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 아기엄마와 싸움.. 누가 잘못한거죠?

화나요 |2016.02.22 13:47
조회 98,065 |추천 222
오전에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화가 안 풀립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전 잘못이 없는것같은데
다른 사람들 의견을 객관적으로 듣고 싶어요.
제가 잘못한거면 욕 먹을게요.


아기 상처소독을 하러 병원에 갔어요.
독감이 유행이라더니 사람이 많더라구요.
제아기는 다른 아픈데는 없고 꼬맨부위 소독만 하면 되는거여서 혹여나 감기가 옮을까봐 안고서 구석에 서있었어요.
사람이 많아서 오래걸리니 아기가 지루한지 내려달라고 징징대는 거예요.
안된다고 하고 계속 안고있는데 아기띠안에서 내려갈라고 버둥거렸어요.
그때 마침 한아이가 뛰어가듯이 지나갔고 제 아기가 버둥거리는 다리에 얼굴을 맞아 넘어졌어요.
저도 너무 놀래서 넘어진 아이를 일으키고 얼굴을 보면서 괜찮냐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이때부턴 대화체로 쓸게요.

저: 아가 미안해. 괜찮아?

아기엄마: 아, 진짜 뭐예요?

저: 네?? 애기가 뛰다가 우리아기 신발에 맞았어요.

아기엄마: 신발을 벗기든지 잘 안고있든지.. 어휴..
(자기아기얼굴을 보면서) 멍들거같은데.

저: 죄송해요. 근데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제가 애를 안고있어서 아래가 안보여서 몰랐어요.

아기엄마: 그러니까 잘 안고 있어야죠!! 애 신발을 벗기든지!! (언성이 높아짐)

저:(슬슬화남) ....

아기엄마: 애가 그러고있으면(버둥거리면) 옆으로 좀 피하든가!!

저: 저기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안보여서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몇번을 말해요??? 그러니까 누가 병원에서 뛰어다니게 하래요?

아기엄마: 뭐라구요? 여기 애들오는 곳인거 몰라요? 저런거보고(풍선이있었음) 애가 뛰어가지도 못해요?

저: 그럼 애가 안 넘어지게 잘 잡으시지 그랬어요? 사람많은데서는 뛰지말라고 안가르치시나봐요?

아기엄마: 애기보니까 저희애랑 비슷한거같은데 이렇게 어린애가 뛰는게 당연하지. 그걸 못보고 안피한사람이 잘못이죠!!

저: 저는 애가 뛰다가 부딪혀서 다쳤다고 그사람한테 이렇게 안따져요. 이만한애들 뛰지말라고 해봤자 못알아듣고 제대로 못본 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죠.

아기엄마: 그러니까 신발을 벗겼어야죠.

저: 아기띠 안으면서 신발 벗기는 사람이 어딨어요?

아기엄마: 전 벗겨요. 그러니까 앞으로 조심하세요.(가버림)


우리 아기는 17개월이고 그 아기도 보기에는 비슷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큰애들처럼 막 뛴다기보다는 다다다다하면서 지나갔는데 이시기 애들이 앞만보고 뛰니까 옆을 못보고 발에 맞은거죠.
눈썹쪽을 맞은것같은데 외상은 크게 없어보였어요.
아무리 소아과라지만 엄연히 병원인데 키즈카페처럼 뛰어놀아도 된다는 생각도 웃기고 애가 뛰다가 부딪힐수도 있는데 그걸 이렇게 따지는 엄마는 처음봤어요.
저도 애기 상처 얼마전 키즈카페에서 넘어져서 꼬맨건데 누구한테 따질생각은 전혀 안했거든요.
아기 안고 있으면 제 허리밑으로는 잘 안보이는데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애가 지나가는지 몰랐어요.
일단 고의든 아니든 제 애때문에 넘어졌고 미안하다고 충분히 사과했는데도 저한테 큰소리 치면서 앞으로 조심하라는 충고(경고?)까지 하니 어이가 없네요.
순간 아.. 이래서 맘충.. 하는 생각이 들던데 그엄마입장에서는 제가 맘충일까요?

p.s. 아기엄마분들 아기띠할때 신발 벗기세요? 전 벗기는 사람은 한명도 못봐서요.




댓글 감사합니다.
아기신발에 부딪혀서 불쾌하셨던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모르게 우리아기발에 맞았을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도 병원쇼파에 앉아있었다면 벗겼을 거예요.
그런데 글에 썻듯이 한쪽 구석에 힘들어서 벽에 기댄채로 서 있었어요.
댓글을 보고 생각해보니 아이가 뛰지 않았어도
제 아기 발에 맞았을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저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기때문에 앉을 때는 옆사람한테 신발이 부딪힌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항상 신경쓰거든요.
벗기는 건 당연하고 아기 발을 잡고있거나 제 다리 사이에 쏙 넣어서 붙들고 있어요.
가끔 바둥거리는 게 귀엽다며 만져주시는 아줌마들도 계시지만 보통 사람들은 툭툭 치는 게 싫을테니까요.
저도 아이 낳기 전엔 그런 거 어지간히 싫어했던 사람이라 알거든요.
조심한다고 해도 놓치는 부분이 많으네요.
댓글 중에 왜 먼저 죄송하다고 했냐는 분이 있는데,
애 키우면서 죄송하다는 말이 입에 붙어서 미안해, 죄송해요가 입버릇처럼 나와요.
애가 요즘 한참 뺏고, 때리고 하는 중이라..
이건 어떻게 고치나요..
쓰다보니 너무 주절댔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수222
반대수34
베플|2016.02.22 14:26
신발을 벗기고 안 벗기는 문제가 아닌데요. 그런 엄마가 애가 양말 신은 발에 맞았던듯 뭐라고 안했겠어요? 일부러 때린 것도 아니고 그런거 감수 못하겠으면 애을 꽁꽁 싸매고 내 가슴팍에 붙이고 다니지 그 집 애가 뛰면 아이고 왕자님 납셨네 하면서 길을 알아서 터드려야하나요? 애 다친건 속상한 일이 맞지만 거기서 누가 잘못인지 왈가불가하는거 자체가 웃긴거에요. 나도 애 키우지만 저런 엄마들은 무슨생각으로 사는지 이해불가
베플|2016.02.22 14:19
아직 걸음마 서툰 애기 아기띠로 안았다가 내려놨다가 수시로도 그럴수 있는데 무슨 신발을 벗기고 아기띠를 매나요..? 이해가 안가네. 벗겼다가 내려달라 하면 또 애 무릎에 않혀놓고 바리바리 이고진 짐 내려놓고 신발 신겨서 내려놨다가 안아달라 하면 다시 또 애기 신발 벗겨 아기띠 매고.. 이짓거리를 계속 하라고요?? -_- 상대방 애기엄마 자기도 누구의 잘못도 없다는거 알면서도 그냥 단순 화풀이에요. 자기자식 맞았다고. 또라이는 그냥 피하는게 상책..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