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설명부터 하면, 중학교 때도 전교 10등안에 꾸준히 들었고
고등학교 오면서 문과 1등하게 된 케이스인데 사실 난 중1 첫시험 때 전교 120등? 이었나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튼 밑에서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올라온 케이스라
내가 공부하면서 느낀 것들, 앞으로 고등학교 올라갈 친구들이나 지금 성적이 잘 안 나와서 고민하는 친구들한테 알려주고 싶어서 글써. (반말 양해부탁해ㅠ 반말로 써야 더 잘 써져서...)
먼저,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까 목차를 나눌게.
관심 있는 목차가서 차근차근 읽어보면 분명 도움이 될 거야.
목차 1부터 7까지 차근차근 쓸 테니까 관심 있으면 즐겨찾기에 추가 해놓고
시간 날 때마다 읽어봐!
1 예비 중3들에게, 너희가 일반 인문계를 가야하는 이유.
2 예비 고1들에게, 이때 공부 안 잡아 놓으면 크게 후회한다.
3 아직도 환상에 빠져있는 예비 고2들에게, 너흰 특별하지 않다. 지금이라도 공부해.
4 목표가 '없는' 예비 고3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5 목표가 '있는' 예비 고3들에게, 수능에서 최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
6 내신 잡는 공부법
7 모의고사 잡는 공부법
2
예비 고1들!!! 이제 겨울방학 다 끝나고 봄방학 시즌이라
부랴부랴 공부 준비하는 애들 많을 거야. 나도 그맘 때 그랬거든.
고등학교 수학, 생각보다 어렵지?
앞부분은 쉬운 편인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외울 것도 많아지고(분명 수학인데 암기과목 같은 기분...) 풀이과정도 복잡해져서 짜증날 거야ㅠ
그래서 국어, 영어는 상대적으로 쉬워보일 수도 있는데 음...
사실 국어, 영어 자체가 고2때부터 진짜 국어, 영어를 하는 거라 1학년 때 성적으로 판단하면 안 돼. 내가 이번 글에서 하려고 하는 말도 그거야.
절대 안심하지 말고,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공부해야 후회 없다는 거.
사실 내가 지금 제일 후회하는 게 뭐냐면, 중학교 때 고등 수학 선행하고 가야 한다는
과외쌤 말은 들은 척도 안 하고 영어만 했다는 거야...ㅠㅠ
수학을 원래 싫어하기도 했고, 복잡하고 두꺼우니까 쳐다도 보기 싫었던거지.
그래도 계속 강조하시니까 수1만 문제집 3권 정도 풀고 가기는 했거든?
근데 3권 풀고 입학해서 문제집을 더 풀어도 점수가 안 나와.... 진짜 진심으로
난 내가 수학 그렇게 못 하는 줄 처음 알았어.
중학교 때는 점수가 나오니까 몰랐는데, 고등학교 수학은 다르긴 다르더라.
일단 아무리 공부 '못'하는 인문계라도 내신 따러 오는 애들이 몇명 있어서
그 애들이 수학 톱을 차지하고 있고,
남녀공학인 탓에 남자애들이 수학을 거의 점령하고 있어서 난 간신히 발만 걸친 상태였어.
문제집 4권 풀었는데 간신히 1등급 끝자락으로 들어간 걸 보면....
내가 이 말하면 재수없다고 하는 친구들 있는데,
사실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난 하루 대부분, 못해도 4시간은 수학에 투자를 했던 사람이야.
야자 2시간 다 수학하고, 집에가서도 수학하고, 쉬는시간에 수학하고, 시험기간에도 그냥 수학만 했던. 그랬던 내가 허덕이면서 쫓아가니까 선행 안 해온 애들은 어떻게 됐는지... 상상이 가지?
수포자들은 1학년 1학기 때부터 생겨나기 시작해서 2학기 때 절정을 찍어.
2학년 올라가면 수학 평균이 더 바닥을 치고.
수학이 점수가 안 나오니까 모두 국어, 영어를 중점적으로 공부해서 그런지
국영 평균이 엄청 올라가기도 해. 그래서 그 균형을 맞추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수학을 어느 정도 끝내 온 애들은 균형을 맞추는 게 정말 쉬워져.
예를 들어 수학을 선행 안 해왔을 때 보통 시험기간 공부량(평소 공부량이 아니라 시험기간 공부량!!! 평소 때는 다들 수학만 하는 게 답이야.) 이 수학 4~5시간 국어 2시간 영어 2시간이라면
수학을 선행 해 온 아이들은 보통 수학 2~3시간 국어, 영어 올인 이런 식으로 해버리니까
수학에 영혼을 쏟고 있는 나는 국어, 영어가 심하게 격차가 생겨버리고,
그렇게 수학을 부랴부랴 한다고 해서 그 애들을 따라 잡는 것도 아니니까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리거든.
