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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때문에 정 떨어지는 저.. 속물인가요

떡국 |2016.02.08 20:28
조회 45,267 |추천 136
다들 많은 관심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힘이 되네요.

아, 그리고 20대 후반이 아니라 20살에서 후반입니다ㅠㅠ

다들 혼동하시는 것 같길래...

20살의 8월달 말 이쯤입니다ㅠㅠ

그 부분 수정했습니다!

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친의 태도 그리고 남친과 저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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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하소연 할 데가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남친과 저는 오래 만났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3년 만났어요.

고3 때 만나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좋은 4년제 대학에 전액 장학금 받고 입학을 했고 남친은 예체능 쪽을 하고 있습니다.

남친은 대학을 갈 마음이 없다고 20살 때 이곳저곳에서 일 하다가 20살 여름에 갑자기 대학을 가겠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예체능 쪽도 실기 뿐만이 아니라 수능도 잘 봐야 한다고 해서 남친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남친은 거의 놀다시피 공부를 했고 당연히 원하는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시 준비를 하더군요.

저는 그런 남친 응원해주고 조용히 기다려줬습니다.

데이트하는 횟수도 줄이고 과외도 해주며 공부 시키고 힘들어 할 때는 선물도 주고 아플 땐 약, 죽도 싸다주며 거의 수험생 어머니의 마음으로 챙겨줬습니다.

하지만 남친은 제가 공부 시키고 잔소리 할 때 하는 척 하면서 저 없을 때 친구들 만나서 놀고 술 먹고..

애초에 중학생 때 부터 공부에 손을 놨던 애라 공부하는 것을 못 참아했어요.

학원은 죽어도 다니기 싫다고 하고...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해도 잘 안 되더군요.

그러다 이번에 또 수능을 봤는데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원하는 대학은 또 다 떨어지고 실기 준비도 대충해서 지방에 있는 대학에도 다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억지로 서울에 있는 대학 학점은행제에 원서를 넣었는데 붙었다군요.

그냥 간다고 합니다.

솔직히 그 말 듣고 너무 창피했습니다.

남친이랑 오래 사귀어서 제 친구들이랑 남친이랑 다 아는 사이여서

친구들이 '니 남친 어디 대학 붙었어?' 라고 물어보는데 학점은행제라고 하기 너무 창피합니다.

3수까지 했는데도 겨우 그 정도 밖에 못 간다는 사실에 화도 나고 실망스럽기까지 해요.

그리고 남친이 노력도 안 하고 놀기만 좋아하는 모습에 정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사랑과 정으로 3수까지 기다려준 건데..

이런 생각들이 들다가도 문득 제가 너무 속물 같아서 제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3년이나 사랑했는데 겨우 대학 하나 못 갔다고 이렇게까지 정이 떨어지다니..

제 자신이 속물 같고 나빠 보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정말 속물 같나요...
추천수136
반대수6
베플|2016.02.09 05:15
학벌이 아니라 태도에 정떨어진거...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그러면 좀 실망스러워도 노력하는 모습이 멋져보였을텐데 저런 태도라면 누구든 정떨어지는게 당연한거임. 자책하지마요
베플ㅇㅇ|2016.02.08 22:25
속물 아닙니다. 헤어지고 좋은 남자 만나세요. 칭찬해주고 싶네요.더구나 예체능전공 남자 돈 못벌어요.
베플햄복|2016.02.09 02:21
이거가지고 욕하는사람 도대체 뭐지? 20후반이라자나 초반이 아니라 20후반임 어느정도 뭐벌어먹고 살지 가닥이라도 나와야되는데 20후반에 학점은행제... 나같아도 막막하겠다 거기다가 예체능은 내가알기로 학교 교수라인타고 가는거라는데 그런거아니라고 하더라고 남자가 나이먹고 3년동안 의지부족해서 저러고있는데 나 남자지만 내가여자였어도 정떨어지겠다 나이차는데 저런사람이랑 미래를보낸다는건 상상도못하겠고 빨리헤어지고 다른사람을 만나고말지 난 글쓴이 이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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