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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야 이 인터뷰 짱이다 여러 번 정독했어


Q. 영화 ‘순정’ 지인들은 아직 못봤을텐데. 보기 전 주변 반응은 어떤가?
 
도경수 : (다들) 너무 궁금해 한다. 멤버들이 어떻게 볼지 제 주변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하다. 연기를 잘했다라고 말하기보다 전보다 늘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

 

 

- 내 생각엔 그런 이야기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Q. 영화 완성본을 봤을 때 어땠나.
 
도경수 : 너무 아쉬웠다. 사투리도, 감정표현도 그렇고. 사투리 모르시는 분들은 보시기에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전라도 분들을 보기에 아쉽지 않았나 (생각한다). 3개월간 고흥에서 살다보니 저도 어색했다. 제가 사투리를 듣는데 제가 어색하니까 그게 좀 어색했다.

- 전라도 분들이 보면 이야기를 해주시겠지?! 노력 많이 한 것 같은데 이미 영화는 나왔으니..!

앞으로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또 하게 되면 더 수월하게 하지 않을까?ㅎㅎ


연기에 대해서 거의 모든 씬에서 그랬지만 내 안에서 100% 감정을 이해했는데 스크린에서 그만큼 표현이 안 됐던 것 같다.

 

- 그랬구나.. 본인이 봤을 때는 안에 있는 감정이 그만큼 표현이 안 됐다고 느끼는구나.

난 그런 것도 모르고 재밌게 봤는데 ㅎㅎ

 

관객의 눈으로 보는 것과 배우가 스스로 보는 자신의 모습의 갭이 이렇게 있구나.

그래서 그 우산씬도 감정이 100퍼센트 표현이 안 된 것 같다고 생각했구나.

 

만약 연기하는 입장에서 눈 앞에서 체감하는 것과 보이는 것이 다르다면

 

그냥 관객 입장에서 든 생각인데 표현 자체가 덜 됐을 수도 있겠지만...

찍는 입장에서 더 그 장면을 확 당겨 집중시키는 느낌으로 다 못 담았을 수도 있겠다 싶어.(소곤소곤)


 
Q. 전 작품 ‘카트’와 ‘순정’을 비교하자면.
 
도경수 : ‘카트’와 달리 ‘순정’은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카트’는 제 이야기를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 와 표현력이 참 좋다. 감탄한다. ㅎㅎ 이렇게 말을 잘 하는데...

아니 말을 잘 한다기보다

생각이 깊다는 생각이 드네... 그냥 임기응변으로 하는 표현이 아니라

진정으로 생각했던 것을 이야기하니까. 이런 말이 나오는 거겠지

카트... 학창시절에 형편이 어려워서 이것저것 알바를 했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

태영이는 감정이 크게 흐르지 않고 약간 어둠이 있는 모습이었던 것 같았는데

경수 네가 가진 부분에 그런 것들이 많이 있었구나

 

 
Q. 엑소(EXO) 디오는 많은 소녀 팬들의 첫사랑인데.
 
도경수 : 감사하기만 하다. 지금 하는 연기나 춤을 좋아해주시는 분들 고맙고, 거기에 희열을 느낀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좋아해주시니까 그것에 힘입어 (열심히) 하게 된다.
 

 

- 화이팅. 소녀가 아닌 이에게도 소녀감성을 일으키는 소녀들의 첫사랑. 도경수..ㅎㅎㅎㅎ

 


Q. 어딜가나 주목을 받아 힘들지 않은가.
 
도경수 : 공인이니까 평소에 모든 분들이 하는 경험을 못하는게 아쉽다. 반대로 평소에 계신 분들이 제가 하는 경험을 못하는 것도 되게 많지 않은가. 그거랑 크기가 같다고 생각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아 왜 기특하죠?ㅠㅠ 왜 저 엄마 마음이 되는 거죠?

힘든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생각할 줄 아는구나. 멋있다.

