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집을 해줬습니다. 처음엔 너무 감사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반납하고 싶네요..
대략적인 내용으로, 결혼한지는 이제 3년이 좀 지났고, 시댁이 시골(저희집에서 1시간반ㅡ2시간소요)입니다. 저번에 한번 명절을 저희집에서 하고싶다하셔서 내키진않았지만 한번인데뭐 이러면서 좋은맘으로 그리했습니다. 그랬더니 명절전전날부터 시누랑 조카까지 오더군요. 좀 황당했지만 아기땜에 나대신 도우려나보다 생각하며 받아들였습니다. 근데 차례지낸후 내려가실줄 알았는데 시누들을 저희집으로 다 오게하시고 제가 친정가야할 시간이 됐음에도 갈 생각들을 안하고 오히려 본인들이 치울테니 가라고 하더군요. 글서 찜찜했지만 그래도 대신 치워주신다하니 고맙다하며 친정으로 갔었습니다. 친정서 하루 자고오는데도 그때까지 시부모님은 애기한번더 보고가신단 핑계로 저희올때까지 계셨고, 시누이 중 한명은 더 자고올껄 이랬답니다ㅡㅡ;;
이후 이번에 또 시부모님이 병원을 핑계로 저희집에서 명절을 보내겠단 통보를 하셨습니다. 진짜 싫어서 신랑한테 싫다했더니 기분나빠하며 짜증을 내더군요. 본인이야 본인식구들이지만 전 며느리로써 당연히 불편한거 아닌가요? 분명 저번처럼 시누들 다 올텐데 말입니다.
근데 신랑은 이해를 못해주며 절 나쁜사람 취급하길래 정말 어쩔수없이 오케이를 했습니다. 근데 역시나.. 명절전날 오셨고 명절날 시누오고, 그담날 다른 시누도 온다더군요. 그러면서 시어머님이 저더러 명절담날 가야지? 하시길래 그건 아니다싶어서 명절날 갈꺼라고 했더니 엄청 아쉬워했으나 어쩔수없단식으로 수긍하시더군요. 물론 음식준비는 거의 다 해오셨고 저 불편할까봐 더 일찍오고싶으신걸 명절 전날 오신건 압니다. 허나, 차례를 지내고 제가 친정가는 날이면 시누이네로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왜 주인도 없는집에 모든 시댁식구들이 있는걸까요;; 배려해주시는 부분도 있다는걸 알긴하지만 그래도 이건 기분이 안좋습니다.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아님 정상인가요? 전 정말 저희집이 시댁의 공유물인거같아 너무 싫습니다.. 제가 없는데 제물건들을 쓰며, 보며, 이러는게 싫은데 어떡해야할까요ㅠ
좀더생각해보고 이글을 신랑에게 보여줄까합니다.
욕은 하지마시고 객관적으로 어떤지 좀 봐주세요... 절 이해 못해주는 신랑이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