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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는 남자친구... 답답해서 죽을것 같아요

홀리홀리 |2016.02.04 13:17
조회 489 |추천 2

남자친구에게는 목숨을 내놓아도 아깝지 않을만큼 소중한 친구가 하나 있어요

편의상 그 친구를 A라고 하면 A의 사촌여동생 B, A의 친여동생 C와 제 남자친구까지

네명이서 오랬동안 여행도 다니고 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나봐요

 

저를 만나기 전부터 쌓아온 관계이고 A라는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잘 알아서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저를 만날때마다 B의 얘기를 하더라구요

사소한 에피소드든, 아니면 그냥 진짜 지나가는 얘기로 하는거든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말은 꼭 그친구는 예쁘게 생겼다는 거였어요

걔는 얼굴도 이쁜데 어쩌구 저쩌구

 

B는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고 남자친구는 일본에 있구요

얼굴이 예뻐서 대학교때 홍보영상 주인공도 한 적이 있고 집도 잘살고요

나중에 돈벌어서 A,B와 같은 동네에 모여 같이 살고싶다는 말도 했었네요

아 그리고 절 만나기 전, 1년 전쯤에 남자친구가 A,B,C와 다같이 제주도로 여행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자기가 되게 외롭고 우울했는데 B가 자기를 굉장히 잘 위로해줘서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성격적으로 B가 자기의 이상형이라고 말하더군요

 

여자친구인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B가 신경쓰이게 되었고

되도록이면 그 친구 얘기를 제앞에서 하지말아달라고 했어요

그 뒤로 조심하는것 같더니만 실수로 한번 더 얘기를 꺼내더군요

제가 꽤 크게 화를 냈어요

거의 전화로 몇시간동안 화를 냈죠 그랬더니 왜 사과를해도 받아주질 않느냐

나는 너한테 거의 두드려맞은것 같다면서 되려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구요

 

얼마전에는 A가 혼자 제주도에서 여행하고 있다고 가봐야 겠다면서

훌쩍 비행기타고 제주도로 가더라구요

저랑은 제주도는 커녕 제대로 된 여행조차 한번도 간 적이 없었는데요

서운하지만 제가 공시생이라..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이박 삼일을 제주도에 있다가 오더라구요

 

그런데 알고보니 제주도에 B,C도 있었던거죠

저한테는 제주도에 A밖에 없다고 했는데 돌아와서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사실 B도 있었다고 거짓말해서 미안한데 자기도 몰랐고 어쩔 수 없었다구요

 

넷이서 일년만에 다시 제주도에서 모였으니 얼마나 소중하고 그러겠어요

사진도 참 많이 찍고.. 스티커사진까지 찍어서 지갑에 넣어놨더라구요

저랑은 연애초에 제가 같이 스티커사진 찍으러가자고 했다가

가게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기 싫은 티 내면서

'너가 정 찍고싶으면 기다리고'라고 하길래 아니라고 나도 사람많아서 기다리는거 싫다고

그냥 안찍고 왔었거든요.. 그때 일이 생각나면서 나는 얘한테 무슨 존재인가

점점 화가나기 시작했어요

저랑은 보통 저녁에 급만남해서 술마시고 모텔가는게 일상이였거든요

 

이런걸로 서운하다고 하니 처음에는 자기가 미안하다 더 노력하겠다 하더군요

다음날 바로 놀이공원 가자고 얘기하는데 솔직히 이미 마음 상할대로 상한 상태라

참 엎드려 절받는것 같고 좋은 반응이 안나갔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찾아본 노력에 대해서 알아주지 않는다며 어떻게해야 니 마음이 풀릴거냐면서

넌 왜 항상 사과를 해도 받아주질 않느냐면서 힘들다고 얘기하더군요

 

제가 왜그렇게 B를 싫어하는 지도 이해못하겠고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 친구들 가지고 그렇게 못살게 구는게 너무하다고 생각한대요

아무리 제 감정을 설명해줘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았어요

여행을 못가서 그런거냐 너 상황때문에 여행 못가는거 너도 잘 알지 않느냐

요새 날씨가 추운데 너 추위도 많이타는데 멀리 가자고 어떻게 말하겠냐

계속 포인트가 엇나간 말만 하다가 결국 화난 채로 전화를 끊었어요

 

제가 피곤하고 예민한 여자친구일수도 있고

남자친구가 공감능력이 부족한거일수도 있어요

그치만 도대체 이 상황에서까지 제가 왜 이러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과

만남을 더 지속하는게 옳은 걸까요?

아니면 남자친구의 말처럼 제가 너무 지나쳤던 걸까요?

저는 이제 정말 모르겠어요..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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