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 삶이 없습니다..

aaa |2016.02.09 14:51
조회 1,124 |추천 0

제목 그대로 회사 생활하면서 제 생활이 아예 없습니다..

저는 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 평생직장이라

할 정도로 안정적이고 월급 꼬박 나오고 좋은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일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회사 다닌지 1년이 되어 가는데 나아지고 적응이 되기는

커녕 매일 10시까지 야근..집에 와서도 새벽까지 일하고 소파에서

쪽잠자고 출근합니다.. 그러니 평일 저녁은 절대 약속을 못잡습니다..

회사 다닌 지 초반에 약속 몇 번 잡았다가 퇴근하려는데 갑자기

팀장님이 일 시키고 퇴근하려는 6시가 돼서 회의 하자고 해서 약속

시간도 2시간씩 늦은 이후로 평일 약속은 꿈도 못꿉니다.

주말도 편히 쉬지 못합니다.. 못 끝낸 업무 때문에

불안감에 시달리다가 토요일도 출근을 하게 되고 ..

 

제가 업무 속도가 느린 것도 있긴 합니다..

그 속도가 빨라지지도 않고 멀티가 잘 되지 않아 한 업무에 집중하면

주변을 잘 돌아보지 못합니다..동료는 업무 속도가 빨라 인정 받기도

하고 주변 상황도 잘 신경쓰면서 업무를 잘 해냅니다..

그런 동료를 보면서도 자꾸 패배자 의식이 생깁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하고..

 

상사들은 자꾸 야근하지 말라고 합니다. 개인 업무능력을 들먹이면서

짧은 시간에 업무 효율을 높이면 야근하지 않게 된다고..

저는 정말 잘하고 싶고 효율성 있게 일하고 싶은 마음에 점심도 굶고

앉아서 화장실 1,2번 간거 빼고 업무에만 집중해 보았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꼬박 의자에만 앉아서 미친듯이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었더니 눈이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몇가지 업무를 끝내봤자

그 몇 배의 일들이 쌓여있습니다. 그런데 야근하지 말란 말만 합니다.

일 잘한다는 다른 동료도 매일 10시까지 야근합니다.

그런데도 개인 업무 능력의 문제인걸까요..?

 

그만큼 일이 많고 힘들어서인지 퇴사자도 굉장히 많습니다.

직원이 18명 정도인데 1년에 8명 정도가 퇴사하고 신규 직원이 채용됩니다.

이런데도 괜찮은 직장일까요?...

직장 다닌 1년 사이에 늙기도 늙었고 꾸미는 거 좋아하고 미용, 패션쪽으로도

관심이 많았는데 포기하고 산 지 오래입니다.. 옷을 안사서 그냥 집에 있는

옷만 입고 다닙니다. 쇼핑하고 예쁜 옷을 사고싶은 의욕도 다 잃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부분은 사람 간의 관계입니다. 제 얘기를 똑부러지게

말하지 못하겠고 그게 너무 어렵습니다.. 다들 말을 잘하는데 저만 어버버

하는 것 같고 사람들에게 이목집중 받는 것도 너무 싫고 그렇게 사람좋아하고

활발했던 저인데 직장 내에서 일과 사람 모든 관계를 잘해나아가는 것도

어렵습니다.. 일을 하고 있다보면 화가 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사람들하고 대화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지금 제 삶은 아무것도 없는 거 같아 너무 우울하고 출근하기 싫습니다..

저 어떡해야할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