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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도경수와 일문일답.
-영화는 어떻게 봤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나와서 놀랐다. 개인적으론 내 사투리 연기가 아쉬웠는데 의외로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
-누가 그렇게 칭찬을 해주던가
회사 분들이.(웃음)
-> 역시 경수... 소속사에서 첨부터 연기로 키우지 않았는데도... 잘 하고 있어서 입지가 있고 보물같은 존재일 것 같다 ㅎㅎ 공식 홈페이지 actor에 경수 올라와 있던데
-첫 주연작이라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주연이라는 큰 단어를 내가 짊어지게 돼 긴장이 많이 됐지. 그래도 막상 영화 찍을 땐 주연보다 조연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동료 배우들과 즐기면서 찍었다. '카트'나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셨는데 이번엔 누가 누굴 이끈다는 느낌보다 다 함께 놀면서 연기했다.
-'카트'의 아르바이트생, '순정'의 시골 소년 모두 화려한 아이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의도적으로 이런 캐릭터들만 고르는 건가
연기할 때만큼은 엑소의 모습과 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렇다 해도 단순히 이미지 때문에 작품을 고르진 않는다. 시나리오를 읽고 '아, 연기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을 택한다.
-김소현과의 우산키스가 화제다.
우산에 입을 맞추는 키스신이라니, 처음엔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실제 입을 맞추는 장면이 없어서 아쉽기도 했고.(웃음) 상대 배우가 나보다 6살 어린 소현이다 보니 진짜 키스신을 찍고 싶은 욕심은 없었지만. 하하. 언젠가 나이가 들면 진한 멜로를 해보고 싶긴 하더라.
-> 그래... 한 마흔 즈음에?
는 넝담이고 여러가지 모습 보여줘 경수야 :)

-고등학생 때 어떤 학생이었나
까불거리진 않았다. 조용한 모범생이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웃음)
-> 인터뷰마다 있는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이 귀엽닼ㅋㅋㅋ
공부 잘해도 말 안 듣고 정 안 가는 애들이 있는데.. 경수같은 애가 좋음...................ㅎㅎ
선생님들도 예뻐하셨을 듯
-도경수의 첫사랑은 언제였나
고3이었다. 행복하고 풋풋한 첫사랑이 아니라, 우울하고 조금은 슬픈 추억이다. 내가 굉장히 많이 집착했다. 지금도 그걸 후회하고 있다.
-> 누가 경수 울렸나요.... 누구야.. 누구야?!
-고3이 집착하면 대체 어떻게 집착하는 건가
으하하. 소유욕이 있었던 것 같다.
-> 소유욕..... 적당한 소유욕은 오히려 좋을 것 같은데 (상상..)
-데뷔하고 나서는 연애할 시간도 없었겠다.
연애에 관심 없지 않습니다! 연애 굉장히 하고 싶다. 단지 기회가 없고 시간이 안 돼 못 하고 있을 뿐이다. 첫사랑의 실패 이후 다시는 집착하지 말아야지 싶다.
-> 굉장히 강력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라디오에서 세훈이한테도 '세훈아. 관심 없지 않아.'
그랬었는데.... 경수 말투가 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관심 없지 않고 굉장히 하고 싶은데 기회되면 나랑 하오 ♥
-고흥에서 숙소 생활하면서 배우들과 술도 많이 마셨다고
다음날 촬영이 있으니까 엄청나게 많이 마시진 않았다. 술 한 잔 하고 속 깊은 얘길 많이 했지. 나도 필름 끊길 정도로 마셔본 적은 없다.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하하.
-> 그 속 깊은 얘기 나도 듣고 싶다ㅎㅎ 무슨 얘길 할까 그냥 평범하게 사람 사는 얘기들일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 그 분위기랑 참 좋지
-엑소 수호도 영화 '글로리데이'로 연기를 시작했다.
엑소 멤버들과 연기 얘기는 많이 안 한다. 서로의 연기를 지적하기 보다 응원해주는 편. 엑소 활동이랑 연기를 병행하는 게 힘든 걸 아니가 보듬어주고 있다.
-> 다들 속이 깊다 내가 다 뿌듯하다

-엑소일 때의 멘토와 배우일 때의 멘토가 다를 것 같은데
엑소로서도, 배우로서도 어떤 사람이 되겠단 생각보다 스스로 멋있는 사람을 꿈꾸고 있다. 멋있는 사람 안에 여러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예의도 바르고 누가 봐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 그래 누구 한 명을 닮아가기보다 경수는 경수답게 유일한 한 사람이 되기를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 이광수와는 요즘도 자주 만나나
그럼. 일단 만나면 각자가 받은 시나리오를 들고 간다. 서로 읽어본 다음 생각을 나누지. 형들의 개성이 다르니까 작품을 보는 시각도 다르다. 형들도 나한테 많이 물어 보고. 그런 성격의 모임이다.(웃음)
- 아 건설적이고 건강한 모임이다.ㅎㅎ 배우 생활하면서 서로 의지가 많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배우로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은 뭘까
가짜로 만들어 연기하는 걸 싫어한다. 내가 연기하는 그 순간의 상황, 눈을 마주치고 주고받는 배우와의 합, 반응이 재밌다. 다만 내가 생각한 것의 30% 정도만 표현되는 게 아직 나의 부족한 점인 것 같다. 표현력이 부족한 거지. 강점이라면 흠…. 감사하게도 눈으로 연기한다는 얘길 종종 들었다. 실제로 내가 연기할 때 많이 생각하는 지점이 '눈'이기도 하고.
-> 생각한 것의 30퍼센트만 표현되는 것처럼 느끼는 구나..
난 괜찮게 봤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겉으로 표현되는 것들만 보니...
실제로 배우가 표현하고자 했던 거랑 거리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
점점 갈수록 더 많이 표현되는 경수의 연기를 볼 수 있는 것입니까?! 얼마나 더 잘 하려고 ?!
-데뷔 이후 생각했던 연예계와 달라서 부침을 겪은 적은 없나
많지. 거기에 대해 일일이 얘기하자면 끝이 없다. 그걸 참아내고 이겨내야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힘들고 아쉽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배우는 게 많다. 성숙해지고 정신력도 강해지고 말야. 힘든 만큼 얻는 것도 있다.
- 그렇지... 사람들은 모르는 일들이 많이 있었겠지 이런 저런 일들이.....
힘들었는데도 여기까지 와주고 대단하고 대견해.
힘차게 살아와줘서 고마워 경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