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 남겨 보네요.. 진짜 친구한테 털어놓기도 뭐하고
누군가의 조언을 얻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연애를 1년 정도 했고 서로 사생활을 크게 터치하지
않는 연애를 합니다. 서로 쿨해서가 아니라 평소 술도 잘 안마시고
친구도 잘 안만나는 사람이고 누구보다 서로 사랑하기때문에 믿어서죠
그런데 며칠전 남친이 대화를 하다가 저랑 가보지도 않은 장소를
저번에 가지 않았냐며 빡빡 우기는 겁니다. 제가 절대 아니라고 하다가
너무 우기길래 제가 착각하나 할 정도였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절대 그 장소는 간 적이 없는 곳이어서 추궁했더니 본인도 사진이나
일정을 찾아보더니 없는걸 확인하고나서야 착각했나보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딴여자랑 가놓고 헷갈리는구만 이랬더니 솔직히 예전 여자친구랑
갔는데 저랑 간걸로 헷갈린거같다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진 크게 문제 없었어요 사람이 그렇게 착각할 수도 있지 싶어서..
문제는 그 다음부터에요.. 남친이 잠깐 잠들었길래 그만 열어보지
말아야할 것을 열어봤습니다. 핸드폰.. 카톡을 보다보니 별다른 카톡도 없고
주로 일적인 대화나 친구들끼리의 단체톡이 주를 이루더라구요
그런데.. 그 중 한 단체톡에서 너무나 의심갈만한 톡들을 주고받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선** 후** 종목은 직쨈?..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몰라서 아래로 내려보니 서양여자 사진, 금액, 하비욧 등등
이상한 말들이 오고갔죠.. 제 남친은 답변은 하지 않고있었고 친구들끼리만
주고 받은 대화였습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그런 모임을 갖고 있는것같았구요
너무 의심이 더욱 증폭되어서 문자 내용도 살펴 봤습니다.
그 중 저랑 사귀기 전 모르는 번호로 주고받은 문자인데 203호 유나씨 305호 혜진씨
올라가세요. 그리고 같은날 계좌번호와 40만원을 입금하라는 문자까지..
모든 퍼즐이 끼워맞춰지는 것 같았습니다.. 문자는 물론 사귀기 전 일이지만
아.. 친구들끼리 주기적으로 저렇게 놀았었구나..
정말 충격이더라구요 남자친구와 그 다음 대화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핸드폰을 봤다는 말에 처음에는 놀라고 왜 사생활을 몰래 보냐고
뭐라하다가..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너가 봤다시피 사실 사귀기전에 친구들이랑 간적 있다 그치만
카톡으로 저렇게 대화해도 요새 일부러 친구들 대화에 끼지도 않고 그 친구들
모임도 나가지 않지 않냐 하더라구요
사실 안믿는건 아니에요.. 여전히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결혼을 계획하고 있고
최근 친구들도 못만나고 힘들게 일하고 있거든요. 연애 초반에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여자있는 술집을 너무 좋아해서 멀리하려고 한다 한적도 있어요
그런데 돌아와서 자꾸 생각이 납니다.. 미치겠습니다.. 과거는 상관없다고
항상 당당하게 이야기하던 저인데 그 사람에 대한 의심이 생긴 거 같아요
제가 잘못된건가 서로 프라이버시인데 핸드폰을 본게 내 책임이 큰걸까..
앞으로 친구들만 만난다고하면 의심병이 생길거같습니다.
정말 믿고 싶습니다. 그사람도 자길 믿어달라하고 사귀고 나서도 절대 그런일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라고 과거에 그런 행동을해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최근 직장에 대한 스트레스,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는데
믿었던 남자친구의 과거 사생활도 알게 되면서 조금 충격이에요..
핸드폰을 열어본 제 잘못이 큰걸까요..? 알아야될 사실을 알게 된걸까요..
사실 잊고 싶은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싸울때마다 그런얘기가 튀어나올까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