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아내에게 너무 화가나서 여동생 아이디를 빌려 글을 적어봅니다. 상황은 제목 그대로 입니다. 이주일전 아버지가 독감으로 많이 아프셨고 아내와 저 둘다 맞벌이이기에 제가 병간호를 하느라 새벽에 들어오곤 했습니다. 아버지는 요새 많이 좋아지셔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어머니께서 심한 독감에 걸리셨으니 아이들에게 옮길 우려도 되고 괜히 엄한사람까지 아프게된다며 내일 집에 오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저희집에서 장모님댁까지 30분 어머니댁까지 25분거리입니다. 저는 너무 걱정되었지만 일단 알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아이들까지 고생할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그 통화를 옆에서 듣던 아내가 통화를 끊자마자 팔짝팔짝 뛰면서 그럼내일 안가도되?친정에만 있어도 되는거네?이러면서 좋아하더라는것입니다 순간 너무 화가나서 당신이 인간이냐고 노인네가 독감으로 아프시다는데 걱정이 먼저 아니냐고 화를내니 그럼 당신은 내가 고생해도 좋아?라면서 오히려 따지더군요
명절때 친정못가는것도 아니고 항상 아침 저희본가에서 먹고 점심때 장모님댁에 갔고 명절음식은 항상 각자집에서 분담해서 저희집은 동그랑땡하고 호박전만 부쳐서 본가가서 음식을 합쳐서 같이 먹곤했습니다 설거지는 복불복게임으로 정했고요 물론 저희집이 편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남편을 낳아주신 부모님이 아프시다는데 걱정이 먼저 아닌가요? 아내의 그 웃음에 토가 쏠리더군요 순간적으로 정이 확 떨어졌어요 아내얼굴 볼 자신도 없고 내일 친정가서 아내가 원하는대로 로맨틱하고 자상한 남편 코스프레해주기도 싫습니다 아내를 제가 너무 부모님의 자식 입장으로만 보는걸까요? 더 이해를 해야하는걸까요?
+)여동생 아이디를 빌린것은 제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시집간 여동생에게 집사람에게 정떨어진다고 너도 혹시 시어머니가 이정도로 싫으냐고 물었고 여동생은 노발대발하며 아내가 미친거라고 이혼하라고 난리치는거 4살된 딸아이가 있기때문에 이혼하지는 못하겠다 했습니다 그러자 여동생이 자신이 네이트판을 하는데 여기에 올리면 다 결혼하신 분들이라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실것이고 자신과 같은 말을 할것이라길래 아이디를 빌려 올린것입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