 사랑을 받은적이 없었어요. 근데 어머니로부터도 삐뚤어진 사랑을 받으니까 너무 힘이 들어요. 그래서 남이 저에게 잘해주면 너무 고맙고, 사랑받는 느낌에 집착하는 거 같아요. 저는요...너무 사랑받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욕심도 많고 그래서 제 인생에 아무 도움이 안되는 아버지가 너무 싫어요.
아버지는 자신이 아버지라는 걸 모르시는 것 같아요.제가 유치원때 열이 심하게 나서 아버지 앞에서 운 적이 있었어요. 아버지는 니가 아픈걸 왜 나한테 말하냐면서 저리 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어요

제가 고등학교때 꽤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에 입학을 했는데 어머니는 저에게 집착이 심하시고 바라시는게 많으세요. 저는 빨리 집에서 독립해서 아버지 얼굴 안보고 사는게 꿈이고요...
지금도 아버지는 쇼파에 누워서 게임하시고 계시는데 정말 보기 역겹습니다.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아버지, 아버지를 사랑하시니까, 이혼녀라는 소리를 직장에서 듣기 싫어서 그냥 참고 사는 어머니... 저는 어떡해야 하죠? 인생을 저보다 더 오래 사신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ㅠㅠ 따끔한 충고도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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