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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 친구분들을 찾습니다.

김해김여사... |2016.02.02 22:24
조회 31,269 |추천 208
안녕하세요.

카테고리를 잘못 선택한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딱히 sns를 안하는터라 (페북 해킹 당했어요)
이렇게 네이트에 글을 올립니다.

저희 엄마가 사진첩을 보시다가 옛날 생각이 나셨나봐요.

지금의 제 나이보다 훨씬 더 어렸던 스무살 무렵 즈음에 사귀었던 친구들이 지금은 뭐하나, 어떻게 사나, 살아는 있나..

옛 추억에 잠기셔서는 저에게 인터넷에 사진 올려서 찾아줄 수 있겠느냐고 하시더라구요.

'응답하라 1980'정도 되겠네요..
저희 엄마는 곧 60세를 바라보고 계세요.

사진 첨부합니다.

약 35~40년 전이라 사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못하시지만(심지어 친구들 이름도),
유일하게(?) 기억하시는 게 사진을 찍은 장소예요..

첫 번째 친구는 사진이 두 장이구요.
두 번째 친구는 한 장인데,

첫 번째 친구와는 여의도에서,
두 번째는 설악산에서 찍은 거라고 하시네요.

빨간 옷이 저희 엄마이시구요.

저희 엄마가.. (어머니보다는 엄마라고 부르는 게 편하네요ㅎㅎ) 친구들 꼭 만나고 싶어하시는 게 너무나도 보여,

제가 요즘 세상에 인터넷에 올리면 안 되는 게 있겠느냐고 했거든요.. 하.하..

엄마의 소중한 꽃보다 아름다운 청춘 시절..
그때 지금의 저보다 앳되고 예뻤던, 그시절의 친구들을 꼭 만나셨으면,

대한민국의 여느 주부처럼,
저희 엄마의 특별할 것 없는 인생에서 잊지 못할 이벤트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엄마와 어린 시절 못난이 딸인 제 사진도 같이 첨부합니다.. 부끄럽네요.. ㅎㅎ

엄마가 김씨이신데, 옥희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호적상 이름은 다릅니다)

여러분, 혹시 사진 속의 분들을 아시는 분은 댓글 꼭 부탁드릴게요.
사진 첨부해서 글 올리는 거 처음인데..
제가 다 떨리네요. 히히.

이 글 쓰는 동안에 저희 아빠가 옆에서 듣고 계시던 노래입니다.
참 정겹네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유심초

"친구야. 나 옥희야. 정말 보고싶다."
-60세를 바라보는 김옥희가.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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