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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그의여자친구그리고아들

세상에영원... |2016.01.27 05:05
조회 1,115 |추천 4
일단 이 새벽에 분한 마음과 분노 그리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에
술 한 잔하고 쓴 글이니 혹여나 오타나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양해해주세요.

안녕하세요.저는
신랑과 저 그리고 아들 하나와 저보다 한 참이나 어린
딸 같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20대 중후반의 여자입니다.
평소에 판을 즐겨보는 저로써 여러분들의 위로와 조언을
받기위해 글을 남겨요.
우선 저와 제동생은 부모님께 버려진 자식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어린시절+청소년기를 정말 외롭고 아프게 보내었습니다.
늘 술에 취해 엄마를 폭행하는 아빠와 결국.그 폭행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나간 엄마..
그때까지만 해도 전 중학생.제 동생은 참 어렸습니다.
우선 저희 친아빠는 술만 마시면 사람이 변합니다.
물건을 부수는건 기본이며, 엄마와 닮았다는 이유로 절 참 많이
때리기도 하셨죠..
근데 다행?스럽게도 동생에겐 손찌검 한 번 하시질 않더군요.
매일밤을 두려움에 떨며 맞고,또 맞고
결국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나간 적도 참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엄마는 "니가 참아야 한다." "니가 없으면 동생은 어쩌니?" 라는 갖은 이유로
절 항상 그 지옥같은 구렁텅이로 다시 밀어넣었습니다.
솔직히 이해합니다. 그당시 제 동생은 어렵사이 태어난 늦둥이로
한 참 엄마의 사랑이 고플나이에
엄마와 떨어져.절 많이 의지하고 또 엄마처럼 따랐었거든요.
동생이 소풍가는 날이면 항상 기상시간보다 몇 시간 일찍 일어나
엄마없는 티 내기 싫어 유부초밥을 싸고,
생일엔 늘 저희 둘 뿐이였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살아왔던 환경은 이랬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아빠가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오고
그러다가 자연스레 그 여자친구분의 자식들까지도 저희 집에 드나들더군요
뭐 여기까지야 괜찮습니다.
저희집은 딸만 둘이고 그집은 아들만 둘인데
참 적응 안되더군요. 엄마란 작자는 (아빠 여자친구)
자기 다 큰 아들들을 아주 물고 빨고 애지중지합니다.
정말 놀랬던건 초등학생때는 물론 중.고등학교 갈때까지
자식들의 목욕을 시켜주더군요..
참 부딪히기도 많이 부딪히고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습니다
문제는 제가 시집을 가고나서부터가 시작입니다.
제가 시집을 가고 난 뒤부터
동생과 그 아줌마 사이가 정말 찬바람이 쌩쌩불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더군요ㅡㅡ
그때까지만해도 전 이유를 잘 몰랐어요.물어봐도 그냥 밍숭맹숭한 대답뿐..
어느날은 동생이 집에 먹을께 없다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참고로 아줌마는 주말에만 와서 자고 가십니다.
그래서 몇 가지 반찬을 만들어다 줬는데 그걸 동생이 보는 앞에서
먹지 못 할 음식들이라며 버렸다더군요?ㅋㅋㅋ
예, 그분에 비해선 제 음식솜씨가 많이 별로 일수도 있겠죠ㅋㅋ
허나, 그걸 굳이 동생이 보는 앞에서 버릴 이유까진 없잖아요?
전 원래부터 아빠랑과는 사이가 좋지않기에
별 말 안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일은 결국 터지더군요.
솔직히 아빠 여자친구분 자식들은 공부를 잘합니다.
그치만 제 동생은 잘하지도 않고 못 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그분의 기대에는 못 미치겠죠ㅋㅋ
간만에 들린 친정집엣니 밥 먹는 동생의 면전에다 대고 "그 성적에
목구멍으로 밥이넘어가냐?"라고 하더군요.
저 한 성깔 합니다.그냥 넘어 갈 리가 없죠.
그걸 지켜보면서 방관하는 아빠가 한심스럽다 못해 증오스럽더라구요
원래부터 제겐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이었지만
그날 집이 난리가 났습니다.
저랑 아줌마랑 싸우다.아빠랑 싸우다
그러다 홧김에 그아줌마는 집에 가버렸고 아빠는 그 뒤부터
술에만 쩔어 사셨습니다ㅡㅡ
동생밥요? 삼일을 굶다못해 곪아터진배를 부여잡고
저희집으로 동생이 왔더군요.
여기서 동생은 손이없냐 발이없냐 말들이 나오실꺼 같아 말씀드리지만
저희 아빠 앉은자리에서 술 드시면 진짜
인간이 아닐정도로 드십니다.늘 드시는 장소도 하필이면 거실
부엌 바로 맞은편이 거실인데..
혹여라도 아빠 신경을 조금이라도 거슬리게 했다간..
물건 부수고 때리고.. 대충 아시겠죠?
무튼 그래서 두려움에 떨던 제동생이 저희집으로 피난왔고
그 일을 계기로 지금까지 쭉 제동생은 저희와 함께살고 있습니다.
조카도 참 잘봐주고 집안일도 잘도와주고 언니 힘들다고
마사지도 해주는 참 착한동생이예요.
제 신랑도 친구에서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된 케이스라
저희집 사정은 물론이며,저희 신랑 또한 가족의 아픔이 있는
사람인지라 정말 망설임없이 먼저
동생을 데려와 살자고 하더라고요..그 뒤부터 저희부부는
더욱더 열심히 살았습니다.
덕분에 집도 더 넓은 곳으로 이사왔고 차도 구입하고 동생등본도
저희 쪽으로 옮겨 학교도 저희집 근처에서 다니고 있고
주말엔 넷이서 여행도 다니고 그러면서 살아왔습니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동생이 악몽을 꾸는지 자꾸 잠만 자면
욕을하고 발악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오늘..전 아직도 분노와 쓰라린 마음을 감출수가 없어요.
동생을 깨워 단 둘이 있을때 조용히 물었습니다.
요즘 자꾸 니가 자면서 힘들어 하는것 같아
언니가 걱정이 된다고요..그러자 갑자기 울기시작하더니
동생의 입에서 예상치도 못한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네요 ㅋ...
사실은 어릴적부터 줄곧 저희가 집을 비울때
아빠 여자친구 즉 그 아줌마 막내아들에게 몹쓸짓을 당해왔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아빠는 모르고 그 아줌마는 알고 있었다네요?ㅋㅋ
전 여태 뭐했을까요? 뭐 했길래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을까요?
정말 그 놈년들에게도 화나지만 제 자신에게도 화가나 견딜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침착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왜 여태 말을 하지 않았냐고요..그 당시에 말이라도 했으면
그새끼 반쯤ㅈ패죽였을텐데요..
그러자 동생은 딱 한 마디에 결국 저도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자기보다 힘도 쎄고 그러니까 무섭고 수치스러웠다고요.
예..이게 다 부모 잘 못 만나고 못난 언니 탓인가봐요.
아직까지도 손이 떨립니다..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ㅈ지금 당장이라도 그 새끼 찾아가
반쯤 죽여놓고 평생 얼굴 못 들고 다니도록 만들까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터라..경찰에 신고는 무리고
정말 맘같아선 죽여버리다 못해 불구덩이로 밀어 쳐넣어버리고
싶습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문제는 동생이 받은 상처가 우선이겠죠..
제 동생을 위해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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