그래서 난 잠 안자고 국영수 다 4시간씩 하는 방법을 택했는데,
그럼 건강을 잃어ㅠㅠㅠ 참고로 나 고등학교 올라와서 1년만에 8kg 빠졌다.....
병걸렸냐는 소리 달고 살 정도로 사람꼴이 말도 아니게 돼.
그러니까 애들아, 수학 공부 해. 당장 롸잇나우.
이 글 읽던 아이들 얼른 스크롤 내려서 속독하고 바로 수학공부하러 가면 아마 미래가 바뀔 거야.
장담해. 지금 수학공부를 하면 분명 고등학교 올라가서 아, 이 놈이 왜 수학 열심히 하라고 했는지 알겠다. 짜식^^^ 이러면서 날 찾아오게 될 거야.
문과, 이과 다 상관없어. 수학은 문이과 관계 없이 성적을 결정짓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고,
문이과 나눌 거 없이 수학으로 최상위권이 결정 되는 경우가 많아.
문과에서 수학 잘 하면 거의 탑급으로 갈 수 있는 직행도로 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국어, 영어 다 되어 있는데 수학이 안 되어 있으면 가다가 중간중간 비포장 도로 있는 그런...
내가 비포장 도로를 열심히 건넌 장본인으로서 말하는 거니까 의심 안 해도 돼.
난 수학이 이렇게 내 성적을 결정지을지 몰랐다. 적어도 예비 고1때 까지는.
그럼 또 이런 생각이 문득 들 거야.
뭐야, 그럼 수학만 하라는 소리야? 그래 난 국어 영어 버리고 수학만 해야지ㅎㅎ
하지만 그런 생각 가지면 안 돼. 수학의 중요성을 설명하느라 국어 영어를 엄청 등한시 하기는 했는데, 정말 안 돼. 큰일나.
국어, 영어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긴 하지만,
둘 중 뭐 하나라도 끝내고 오면 공부하기는 편해져.
국어를 끝내고 오면 모의고사가 편해지는 거고,
영어를 끝내고 오면 내신공부가 편해지지.
난 수학 대신 국어 영어 했던 만큼 국어는 내신, 모의고사는 그냥 1등급 나왔고
영어도 마찬가지로 생각보다 쉽게 1등급 딸 수 있었어.
시험공부를 많이 안 해도 기본 어휘량이랑 문법이 되니까 어떻게 풀어지긴 하더라고.
어떻게 공부했는지는 다른 챕터에서 설명해줄게. 미안ㅠ
여기서 다 쓰기에는.... 내 손이 너무 힘들어. 슬프다.
그래도 난 다시 돌아간다면 국어, 영어는 줄이고 수학을 더 많이 할 거야.
그냥 닥치고 수학이야. 물어보고 말 것도 없이 수학.
고등학교 올라가면 선생님들도 똑같은 얘기 하실 건데,
진짜 공부 잘 하는 애는 '수학 잘 하는 애'라는 말이 있듯이
수학은 고등학교 내신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해.
이렇게 말하니까 좀 과장된 것 같긴 한데, 그만큼 중요하다는 소리니까 뭐.
근데 아직까지 수학을 한~~~번도 안 했다고 해서 기죽을 필요는 없어.
지금 시점이면 수2까지 끝낸 애들이 한 둘씩 등장하기 시작할 타이밍이긴 한데,
어차피 걔네 기억 못하거든. 수학 정말 끝내주게 잘 하는 애들이 아니라면
내용은 조금씩 잊어먹기 마련이야.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잖아?
다만 망각을 함에도 불구하고 수학 선행을 하라는 얘기는
선행을 하면 할수록 다시 공부할 때 편해지기 때문이지.
수치로 얘기하자면 3배쯤 더 편해진다고 보면 돼.
반대로 선행을 안 하면? 3배쯤 더 불편해져ㅎㅎㅎ
그러니까 지금까지 수학 하나도 안 한 애들은 3배, 아니 5배씩 더 열심히 하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거야.
과외나 학원 안 다니는 애들은 '개념ㅇ리'라는 초록색 유명한 책 있는데
그 책 사다가 혼자 풀어봐도 괜찮을 거야. 설명이 굉장히 쉽게 되어 있거든.
나도 공부할 때 그걸로 혼자 해.
그래도 이해 안 되면 강남ㅇ청 이라고 인터넷수능방송 인강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가 월 5만원 인강이라는 저렴한 인강 사이트니까 거기서 배워도 돼고.
여기서 사정상 인강도 못 듣는 아이들을 위한 공부법을 짧게 설명해주고 갈게.
