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어렸을때부터 언니랑 제가 중학교때부터 집안일 했어요.
아침밥은 초등학교때부터 혼자 차려먹었구요.
처음엔 혼자 집안일 힘겨워하는 엄마가 가여워서 좋은마음에 했는데 점점 못하면 지적하고 욕설을 하니 가끔은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싶습니다.
정말 몰랐다고 말대꾸했더니 그따구로 할꺼면 용돈준거 내놓으라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고 하네요....
진짜 어이가 없다못해 억울하네요.
저는 살면서 용돈한번 받아본적없습니다.
최근에 엄마가 심부름시키면서 거스름돈이 한 10만원 남았는데 그돈을 저에게 줬거든요.
그런데 그냥준건 아닙니다.
제가 눈수술(라섹)을 했는데 수술후 들어가는 약값이 그정도 되거든요.
약값으로 쓰라고 주길래 받은것밖에 없습니다.
그밖에 대학등록금 생활비 핸드폰요금 전부 제가 벌어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라섹수술비는 부모님께서 내주셨습니다.
자꾸 수술해주니까 고마운줄 모른다 이런 말씀하시는데...저는 솔직히 고맙긴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왜냐하면 저희 할머니께서 제 이름으로 적금 부으신게 있거든요.
제가 20살 갓 됬을때쯤 금액이 한 200쯤 됬는데 엄마 제통장하고 도장가져오더니 저한테 뭘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후로 뭐 그걸로 빚을 값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써버린것 같더라구요.
또 할아버지께서 제가 국립대에 합격해서 등록금에 좀 보태라고 1000만원 주셨는데 그걸로 아빠가 차를 뽑으시더라구요.
결국 원래대로라면 그돈으로 학자금 빚도 다 갚고 눈수술할돈도 마련할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얘기가 길어졌네요.
결국 제가 하고싶은말은 부모님께서는 금전적으로 자신들에게 바라지 말라고 하시면서 왜 집안일에서는 저랑언니에게 바라시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많은사람이 하는게 맞지만 가끔씩은 제가 가정부인지 딸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다른집안도 이러는지....
부모님께서는 집안일은 각자하자고 하시면서 아침에 빨래 돌려서 널어놔~이러고 나가십니다.
당연히 아침밥먹은건 하나도 안치우고 가구요.
또 퇴근했을때 본인이 시킨게 안되있으면 바로 지적합니다.
혹시라도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있을때는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속에서 욕설을 듣기도 하구요.
또 부모님께 돈을빌리면 차용증을 씁니다. 돈 확실히 값으라구요.
이러니 제가 가끔 진짜 가정부가 된것같습니다.
진짜 더이상 집안일때문에 스트레스좀 그만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