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벌써 6년전 이야기

기차여행 |2016.02.17 14:30
조회 201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을 별로 안해봐서 일단 카테고리를 여기로 해서 올립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벌써 그일이 일어난지 6년 전이네요...
6년전인 2010년은 제가 초3이었는데, 제가 사는 지역에 있는 복지관에 영어와 수영을 배우러 다니던 때였습니다.(복지관은 주택가에 둘러싸여있고 지상 4층에 지하 2층짜리입니다.)
제가 눈이 나빠져 안경을 끼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였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 안경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눈이 나빠져 안경도수가 맞지 않자 제가 눈을 찌푸렸나봅니다.
그런데 어느날 복지관 앞에 도착해서 복지관 셔틀버스에서 내렸을 때 생판 처음보는 형이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보고 교실가서 가방놓고 복지관 뒷문쪽에 있는 공원으로 나오라고요. 제가 이때 무시했어야 했는데...
그땐 아무 이유를 몰라 그냥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가방을 놓고 복지관 뒷계단에서 내려와 공원으로 갔지요.
그런데 그 형은 저를 데리고 그 공원옆에 있는 주택가 골목길중 하나로 들어갔습니다.(그때 시간은 3시정도였습니다.
들어가서 한쪽 담벼락에 저를 세워두고( 형/저/담벼락순이었습니다.) 저에게
"왜 나를 보며 찌푸리냐"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울며
"안경때문에 그래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형은 저에게
"좀 맞자." 라고 했습니다.
저는 "한번만 봐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형은 저를 때리려고 했습니다.그러면서 형은
"딱 한대만 맞자"
라고 말했고, 저는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그런데도 형이 저를 땨리려고 하자, 저는 무서워서 담벼락 쪽으로 갔습니다. 그러자 형은
"그쪽으로 가면 맞을 때 담벼락에 부딪힌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무서워서 펑펑 울었고 그 형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않맞은 이유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때 그형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나봅니다.
형이 저를 골목길에서 공원쪽으로 데리고 오자 여자친구가 그 형에게 애를 왜 울리냐고 하며 이렇게 수업들어가면 안된다며 제 눈물을 닦던게 기억이 납니다. (앞에도 말했지만 이 형은 생판 처음봄)
리고 그형은 분이 안풀렸는지 저에게 돈이있냐고 했고, 그때 저는 돈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형은 뒤져서 나오면 맞는다고 하였고, 그형 여자친구가
"어린애가 돈이 어디있어"
하며 말렸던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저를 보내줬습니다.
시간을 생각해보니 복지관 셔틀버스가 매시 40분경에 복지관에 도착하고 수업을 정시에 시작했는데, 그때 일은 한 15분정도 였네요.
그리고 저는 평소처럼 복지관에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때 저는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다가 몇달이 지나서야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그형은 이미 복지관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때 그형이 초6~중2정도로 보였으니 지금쯤 군대에 가있거나 대학교를 다니고 있겠네요.
그 형에게는 학창시절의 작은 일탈정도였겠지만 저에게는 어린시절의 큰 상처였고, 6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씩 기억납니다. 그때 골목길에 CCTV가 없었고, 있다해도 시간이 흘러서 그 기록이 지워졌겠네요.
세월은 참 빠른지, 그때의 초3이 이제 중3이 됩니다.
그때의 형을 제가 다시 만난다면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형. 잘 지내지? 난 형 얼굴도 이제 기억이 안나지만 형이 했던 말과 행동은 기억이 나.
형은 군대갔거나 대학교에 있을텐데, 형이랑 있던 여자친구는 아직도 그대로야? 궁금하네.
형은 그냥 중학교때 했던 소소한 일중하나, 아니 기억이 안날수 있지만, 나는 아직도 기억이 나고 같은반 남자 아이들보다 여렸던 내 마음에 큰 상처였고, 6년동안 인생을 더 살면서 형이준 상처보다 더 큰상처, 더 오래가는 상처는 별로 없었던것 같아.
형, 다시 만나서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형이 기억해서 사과해줬으면, 아니 마음속으로나마 미안한 감정하나정도는 가져줬으면 좋겠어. 형이 네이트 판을 해서 이글을 봤다면, 내가 그랬을리가하고 넘기지 말고 한번만 그랬었나?하고 생각해줘.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