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점점 폭력이 심해지는 남편

ㅁㅁ |2016.01.28 14:13
조회 1,16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 2년차 부부이고
아기는 아직없습니다 
저는 30대 중반 여자 주부이고,
남편은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네,남편이 저보다 엄청 연하이고 덩치도 장난아니게 큽니다

사실 저희는 둘 다 몇년전에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왔다가 눈 맞아서 이곳에서 정식으로 결혼식 올리고 영주권을 목표로 사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평상시에는 정말 넘 착실하고 한눈 한 번
팔지않고 집안일도 전업주부인 저보다도 엄청 잘합니다
저희 시댁 어르신들도 다들 넘 좋으신 분들이구요

다 좋은데, 가끔씩 저랑 투닥거리고 다툴때면 저희 남편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지 별거 아닌일에도
갑자기 표정과 눈빛이 살기어리게 돌변해서 저를 힘으로 세게 밀친다던지, 쌍욕을 하고 이제는 심지어 물건을 집어 던지기까지 합니다..!!
점점 단계별로 폭력의 강도가 세지는 느낌~?

저번주에는 남편의 직장에서 일주일 휴가를 받아서 저랑 같이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말레이시아 랑카위라는 섬을 놀러갔는데, 랑카위는 섬 전체가 면세구역이라서 폴로 라던지 브랜드 옷이 굉장히 싸더라구요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저희 남편이 전직 씨름선수를 했던 경력이 있어서 굉장히 덩치가 크고 뚱뚱합니다 그래서 맞는 사이즈가 없어 옷살때마다 매번 애를 먹었었는데요
여기 랑카위에서 파는 옷들은 다행히 사이즈도 크고 맞는게 있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이 티셔츠를 계속 입어보면서 뚱뚱한 체형인 관계로 땀이 너무
많이 나서 계속 여러벌의 셔츠를 입기 힘들어지자 짜증이 슬슬 나기 시작했나 봅니다 자기는 첫번째 입어봤던 티셔츠를 사고 싶다고 자꾸 옷입어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제가 이 옷도 입어봐 저옷도 입어봐라며 계속 억지로 티셔츠를 입어보게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남편이 열받기 시작했나 봅니다

그러고 나서 저희가 환전을 많이 안해온 관계로
제 호주 신용카드로 계산하려고 했는데 티셔츠 값은 싼데 제가 갑자기 카드수수료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된다고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고 남편한테 한 2~3번 말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그 말이 기분 나빴나 봅니다
자기 귀에는 마치 제가 카드수수료 아까워서 티셔츠 사주기 싫은 것 처럼 들렸나봐요
결국 티셔츠는 못샀고 ㅠ;

저희가 차를 렌트해서 여행다니고 있었는데
이 문제로 차에서 한참 다투다가 남편이 감정이
격해져서 갑자기 조수석에 타고 있던 저를 있는 힘껏 차에서 내리라며 밀었습니다~!!
저 하마터면 차에서 나가 떨어질 뻔했습니다..!!

전 너무 충격먹은채로 울면서 랑카위 시내에서
저희 호텔까지 정처없이 걷고 있는데 남편도 그건 자기가 너무했다 생각이 들었는지 걸어가고 있던 저를 갑자기 다시 차에 태워서 호텔까지는 같이 오긴 왔습니다

전 다툰 이유를 떠나서 남편이 저한테 폭력 비슷하게 힘을 썼단 사실에 충격받아서 이걸로 제가 계속 쏘아부쳤고
남편은 밀친건 폭력이 아니라며 오바하지말라고 넌 돈으로 사람 질리게 한다며 어차피 사줄 티셔츠 왜 수수료 얘기는 사람 기분 더럽게 자꾸하냐고 저한테 쌍욕하면서 계속 소리를 질렀고, 물론 저도 쌍욕은 같이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둘 다 감정이 격해져서 호텔에서까지
서로 가볍게 주먹으로 팔꿈치랑 어깨 같은데 툭툭 치면서 계속 싸우다가

남편이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열받았는지 아까보다 훨씬 더 높은 강도로 눈에 보이는대로 호텔방안에 있던 물건들을 사정없이 던지고 발로 차기 시작했습니다..!!
금방이라도 절 잡아 죽일듯한 살기어린 눈빛과 표정으로요..!!ㅠ;

물론 직접적으로 절 심하게 때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순간 거기서 제가 한마디라도 더
했다면 전 바로 남편한테 맞아서 기절했을 겁니다..!!

