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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수표

써니 |2016.02.22 12:52
조회 285 |추천 0





11 名前:名無しさん@13周年[sage] 投稿日:2012/09/07(金) 21:44:37.91 ID:+QI9yxSoP분위기 파악 안하고 투하.초등학생 시절, 집이 엄청 가난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적이 없었다.이미 산타클로스를 믿을 나이는 아니었지만, 매년 무엇을 받을지(받았는지)로 떠들썩한 친구들이 부러워서그 해는 나도 선물 받고 싶다고 마구 졸라댔다.어머니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해를 넘기는 것 만으로도 버거웠기에 그런 돈이 있을 리가 없었다.하지만 25일 아침, 머리맡에 빨간 봉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열어보니 내용물은 수표였다. 액면가는 3000엔.물론 진짜가 아니었다. 어머니가 직접 만든 것이었다.하지만 「○○(←우리 집 성씨)은행」이라고 깔끔하게 인자되어 있어서 어린애의 눈에는 제법 본격적인 것으로 보였다.선물을 사지 못한 어머니의 고육지책이었지만수표라니 멋지다!하고 생각해서 엄청나게 좋아했었다.무엇보다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기뻤다.아까워서 바꾸지 못한 채, 그대로 존재를 잊어버리고 말았다.최근 문득 생각나서 어머니에게「그거 바꾸러 오지 않을거까지 계산했던거지~?」라고 웃으며 물어봤다.그랬더니 어머니가 서랍장 구석에서 파우치를 꺼내왔다.연필로「수표용」이라고 쓰여있고, 안에는 천엔 지폐와 500엔 동전으로 합계 3000엔이 들어있었다.크리스마스에 맞추지 못해 선물은 사지 못했지만그 후에 언제든 수표를 교환하러 와도 괜찮도록 준비해뒀단다, 라고 했다.하루하루의 생활도 빠듯한 와중에, 이 3000엔을 쓰지 않고 놓아두는 것이 당시 얼마나 큰 일이었을까.딱히 부도수표라도 상관없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나왔다.


출처:엄마의 수표, 잭 더 리퍼의 화이트채플http://bamnol.com/?mid=gongpo&d0cument_srl=333982
밤놀닷컴 공포괴담 - 엄마의 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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