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빠가 둘인데 큰오빠는 직장다녀서 집 나가서 혼자살고있고
이제 작은오빠도 대학입학하니까 오늘 자취방으로 짐 다 옮겨놔서 내일부터 거기서 지내는데
엄마가 아들 두명 다 집 나가니까 서운해하실거같다고 큰오빠까지 와서 파티? 하기로했거든
근데 내가 학원이 한시간이나 늦게끝나서 작은오빠가 술사러나온김에 나랑 같이가려고 기다리고있었나봐.
솔직히 삼남매중 작은오빠한테만 유전자 몰빵됐거든 큰오빠는 키랑 어깨는 있어도 생긴게 티벳여우상이고 난 걍 눈작고 납작코에 얼굴형도 거지같아서 걍 완전 못쉥겼는데
작은오빠는 큰오빠처럼 키랑 어깨도 있는데 쌍커풀없는데도 눈도크고ㅜ 쫌 사슴?노루?고라니? 그렇게 생겼어ㅜ
암튼 작은오빠가 그정도로 유전자몰빵인데
우리 학원애들이 학원끝나고 작은오빠보더니
그냥 쓰니작은오빠네! 하면서 인사하고그랬는데
그 중 개싸가지없는 남자애들이뒤에서 조용히
조카 어딜봐서 남매냐ㅋㅋㅋㅋ형한테 유전자몰빵이네 형닮았음 예뻤을텐데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쪼갠거야ㅠ
나도 들렸는데 일단 너무 쪽팔렸음.. 친오빠한테 내가 친구들한테 그런취급받는거보여주는것도 쪽팔리고, 나도 나 못생긴거아는데 친구들앞에서 대놓고 그런말들은것도 쪽팔렸는데
작은오빠가 야 하면서 걔네 부르더니
내동생이 너한테까지 예뻐보여야하냐? 내동생이 너네같은 자식들한테 예뻐보이지않아서 다행인거같네
이런식으로 말하고 딴친구들한테 조심히들어가라고 인사하고 같이집에왔어ㅜ
원래 그런소리들을까봐 애들한테 오빠있단 얘기도 잘 안하고다니고 그랬는데 직접들으니까 진짜 상처받음... 혹시 장난으로라도 친구들한테 그런얘기하는애들있으면 그러지마ㅜ 나처럼 상처받는애들있을지도몰라.
암튼 자존심 엄청 상하고 상처받았는데 그 상황에서 오빠가 모른척안하고 잘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음ㅠㅠㅠㅠ
평소엔 잘 모르겠더니 이런 상황에 발끈해주고, 내일부턴 집에 엄마아빠없을때 작은오빠마저 없이 나혼자있을생각하면 벌써부터 쓸쓸하고그런거보니 가족은 가족인가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