개념서를 풀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체크한다음에 넘어가.
봐도봐도 모르겠으면 그냥 모를 때마다 체크하고 넘어가는 거야.
하나하나 제대로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고. 어차피 어려운 게 당연하니까 최대한 범위를 많이 보려는 식으로 공부를 해.
개념서에 나와있는 증명들은 꼭 따라해보고!
그렇게 몇 번씩 하다보면 어지간한 건 모두 이해가 가는데
그래도 이해 안 가는 해설들이 있잖아? 그럼 거기는 형광펜으로 찐-하게 체크해 두고
주위에 아무나 선배 하나 잡고 물어봐.
대부분 선배들이 개념ㅇ리 라는 개념서를 풀어봤을 거고,
꼭 그 책이 아니더라도 개념서에 나와있는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니까
친절하게 설명해 줄 거야.
고3한테는 물어보지 마. 수1은 고3 영역이 아니라서 잘 몰라.
아는 선배가 한 명도 없다면 체크해두고
고등학교 입학하고 수학선생님께 물어봐도 무방해. 사실 이 편이 더 좋긴 해.
근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어.
입학하자마자 문제집 들고가서 이거 모르겠어요 하면 너 그날부로 찍힌다.
재수없는 선행자식으로 찍혀.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선행을 싫어하더라고...
여고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남녀공학 일반 인문계에선 진짜 싫어하더라.
이걸 해결하려면 수업시간 진도 따라가면서, 그 범위에 맞는 모르는 문제 혹은 증명을 포스트잇에 메모해 가거나 공책에 써가서 물어봐야 돼.
좀 번거롭긴 하지만 복습차 문제집 풀고 있다고 설명드리고,
이 문제가 좀 이해가 안 간다고 하고 물어보면 친절히 설명해주실 거야.
선생님하고 관계도 좋아질 거고ㅎㅎ
이것도 나중에 얘기할 건데 고등학교에서 선생님하고 관계 좋은 것만큼 축복받는 일도 또 없다.
그리고 영어 같은 경우는 시중에 나온 문제집 몇 권만 골라서 풀면 확실히 도움 될 거야.
한 문장 한 문장 파악하려고 노력하면서 공부하고,
단어도 많이 외워둬. 난 고등학교 와서 단어는 거의 안 외웠어.
대부분 아는 단어라 그냥 숙어 같은 거 몇 개 외우는 거 빼고는 할 게 없더라고.
그냥 중학교 때 밥 먹고 단어만 외운 게 효과가 있긴 있었나 봐
그 시절에 나한테 정말 감사해지더라. 단어 외우는 시간을 단축하니까 공부할 시간이 확실히 늘어난 게 느껴졌어.
그래도 방학 때는 여러 단어를 많이 외워야 해.
안 그럼 다 잊어버리거나 수능에서 털리는 수가 있거든.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수능은 예측불가한 시험이고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만큼 1등급은 당연히 따야 하는 거니까
공부 할 때 제대로 해놓는 게 좋아.
마지막으로 국어는 책 읽는 게 제일 좋은 공부법이야.
틀에 박힌 말 같아서 안 믿는 애들 있을 것 같은데,
이거 진짜 맹세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해.
책을 많이 읽은 애들하고, 안 읽은 애들하고는 국어를 푸는 속도나 문제 이해능력에서부터 달라.
어려운 책 읽을 필요 없이, 만화책이나 판타지, 로맨스, sf이런 거 아무거나 읽어도 돼.
인소만 빼고.
어떤 장르이던 간에, 인소는 읽지마.
인소를 비하하는 건 아닌데......
인소라는 장르 특성상 아무래도 작가보다는 일반인들이 쓴 글이 많고,
때문에 전개과정이나 서술에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면이 많기 때문에 추천을 안 하는 거야.
인소가 아무리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준비기간을 몇 년씩 거치고 나온 시중의 책들과는 차이가 나기 마련이거든.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아무튼 목차 제목처럼 후회없이 공부하기를 바랄게.
국영수 공부법은 나중에 올리거니까,
관심 있으면 와서 보고!
그럼 이만 안녕할게ㅎㅎ
수학하러 가야지ㅋㅋㅋㅋ 아휴...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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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할 거 있으면 밑에다 댓글 달아줘!
다 같이 공부하자 열공 열공 화이팅 화이팅![]()
공부에 미친 것 같지만 아니야.
억지로 미친 거야.
이렇게 안 하면 문제집은 치워버리고
해리포터만 8시간을 보는 사태가 생겨버리거든.
해리포터ㅠㅠㅠㅠ 너 때문에 문제집을 포기했다 이 짜증날 정도로 멋진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