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방탈 죄송하구요 여기가 결혼하신 분들이 많을 것같아서 여기써봐요.좀 길꺼같아요.바쁘신분들은 뒤로 가기를ㅎ
저는 올해 스무살 이구요.여섯살 늦둥이 동생이 있습니다.네 저희동생이 부모님의 내리사랑을 독차치하고 있어요.
저는 외동딸로 귀하게 커왔어요.외갓집에서도 막내여서 귀여움받고 친가에서도 의도치않은 막내로 예쁨받으며 컸습니다.
예쁨 받으며 큰것과는 별개로 부모님께서는 먼 미래에 자신들이 없을 세상에 저 혼자 두는게 참 마음 아팠다고해요.그래서 제 동생을 만드시기로 결심하신거죠.여동생이면 같이 의지하며 살길바라셨고 남동생이라면 저를 든든하게 지켜주기를 원하셨어요.그러던차에 남동생이 생겼고 저는 아기라는 존재가 신기하기도했고 제 동생이 생긴다는게 너무기뻤어요.
처음 본 동생은 너무 작고 너무 예뻤어요.저는 동생이 신생아일때 한번도 안아보지 못하고 눈으로 보는것도 오래보지 못했어요.네 중학생인 제가 신생아를 안는게 위험할수있다고 생각해요.목을 잘안받쳐주면 안돼니까.그래도 내동생인데 너무예쁜데 못안는것도 서운하고 오래 못보는것도 서운했어요.제가 이렇게 동생과 이별아닌 이별을 하게됐던건 순전히 저희 할머니때문이에요.
저희 할머니는 저를 항상 예뻐해주셨던것과 다르게 뒤에선 엄마에게 아들 하나 못낳는다고 눈치를 그렇게 주셨다고해요.저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엄마랑 이모가 할머니욕하면 쪼르르가서 이르고 참 나쁜딸이였네요.
어쨋든 할머니는 저희엄마 몸조리해주겠다며 오시더니 몸조리를 받고 가셨습니다.물론 자신의 손주는 하루종일 바닥에 내려놓지도 않으셨구요.나중에 동생이 손이 타서 바닥이나 침대에 내려놓기만해도 깨서 엄마가 참힘드셨습니다.그렇게 손주손주 예뻐하시던 할머니는 몸조리 잘받으시고 동생이 좀크니까 보시기 힘드셨는지 서둘러 집으로 가셨네요.저도 그때부터 육아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구요.
부모님이 하시는일이 쉬는 날이 별로 없어서 그뒤로 거의 제가 다키웠다고 할수있어요.그러다보니 동생에게 동생이상의 애정이 생기고 빨리 돈벌어서 이것도 사주고싶고 나중에 뒷바라지도 제가 하겠다고 다짐했어요.그런데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동생을 사랑하고 엄마들의 모성애는 자세히 잘모르겠으나 제가 동생에 대한 마음이 엄마들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점점 미워지는 동생과 동생에게 지나친 사랑을 주는 부모님과 친척들 입니다.
몇개 예를 들자면 제가 감기가 잘안걸리는 체질인데 한번 걸리면 오래갑니다.근데 동생이 옮아버린겁니다.동생한테 너무 미안하기도하고 조심한다고 했는데 아픈걸보니 속상하기도해서 마음이 좋지않은 상태였는데 외삼촌이 전화가와서 동생이 감기걸렸다고하니 왜걸렸냐 이러다가 아빠가 무심코 ㅇㅇ이한테 옮았다고 무심코 이야기했는데 외삼촌이 걔는 지동생한테 감기나 옮기고 왜그러냐는 식으로 말씀하신겁니다.근데 전화는 스피커폰이였고 저는 아빠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동생이 있기전 외삼촌은 아빠처럼 저에게 잘해주셨는데 동생이 생기니 물질적으로나 모든부분이 다 동생을 향했습니다.저도 그부분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구요.근데 딱 저말 듣는 순간 그냥 슬펐습니다.저도 감기 걸리고싶어 걸린거 아니고 제가 답답한거 싫어하는데 마스크까지 집안에서 낄정도로 조심했습니다.근데 내가 왜 그런소리를 들어야하나 싶기도하고...
두번째 예로는 그냥 차별받으시는 손녀분들 다 아실꺼라 생각해요.할머니들의 차별이요.할머니는 언제 저를 사랑하셨나 싶을정도로 제일 많이 변하셨어요.당연하게 니동생은 니가 키워야한다부터 애한테 왜 소리를 지르냐까지.동생에 대한 책임감과 제 육아 방식까지 터치하세요.동생이 늦둥이인만큼 동생이 클때까지 부모님이 경제적활동을 하시지않을 것 같기도하고 제동생이니 당연히 반이상 책임질 마음있습니다.근데 할머니는 너무도 당연하게 니가 대학부터 장가까지 다보내줘야지 하시는데 기가 탁 막히더라구요.또 애기들 키우시는 어머님들 다공감하시죠?아무리 내아이 내새끼여도 말안들을때 정말 방도가 없지않습니까?저도 맨날 소리지르지 않아요.사람들을 때린다거나 동생을 사랑하긴하지만 나는 누나이고 다들 나에게 누나이상의 부모역할을 기대하니까 너무 서럽고 막막하고 눈물은 나는데 애는 말을 안듣고 그래서 소리지른적 있습니다.소리지르니 당연히 동생도 울지만 제가 우니 동생이 위로해주듯 안아주기도해요.그때 그상황에 소리지르고 저도 울고 동생도 우는걸 할머니가 보신겁니다.그이후론 저밖에 동생 돌볼사람이 없으니 울며 겨자머기로 잘해주시긴하는데 고모들한테 걔는 지동생한테 소리나 지르더라 아빠한텐 소리 좀 덜지르라해라 애정서 나빠진다 등등 저 너무 속상해요...