하긴 누군가가 너를 어디에서 봤었는데 어땠고

매너가 좋았고 이런 후기들 올라오면

와~ 좋겠다 설레겠다 부럽다 하면서 소식 전해 듣는 것만으로 좋기도 한데

한편으론 소식이 늦은 팬인 내 귀에 안 들릴만큼

경수가 쉴 때 자유롭게 이것저것 하고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상을 한 번 바꿔주고 싶다...ㅎㅎㅠ

 

 

 


무대에서는 저희를 좋아하는 분들을 굉장히 가까이에서 눈을 보고 소통한다. 무대서 느끼는 감정은 경험을 해보셔야 안다. 표정 하나 하나 다 보인다. 그게 안 보인다면 소통이 된다는 기분을 못 느낄 것이다

 

 

- 콘서트 꼭 가야겠어 이번엔. 눈을 보고 소통한다니.. 아 콘서트는 너무 오랜만이다.

표정이 다 보인다니.. 표정 관리를 해야겠구만 ㅋㅋㅋㅋ

가수가 느끼기에도 그만큼 소통을 할 수 있는 거리란 거지?

예전에 성1시1경씨 콘서트를 갔는데 자기가 되게 복 받았다고 하시는 거야...

무대에서 느끼는 감동? 그런 거 아무나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면서

왈칵 눈물이 나서 지금 정말 엉엉 울어 버릴 뻔 했다고 했었는데

막연히 아 저 위에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했는데

경수도 이렇게 이야기해주는구나 ㅎㅎ

 

눈을 보고 소통.. 그래서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말할 수 있었구나.

 


 
Q. 배우로서 좋은 점은 어떤 것이 있나.
 
도경수 : 내가 아닌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 내가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는게 장점이다. 그걸 하면서 제가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얻는게 좋은 거 같다.

- 경수 얘기 들으면 배우라는 직업, 경수한테 잘 맞는 것 같아 ㅎㅎ

맞아 해보지 못한 경험, 살아보지 못한 삶

이런 거 다 살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잠깐만이라도

 
Q.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연기를 계속 도전하는 이유가 있나.
 
도경수 : 제가 욕심이 많다. 두 마리 토끼 잡는게 어렵지만 마냥 재밌다. 무대에서도 재밌고 연기도 재밌다. 제가 하는 만큼 얻는게 있다. 그걸로 버티고 재밌게 하고 있다.

 

- 우리 경수 화이팅 ㅠㅠ


 
Q. 사이코패스, 이중 자아 등 배우들 또한 접하기 어려운 연기로 호평을 많이 받았다. 그런 캐릭터에 흥미를 갖고 있나.

도경수 :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내가 경험한다는 게 재밌다. 그런 캐릭터를 일부러 하려고 한 건 아닌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다. 현대적이면서도 평범한 연기도 하고 싶고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악역, (말 그대로) 나쁜 캐릭터를 맡고 싶다.

- 느와르, 악역, 로맨틱 코미디 경수가 하고 싶은 것들 다 했으면 좋겠다 :)

 
Q. 우리가 모르는 도경수의 다른 자아가 있나.
 
도경수 : 지금까지 해왔던 연기 중에는 제 안에 그런 모습이 다 있던 거 같다. 사이코패스적인 부분도 극대화를 시켜서 표현을 한 것 같다. 없지는 않은 것 같다.

 

 

- 흐흐흐흫 사이코패스 연기할 때 이상하게 무서운데 참 멋있었는데...


 
Q. 실제 자신의 성격은 어떤가.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푸는가.
 
도경수 : 화도 안 내고 싸워본 적도 없다. 악을 지르는 건 ‘카트’에서 처음이었다. 제 자신을 누르는 것 같다. 분노가 있다면 억누르고 스트레스도 금방 잊어버린다.

 

- 근데 경수 정말 괜찮은 성향을 가진 것 같음...

화가 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그 아드레날린은 2분만에 사라진대...

순수한 분노는 2분 만에 사라지는데 그걸 잘 다스리지 못하고 화를 내면서

거기서 촉발되는 사고로 화를 더 발전시키는 사람들이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런 것이래...