전 그 순간 넘 무서워서 일단은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있었고 남편이 좀 진정하고 잠든 후에 잽싸게 짐가방챙겨서 다른 호텔로 피신해서 일박을 하고 비행기 변경해서 저 먼저 호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대구에 사시는 시아버님에게 이 모든 사실을 알리고 이혼하고 싶다고 하소연 했습니다
아버님은 즉각 저희 남편에게 전화해서 저희 남편을 혼내고 저에게도 제가 한참 나이 많은 누나니까 어린애 살살 달래가며 잘 지내보라고 저를 다독이셨습니다
전 그 순간 감정이 복받쳐 올라서 서러워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에게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버님은 이혼만은 절대 안된다며 절 계속 다독이기만 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성격이 유하지 못하고 고집이 굉장히
쎄서 지지않고 남편이랑 끝까지 같이 맞서 싸운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한들 조금만 자기가 기분이 나쁘거나 화나면 참지를 못하고 벌써 눈빛부터 달라지고 표정도 살기어리게 변하면서 있는대로 욕을 합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물건은 안 집어던졌는데 이젠 물건까지 집어던집니다..!!

점점 강도가 쎄지는거죠..!!
물론 저도 잘한건 없습니다
남편이 열받아할때 저도 같이 지지않고 맞서서 똑같이 욕하고 똑같이 때린건 인정합니다만 항상
남편이 먼저 폭발해서 저한테 욕을 하고 소리지릅니다
그래서 저도 같이 맞서서 한 거구요 ㅠ;

부부가 살다보면 다툴때도 있고 그런건데 남편은그 조금의 기분나쁨을 못참고 갑자기 살기어린 표정으로 변해서 절 언제든 때릴것처럼 공포 분위기 조성하는데 저 솔직히 너무 무섭습니다 ㅠ;

지금 이것도 벌써 여러차례 저렇게 눈돌아간거라서 제가 수십번 공포분위기 조성하지말고 폭력쓸것처럼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도 화날 때마다 매번 저런식입니다 ㅠ;

그럼 오히려 남편이 저한테 니가 날 열받게 만들지 말라고 그럼 나도 안그런다고 넌 너무 말투가 땍땍거리고 하이톤에 잔소리도 심하고 사람 질리게한다며 이런식으로 답변이 돌아옵니다 ㅠ;

저 이제 남편한테 어떤말이든 넘 조심스럽고 무서워서 함부로 못하겠고 지금도 계속 그 살기어린 표정이랑 눈빛이 넘 무섭고 싫어서 솔직히 이혼하고 싶습니다

참으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고 화해하기를 수차례 그러나 남편의 강도는 점점 더 쎄집니다..!! ㅠ;

이제 머지않아 절 때릴날도 올 것 같습니다

평상시엔 저한테 살갑게 웃으며 굉장히 잘해주다가
일단 화나면 자기 분노랑 감정을 주체 못하고 절 힘으로 밀치고 욕하고 살기어리게 변하는 그 표정이랑 눈빛을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 ㅠ;

도대체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살기어리게 변합니다..!!

전 이제 어떻게해야 되나요~?ㅠ;

기분좋게 여행와서 남편 폴로 티셔츠 하나 사주려다가 이게 뭔 날벼락인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자꾸 제가 이상한 싸이코라고 합니다
정말 제 성격이 이상한 걸까요~?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