또 세번째는 동생을 향한 부모님의 사랑이에요.앞서 이야기했듯이 부모님은 쉬는날이 거의 없는 직업이세요.그래서 제 입학식 운동회 학예회 졸업식등등 수많은 학교행사 또는 생일과 같은 부모님이 필요한순간 혼자둔적이 많았습니다.그래도 부모님이 저를 사랑하고 저를 위해돈을 버시는거니까 이해했습니다.
근데 동생에겐 다르더군요.물론 제가 동생때도 그러셨겠지만 동생어린이집행사에 바쁘셔도 한분은 꼭가시고 크리스마스행사로 산타가 필요하다니까 산타역할도 해주셨습니다.또 동생에겐 갖고싶다는것 거의 사주십니다.그와 비교되게 전 중고등학교때 남들 다입는 메이커 패딩도 없었구요.게임기도 없었고 친구들에 비하면 뭐든 없는게 많았습니다.부럽긴했지만 사달라고하면 부모님이 힘드실테니 참았죠.그렇게 참기만하니 이젠 제가 아무것도 필요없는 줄 압니다. 일년에 두번?옷살까말까합니다.그렇게 살때도 10만원이하.니트한장에 괜찮은거사면 3만원이구요 바지도 하나에 싸면 2만원입니다.한두개 사면 끝입니다.일년에 두번살까말까한데 두벌이라뇨?
또 제가 알바하거나 밖에서 친구들이랑 노는걸 안좋아하십니다.밖에서 노는건 위험할수도 있고해서 그런거고 어차피 나중에 돈벌거 미리 알바 할필요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생은 벌써부터 풍족합니다.저 이제 스무살이에요.여자는 자신을 꾸며야하잖아요.근데 제가 뭐한다고하면 일단 표정부터 굳습니다.남들 다가는 학원 저는 일절 못갔구요.초등학생때부터 집안일 도왔습니다.청소기 밀기라던지 빨래라던지 라면끓여먹는거라던지.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예쁨을 받았었나..?ㅎ글쓰다보니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고등학교진학 문제도 제가 결정했구요.나름 이름있는 인문계학교였습니다.그때도 과외한번 학원한번 안보내주셨구요...지금 전 대학입시를 포기한채 고3때부터 공무원준비를 하는중이구요...그런데도 동생이 생긴뒤로부터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동생을 돌봤으며 고3때도 마찮가지였구요...공부가 될턱이 있나요?주말이 시간이 많은데...그래도 부모님은 배째라는 식이고..
친구들은 다 대학갈생각 설렘에 알바하고 여행가는데 저만 우중충하게 이게 뭔가 싶기도하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고있네요..살찌면 살찐다고 고모들이 갈구시고..자신감은 점점떨어지고 그냥슬퍼요...
근데 그와중에 동생은 한살한살먹으며 어린이집에서 배운 나쁜짓이라던지 그냥 어디서 미운짓만 배우는 곳이 있나봐요...미운짓만 합니다
시험스트레스와 친척들의 압박...친구들이 부럽고 살찐내가 싫어 자존감은 낮아져가는데 독박육아와 할머니의 손주사랑등등 스트레스는 쌓이는데 동생은 미운짓만하고...저를 위해 동생을 낳으신건 맞는지..동생을 사랑하긴 하지만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제자신이 너무 싫어요.오죽하면 요즘 동생한테 장난감을 얼마치 사주고 얼마의 옷을 사주는지 저혼자 계산하고 있어요..또 오직 저것이 였던 관심과 사랑이 동생에게 가니 질투도 나구요...무엇보다 제가 싫은건 후에 남겨질 부모님유산이 동생과 나눠지는건 괜찮지만 오직 다 저에게 주신다는 부모님이 유산으로 제가 못하는일이 있으면 ㅁㅁ이한테 나눠줘야겠다라고 약올리듯이 말하는게 너무화가나요.어차피 쟤도 받을꺼 내가 쟤 키워야해?라는 이기적인 생각들때마다 동생한테 미안하고도 미워요 너무..저 나쁜누나죠?이젠 제가 제자신을 컨트롤 시키지 못 할것같아요.이 낮아진 자존감과 이 스트레스들 어떻게 극복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