 

그리고 몸 움직임같은 것으로 마음의 스트레칭을 할 수도 있다고 하고

경수는 춤추는 사람이기도 하니까 거기서도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심리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분노에 대해

승화(분노를 생산적인 일에 옮기는 것), 억제(이 상황이 정말 끔찍하다고 여겨지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하는 것), 유머(화를 나게 한 상대를 진정으로 불쌍하게 여기는 것 등)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경수는 억제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작년 말에 화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이론은 그런데 나도 실천 잘 못해 ㅋㅋ

난 정말 무지 화가 나면 아무한테도 안 알리고

하루동안은 혼자 곱씹기도 하는데 너무 속에서 곱씹지 않는 법도 배워야겠어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무의식중에 그런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부터 (자라온) 배경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Q. 억누른다고 했는데 작품 속 분노하는 신에서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나.
 
도경수 : 그런 걸로는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다. 마인드를 잡는다. 사회 나와서 많이 배우는데 어렸을 때 몰랐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제 손해다. ‘나만 손해인데 이 스트레스를 왜 받고 있을까’ 생각했다.

 

- 경수.. 감정조절을 잘 하는 편인 것인가? 맞아.. 손해야 손해..

화를 너무 터뜨리는 사람은 건강에도 안 좋고 사실 그렇다고 화가 풀리는 게 아니라 화가 더 커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그러더라고 


 
가끔씩은 ‘진짜 폭발해봐야 하지 않나?’ 그런 경험도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의식에서 누르는 것 같다. 벽을 쳐놓는다. 깨부시고 싶지만 아직은 안된다.
 
Q. 조인성-이광수 씨와도 자주 만나는 걸로 아는데. 성격이 비슷한가.
 
도경수 : 형들이 다 비슷하다. 특이하게 개성들이 다 있지만 성격의 근본이 다 똑같아서 같은 사람들 끼리 모이는 것 같다.  다들 화 내지 않는다.

 

- 난 그 분들을 잘 모르지만 예전에 광수씨 그냥 예능프로에 나온 거 보니까 사람이 따뜻하고 순해 보이더라 조인성씨도 따듯한 느낌이 있고 

경수랑 근본이 똑같다는 건.... 대략...  내 기준으로 선한 느낌이 있다는 이야기 아닐지ㅋㅋ


 
항상 만나면 ‘우리가 뭐하는걸까’, ‘연애도 해야 되는데 남자들끼리 뭐하는 건가’ 이야기를 나눈다. (웃음)

 

- 아놔 엑소랑 조인성, 대한민국 유명 배우들이 내가 친구랑 하는 얘기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의 본질은 다 똑같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Q. 대중들한테 특이한 조합이긴 하다. 작품으로 만났지만 계속 만나기 싶지 않나.
 
도경수 : 작품, 연기, 선배를 떠나 사람과 사람으로 통해서 만나게 됐다고 생각한다. 본인하고 맞지 않으면 그렇게 되기 쉽지 않은데 그렇게 됐다.


- 와.. 나이를 떠나서 정말 경수한테 잘 맞는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 보기 좋다.

이런 사람들은 어느 순간 친해져서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 있게 되잖아... 그런 인연인구나
 
Q. ‘순정’ 시나리오 봤을 때 첫 느낌이 어땠나.
 
도경수 : 감정들이 쉽지 않았는데 (내가) 도전의식이 있다. 작품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시나리오 봤을 때 이 인물(범실)의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지고 있고 이런 모습을 관객들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떠나 범실역을 하고 싶었다.
 
Q. 수옥을 향한 범실이의 애정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도경수 : 범실이가 좀 답답했다. 전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닌데. 고등학생 때 범실이랑 비슷했다. 이 일을 하고 사회 나오면서 많이 바뀌었다. 정확하게 전달하고 너무 솔직한게 단점이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 잘못 전달된 적이 있기 때문에.

 

- 어제 인터뷰도...난 솔직해서 좋았는데

어제 보니까 언어라는 속성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인터뷰도 경수가 하는 그대로 말이 전달되는 게 아니라

같은 말도 조금씩 다른 식으로 각색돼서 자극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어떤 기사는 뉘앙스가 아예 바뀌기도 하는 것 같더라..

난 그게 심하지만 않으면

전해지는 과정에서 있을 수 밖에 없는 거라 생각해서 감안하고 봐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말한 걸 들어보고 싶다고 어감이 바뀐 정도가 아니라 왜곡해서 쓰는 기자가 있는 것 같다고

화난 팬들도 있어 보이더라고...

