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 여자입니다.
제목그대로입니다. 저에겐 남동생이라고 부르기 싫지만 어찌되었든 한 집에 사는 남동생이 있습니다.몇년 전부터 일베를 하더라고요. 당당하게 집 안 한가운데에 있는 컴퓨터로 고노무현전대통령 비하사진을 보고, 밤에는 집 안 한가운데에 있는 컴퓨터로 일베의 이상한, 즉 여자들의 야한 사진을 보면서 딸을 치더군요.결국 전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일베라는 사이트에 대하여 잘 모르시는 부모님은 그냥 좀 좋지 않은 사이트 정도로만 알고, 어머니는 왜 그렇게 유난이냐. 하시고, 아버지는 이제 하지마라.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뒤로 집안 컴퓨터로는 하지는 않지만 핸드폰으로 하는지 하지 않는지는 잘 모르는 일이지요.
사실 문제는 일베라는 사이트를 하는 것 자체도 있지만, 더 큰 것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건지, 자신이 옳바르다고 생각하는건지, 아직도 집안 한가운데에서 이상한 사이트를 본다는 것입니다.
남자들 야동보는거 당연하고, 뭐 그런거 다 알고 이해할 나이도 지난 저 입니다. 하지만, 집안 한가운데에서 참... 방 밖으로 나가기가 싫습니다.
소라넷에도 접속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제 발자국 소리만 들리면 탈깍 창을 숨기고,인터넷 접속 기록은 매일 다 지웁니다.
비도덕적인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는이상 누가 귀찮게 접속 사이트를, 그것도 외부가 아닌 집안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사용기록을 지우겠습니까.
더 큰 문제는 부모님,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머니에게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남동생은 하나밖에 없는 공부잘하는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300만원짜리 기숙학원에 보내면서도 항상 더 해줄것은 없는지, 부족한 것은 없는지 살펴보는 애지중지 아들이죠.
그런 아들에게 제가 이상하다는 소리를 하자,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 너는 나이를 어디로 먹고 그러느냐. 집안분위기 너때문에 망가진거 안보이냐. 너가문제다.
라고 이야기 하시네요. 이런 뉘앙스가 아니라 정확하게 너가 문제다. 라고요.
정말 이 집 나가고 싶습니다. 경제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자취방을 구하여 나가고 싶지만 쉽지가 않네요.대학교기숙사를 신청하였지만, 인천이라 거리가 애매하여 이번학기에도 떨어졌네요.
공감도 감사하지만,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그냥 모르는척 방 안에만 틀여밖혀 있으며 집안에 큰 분란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방안에 있다가 졸업하고 직업 얻게 되면 나가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