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커튼 하나로 바깥 세상과 단절된 듯한 착각이 드는
내 방 침대에 누워 새벽을 지새다보면
여느 평범한 날들과 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낸 날임에도
왠지 모를 감상에 젖게 되는 날이 있다
휴대폰을 내려놓고 빛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눈 탓에 어두워 보이지도 않는 천장을 바라보면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어김없이
빌어먹을 그 애가 또 다시 떠오르는 건
단지 돌아갈수 없는 그 날을 그리워해서일까
아니면
아니면,
용기 내지 못한 것에 대한 그저, 미련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