 

 
Q. 가수 분야에서도 최정상이고 영화도 ‘카트’,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 두 작품만에 주연이 됐다. 빠르다고 생각한적 없나.
 
도경수 : 항상 빠르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할 때도 그렇고 단역부터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경험을 많이 쌓고 나중에 준비가 됐을 때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빨리 왔다. 부담감도 컸지만 하게 된 이상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엑소(EXO)이기 때문에 기회가 빨리 온 것 같다. 엑소(EXO)의 힘이 되게 컸다. 조연, 단역부터 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다.

 

- 우와... 오히려 조연, 단역부터 할 수 없었던 부분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그냥 헛으로 들리지 않는게 

경수는 지금 노력하는 모습이나

멤버들이 하는 얘기들로 유추해보는 연습생 시절의 모습을 생각하면

라운드마다 응당 통과해야 할 관문이나 다리, 계단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차근차근 레벨업하는 그 과정을 견디고 즐기고 있는 것 같아서 멋있어.ㅋㅋ

스스로를 다방면으로 단련하는 느낌이라서 말이 진심으로 들리네

그래서 사람이 단단해 보이고..... 

 
 
Q. 초반부터 연기력 논란이 없었다. 우쭐하거나 부담감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도경수 : 우쭐한 것도, 부담도 없다. 채찍질 하면서 내가 하는 일이 재밌으면 된거다라고 생각했다.
 

- 채찍질 ㅎㅎ ㅠㅠ 잘 하고 있으니까 당근도 주라.....  재밌으면 된 거라는 말에 참 흐뭇해지네


Q. 그렇다면 주연,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도경수 : 없는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이 저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시면 좋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감정을 느끼시면 그걸로 만족하는 것 같다.

 

- 어떻게 보면 경수도 참 은근히 선비같음 ㅋㅋㅋ

중요시하는 가치들을 보면 그렇게 보여


 
Q. 팬들이 엑소(EXO) 디오와 배우 도경수에게 바라는 것이 다른가.
 
도경수 :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뭘하든 좋아해주시면 (그게 바로) 진정한 팬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연기를 하든, 가수를 하든, 춤을 하든, 개그를 하든. 그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팬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 그래 내가 바로 너의 진정한 팬 !


 
Q. 엑소(EXO) 디오, 도경수 그리고 인간 도경수에 대한 생각은.
 
도경수 : 인간 도경수는 따로 있는 것 같다. 디오, 도경수, 인간 도경수는 따로 있다. 인간 도경수는 디오, 도경수를 내 안에 있는 인물로 본다. 내 본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진짜 도경수는 나만 알고 있다.

 

- 친한 친구들도 모르는 걸까?

경수만 아는 경수는 어떤 모습일까?!
 
제 안에 있는 도경수를 단단하고 멋진 남성으로 만들고 싶다. 그것도 되게 어렵다. 연륜은 있으면서 변하지 않는 모습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 그래.. 경수의 타고난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점점 연륜이 쌓여가면서 단단해질 거야.

어떻게 더 멋있게 뻗어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경수가 가진 큰 줄기는 변하지 않을 거라 믿어.

사람 자체가 원래 잘 안 변하기도 하겠지만 ㅎㅎ

 
Q. 고흥에서 3개월 동안 촬영을 했는데 배우들이 많이 친해졌나.
 
도경수 : 많이 가까워졌다. 촬영 전에는 아무도 몰랐다. 배우 이다윗과 김소현은 같이 드라마를 했었는데 거의 몰랐다. 다섯 배우 다 낯가림이 싶하고 진짜 많이 어색했는데 같이 먹고 자고 하다 보니까 친해졌다. 모두 성격이 배려심이 많다. 동생들이 더 배려심이 많다.

 

- good
 
Q. 촬영에서도 합숙하고, 현재 엑소(EXO) 멤버들과 합숙생활을 할텐데. 도경수만의 공간은 없나.
 
도경수 : 숙소에서는 방을 혼자 쓰고 있다. 같이 쓰고 싶은 사람은 같이 쓰고, 혼자 쓰고 싶은 사람은 혼자 쓴다. 전 남한테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한다. 또 그 사람과 성향이 안 맞으면 불편하다. 
 

