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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아빠와 아기가 친해지는 법

네네 |2016.02.04 11:26
조회 35,728 |추천 30
와~가볍게 쓴 글인데 메인페이지까지 올라갔네요?^^
그만큼 아빠와 아기의 더 나은관계에 목말라 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보입니다. 제목에 비해 기대보다 특별한 내용이 없어서인가요;;생각보다 많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군요
물론 퇴근하고 와서 '여보 나 이거 해줄래요?'라고 말한마디 안해도 척척 알아서 해주시는 남편과 사시는 분들은 복받으셨네요^^ 일끝나고 찌든 몸 이끌고 집에 오면 아기와 아내에 대한 애정과는 별개로 쉬고만 싶어하고 제 주변에도 그런 남자들이 많아요. 그리고 내가 먼저 노력하고 애쓰면 남편은 그보다 두세배 더 돌려주는 타입이라 전 그게 감사하고 기쁜데 남들이 보기엔 아둥바둥사는 것처럼 보이나요 ㅎㅎ 세상엔 공짜는 없다는 게 제 지론이라... 부부관계에서도 기브앤 테이크라 내가 해 준만큼 받겠지 하도 사는데 댓글보니 육아적극적으로 동참 안하는 남자는 요즘 세상에 인성이 안된거다라는 말은 극단적이네요. 돈벌랴 집에서 남편아빠 노릇하랴 힘든 신랑에게 엄마가 중간에서 다리역할 잘 해주자는 취지 였는데 ㅎㅎ 뭐 사람사는 모습 다 각각이고 생각도 다르니깐요.. 어찌되었든간에 모두들 아기와 전쟁아닌 전쟁터에서 하루하루 살고 있죠.. 하루를 살아도 기쁘게 행복하세 삽시다!!^^

여기부터 본문이에요
전 19개월 아기엄마에요.. 판 보다보면 독박육아 때문에 속상하고 힘든 엄마 & 와이프 내팽개치고 밖으로 도는 남편가진 임산부들이 많은것 같아서 제 나름의 노하우??를 알려드릴께요.(주관적인 방법이므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면 받아들이시고 아님 걍 넘어가세요~)
휴대폰으로 작성하는 것이니 오타및 띄어쓰기양해바랍니다

임신7개월까지 일을 했는데 일했던 사람이라 집에 있는게 답답하더라구요. 본인은 친척하나 없는 해외에 신랑만 믿고 이민와서 친구도 별로 없음 ㅠㅠ 그래서 혼자 있음 드라마 엄청 다운받아보거나 산책할겸 카페에 나가서 오렌지 주스 하나 시켜놓고 책보고 아님 세일상품있나 설렁설렁 백화점 아이쇼핑.. 솔직히 아기 태어나면 엄청 당황할게 분명하므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공부 많이했어요.. 영어권 국가서 살고 있어 출산시 병원갈 때 대비 & 아기가 아플때 당황하지 않으려고 거짓말 열배 더해서 간호사만큼 단어 공부했네요 덕분에 통역안붙이고 현지병원에서 아기.잘 낳았습니다.

임신했을 때 만큼 아기핑계대기 좋을 때가 없죠 그래서 예쁜 장소&맛집 가고플때 '아기가 먹고싶다'로 시작해 여기저기 많이 다녔네요~꼬물꼬물 태동 느끼기 전엔 아빠는 실감을 못해요 엄마도 마찬가지지만... 태동느끼면 아빠에게 느낄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세요"하늘아~ 너도 아빠가 많이 보고 싶구나.. 이리와 아빠랑 얘기하렴~"하며 아빠손을 배에 가져다주세요

집에서 매달 같은 옷입고 배나오는 사진 찍어 인화지에 프린트해서 거실한켠에 놓고 비교하고 퇴근하고 샤워 막 한 신랑이랑도 셀프사진 찍어 억지로 샤워한모습이 잘생겼다고 아첨하며 참여 시켰네요..첨엔 귀찮아 하던 신랑도 애기낳고 나니 이 땐 이랫구나.. 하며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퇴근해서 신랑씻고 나오면 오일주면서 배맛사지 해달라고 하고 나도 신랑 뭉친 어깨 조근조근 마사지해줬네요. 가끔은 의도치 않게 19금으로 ㅎㅎ

아기 태어나면 잠못자고 정말힘든데 그와중에 스스로 약속한게 '여자로서 신랑한테 밉보이지 말자'였어요. 그래서 집은 개판오분전이어도 신랑오기전에 꼭 목욕하고 촉촉한 모습으로 저녁했네요.. 아기 백일전엔 오후에 잘때 퀵샤워하고 조금 클땐 쏘서에 앉혀놓고 하고 기어다니고 걸음마할 땐 아기펜스에 넣어놓고 서둘러 했네요.

신랑 퇴근하면 할일이 산더미죠.. 나도 못먹은 저녁 허겁지겁 먹어야 하고.. 미리 해야할일 머릿속에 넣어놓고 신랑시킬때.한꺼번에.하세요. 하나시키고 끝나고 이거해라 이것 다하면 저거해라 하면 더 피곤해 하더라구요.모두 끝나면 우리 같이 쉴수 있다는 동지애를 강조하며 ㅋㅋ

아빠들은 하루종일 밖에 있으니 아기 성격,성향,발달사항 잘.모르잖아요.피곤하니 쉬고 싶어하죠. 어쩔수 없이 엄마가 중간에서 아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해요. 딩동~ 집에 들어오면 아기앉고 "아빠오셨네~"하면서 "뒤집었고 손으로 붙잡아 일어나고.. 어떤 이유식을 잘먹고 심지어는 똥모양까지 이야기해요 ㅋㅋ "아빠 오늘은 하늘이가 소고기 브로콜리 미음을 잘먹었어요"하면 남편도 신나서 "아빠가 돈 더 열심히 벌어야겠네~"한답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지만 아기에 대해 많이 알 수록 아빠도 자신감을 가지고 친밀해진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저녁먹고 아빠가 애기 목욕시키면 전 아기 받아서 옷입히고 책읽으면서 재우고 가끔 같이 잠들면 산더미같은 설거지 다 해놓더라구요.. 그 땐 남편이 더 고맙고 예뻐보이네요.

살면서 내마음 같은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그러니 어쩌겠어요 내가 좀 편해지려면 평생 같이할 사람 구슬려야죠 ㅋㅋ 아기 아빠도 힘들고 귀찮아서 집안일 육아 안하려고 하지만 실은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종종있어요 초등학생 가르치듯이 잘 알려주면 몇번 하고 나선 익숙해져서 잘 하더라구요..

여기까지가 별것 아닌 제 노하우아닌 노하우네요.
아기엄마들 임산부들 ... 아기랑 아빠랑 행복하게 즐겁게 사세요^^
추천수30
반대수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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