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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당첨금 제뜻대로 쓰면 안되는걸까요?

나는나 |2016.02.16 18:22
조회 25,598 |추천 61

안녕하세요 아직은 맞벌이 주부 입니다

 

아이는 없구요 결혼한지 1년 좀 넘었어요

 

시댁,친정이랑 사이 좋구 가까이 살고 편하게 지내요

 

 

 

제가 남편보다 사회생활을 더 오래해서 제가 연봉이 조금 더 높아요 한 800정도?

 

저희 생활비를 모아서 제가 관리하고  각자 용돈을  한달 20만원씩 썼어요.

 

그 돈으로 스스로 맘내킬때 로또를 사곤 했거든요 매주는 아니고 가끔 생각날때?

 

남편은 4등,5등만 여러번 됐고 저는 한번도 된적이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몇주전 1등이 당첨됐어요

 

그렇게 많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때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그냥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노력했어요 스스로 다짐하고.. 들뜨지 말기로ㅎㅎ

 

평상시 남편이랑 상상을 늘 했었거든요 자기는 1등되면 뭐할꺼야? 나한테 말은 할꺼지? 하면서ㅋㅋ

 

장난식으로 얘기도 하고 진지하게 어떻게어떻게 하자 허투로 쓰지말자 계획을 나름대로 세워놨습니다.

 

 

 

 

일단 당첨 사실은 남편과 시어머니 친정엄마 이렇게 3명에게만 알리기로 애초에 마음먹었어요.

 

부모님께 숨기고싶지도 않고 숨길수도 없을것 같아서....

 

그리고 여태까지 저희 키워주시고 결혼시켜주시고 도와주신거 감사해서 양가 어머님들께 1억씩 드렸습니다.

 

 

제 계획은 이랬어요.

 

저는 크리스챤이라서 일단 십일조를 하고

 

양가 부모님께 1억씩 봉투에 넣어드리고, 저는 미뤄뒀던 임신을 위해서(인공수정 해야하는 상황) 직장을 그만두고

 

항상 야근이었던 남편은 좀 더 여유로운 직장으로 옮기면서 야간에 하고싶어했던 대학원 공부를 했으면 했고

 

1억 조금 넘게 있던 저희집 대출금을 갚을 계획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회사를 그만둠으로 제 수입이 없어지니 현금 1억정도만 은행에 묶어두고 남은 금액으로는 저희 옆동네 오래된 작은 빌라들이 많은데

 

그 빌라를 돈 되는만큼 구입해서 월세주고 월세금을 받으며 생활할 계획이예요.

(이 부분은 저는 잘 모르지만 엄마도 아빠 퇴직금으로 몇채 꾸리고 계셔서 엄마 도움받아 구입할꺼예요)

 

그리고 자잘하게 우리가 타던 경차를 조금은 큰 준중형으로 바꾸려고 생각중이구요.

 

 

 

당첨금 수령해서 그 주 주말에 밖에서 양가 엄마를 만났어요.  수표로  각1억씩 봉투에 준비해 갔고

 

당첨사실과 저희 계획들을 주루룩 말씀드리고 '앞으로도 명절이나 생신 또는 큰 일이 있을때 특별하게 드리지는 못하고 여태까지와 비슷하게 드리겠다 대신 이건 미리 드리는거라 생각하고 받아주세요' 하며 봉투를 드렸어요. 

 

너무 갑작스러운일이라 놀라시기도 했지만 정말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특히 저희엄마ㅋㅋㅋ

 

저는 부모님께 드린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시댁에 드린돈도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단 한가지 조건을 단게 뭐였냐면 시아버님이나 우리아빠 시동생, 제동생에게 절대 평생 비밀 지켜달라는거 하나였어요ㅎ  

 

 

 

그당시에는 별말 없이 두분다 좋아하셨어 어벙벙해 하셨고 암튼 구름위를 걷는 기분으로 식사를 마쳤습니다.

 

근데 그 이후 시어머님이 저에게는 바로 연락오지 않았는데 낮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헌금은 그리 많이 왜 내냐 차라리 집을 더 넓은데로 이사가지 빌라는 왜 사냐 등등 귀찮게 하는가봅니다

 

남편은 모두 제뜻따라줬고 돈에 욕심도 없고 저희가 평상시 계획하던 순서에 따라 제가 하고 있기에 불만도 없어요.

 

그래서 남편도 시어머니한테 다시는 그런소리 하지말라고 말은 했다고 하는데 포기는 못하신거 같아요. 

 

저번주에 만났는데 제게 '엄마한테 넓은집으로 이사간다고 알아봐달라고해~' 라고 넌지시 하시더라구요.

 

전 대답 안하고 그냥 웃었는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다 좋게~ 사랑하는 가족들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하고싶은게 제 맘인데..

 

그리고 제 믿음대로 드려야 하는 헌금을 드리는건데 그게 시어머니의 관리를 받아야할 일인가요?

 

물론 부부 공동재산이지만 제 용돈으로 구입한거고 부부가 합의하에 하는일들인데...

 

큰 문제까지는 아니지만 이렇게 가다가 점점 어머님 미워지고 1등당첨이 불행으로 간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저희도 그렇게 되는거 아닌가 불안하고 그래요. 

 

이제야 직장 눈치 보면서 난임병원 다니는 걱정, 집 대출금 걱정, 야근으로 피곤해하는 남편걱정.. 등등 없이 맘편하게좀 사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추천수61
반대수11
베플|2016.02.16 19:22
아무리 무명으로 십일조내도 큰금액이면 어떻게든지 알아내서 다음번에도 이렇게 큰금액내라고 은근슬쩍 바라더라고요. 십일조내려던거 한꺼번에 내지마시고 100분의일씩 쪼개서 100번내세요. 남편이랑 같이내면 50번이겠다. 로또당첨금의 10분의1이면 그걸 또 100분의일로 쪼개도 큰금액일듯요.
베플ㅋㅋㅋㅋ|2016.02.16 18:27
아무리 부부라도 당첨금,유산은 상속,재산분배가 되질않는건데 시모가 없던욕심 생기나보네요. 단속 잘하시길. 차라리 넓은집 구하려다 사기당했다하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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