- 오 대부분 혼자 쓰고 싶어하지 않나? 같이 쓰고 싶어하는 멤버도 있구나...

난 그게 참 신기하네 ㅎㅎ 어차피 거실에서나 방에 찾아 가거나 만날 건데... 혼자만의 공간이 더 좋을 것 같은디

나 혼자만의 독립적인 공간이 절대적으로 나도 필요하고

친구랑 여행을 가도 너무 계속 같이 있다 보면 스트레스 받게 되더라고...

맞아 피해줄까봐 배려하느라 거기에 맞추다 보면 신경 쓰일게 너무 많기도 하고

작은 욕구라도 서로의 욕구가 다른데 피곤하기도 하고 그럴 때 더..

 


Q. 그럼 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때 무엇을 하는가.
 
도경수 : 영화를 본다. 지금 시점으로 최고의 작품은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다. 처음 봤을 때 다 내려놓게 되더라. 연출과 상황이 말도 안됐다. 그런 영화는 처음봤다. 현재까지 내가 본 영화 중 0순위다. ‘내가 하고있는게 아무것도 아니구나’, ‘발톱의 때구나’라고 생각했다.
 
감독이 정말로 똑똑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보니 대역, CG, 상황이 다 보이더라. 관객 입장에서 항상 추운 장면인데 안 추운 장면도 보이더라. 이 일을 하다보니 그게 보인다. 분석을 하는게 더 재밌다. 배우의 눈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분석하는게) 재밌다. 연기를 하면서 그런 희열이 아니라, 보면서도 느껴진다.

 

- 어제 영화관에서 허탕치고 돌아온 후 오늘 일 좀 보면서 대리티켓팅 좀 찾고 하다가

나 아직 레버넌트 못 봤거든 ㅎㅎ 역시 경수는 영화를 찍는 입장이니까 그런 게 다 보이는구나

cg표현이나 배우들의 연기로는 추운 장면인데

실제로는 안 추운 장면도 보였다는 건가? 오 ㅋㅋㅋ

배우의 눈을 보고 뭘 표현하려고 생각하는지가 보인다니 대단하네 ㅎㅎ

전문가가 되었구나 경수 ㅎㅎ 머시써

 


Q.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중 어떤 역을 맡고 싶나.
 
도경수 : 톰하디 연기를 해보고싶다. 그런 악역,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감정표현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에 나오는 인물들 하라면 못한다. (웃음)

 

- 어떤 악역인지 궁금하다 !


 
Q.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감독의 영화와 투어가 동시에 진행된다면.
 
도경수 : 투어를 한다. 근본은 엑소(EXO)다. 엑소(EXO)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 있었다. 엑소(EXO)는 단체 생활이다. 한 명이 빠지는 불편함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음악활동은 빠지진 않지만 사소한 활동에 빠지는 것에 미안하다.
 

- 와. 당연한 말인데 이 이야기를 직접 듣게 되게 멋있다. 

그리고 맞는 이야기지. 맞아. 단체 생활에서 한 명이 빠지면 피해를 주게 될테니까..

그래서 노력하고 있을 것 같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공연에 참석하는

아 근데 벌써부터 걱정이 되긴 하는 구나... 순정 시사회 끝난 후 14시간 날아 콘서트 가는 그 스케줄 ㅠㅠ 컨디션 관리 잘할 수 있기를....

 


Q. 자신의 성격 중 단점이 있다면.
 
도경수 : 두려움이 있긴 했다. 지금은 많이 덜어지긴 했는데 살면서 평생 혼자일 것 같은 생각. 그게 되게 두렵다.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 때문에 극복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독이 되는 것 같다.

 

 

- 흑흑...
 
Q. ‘순정’이라는 말이 요새는 저평가 되고 있는데.
 
도경수 : 저평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 것을 못 느낀다. ‘순정’을 보면 10-20대 분들은 모를 수 있지만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고)30-40대는 추억을 회상했으면 좋겠다.
 
젊은 나이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단단한 인간 도경수를 만들고 있었다. 
 
솔직해서 더 순수해보였던, 생각이 확고해서 더 인간다웠던 도경수. 그래서 더 매력적인 배우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엑소(EXO) 도경수, 이렇게 또 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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