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모는 생각없이 말을 막하는 사람은 아니다....
밤새 할말을 생각하고 만들어놨다가 날 부르던... 전화로 하던... 그 상상속의 얘기들을 모두 펼친다..... 미치고 환장하겠다....
내 시모의 엽기적인 말말말 best 두번째
1.시부 젊어서 바람핀 얘기를 깔깔거리며 하더니->얘.. 바람피는것도 유전이라더라... 너도 조심해라..
'그럼 당신 막내아들이 시부처럼 젊은뇬 임신시켜 나타날꺼란 말인가여? 환장하겠습니다~~~~'
2.남편의 첫사랑->혹시라도 내가 남편한테 첫사랑얘기라도 해달라치면 그런얘긴 부부지간에 하
는거 아니라며 안해준다..... 그런데 시모는.....남편 첫사랑이 대학동창이였으며 집에 데리고 왔는데
이목구비가 얼마나 반듯한지.. 그애랑 결혼할줄 알았다며... 얘.. 막내방에 졸업앨범좀 갖고와라 하더
니 굳이 그여자를 찾아내 날 보여주며 눈썹봐라... 얼마나 인상이 좋냐...하신다....
'난 그래서 남편의 첫사랑을 알게됐다..'
3.남편의 또다른여자->그날도 내가 꼴보기 시렀던게다.... 점심먹고 앉아있는데 불쑥 막내가 너랑 결혼
하기전에 선을 봤는데... 그여자가 인천에서 몇손가락안에 드는 갑부집 딸이라더라... 부친이 공무원
인데.. 막내랑 결혼시킬려구.. 혼수로 현금 1억을 해준다고 하더라... 막내가 맘에 안들어해 결국 무산
됐는데.. 너랑 결혼할려구 그랬나부다 (한숨)......
'울아빠 개인택시 하시는데.. 언니 시집가구 얼마안되 나까지 시집가느라 허리가 휘셨다..... 난 매일
아빠엄마 생각에 가슴이 허하다.. 예전 조용했던 우리집이 너무 그립다'
4.남편의 친구들->얘... 결혼전에 길동이가 널 봤다길래 어떠냐고 물었더니.. 어머님 솔직히 별로에요
우성(난정우성을 조아한다.. 남편가명이다)이랑 결혼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하더란다.. 또 누구누구
하며 남편친구들의 실명을 굳이 밝히며 날 별로라고 했다고 말한다...
'제 친구들도 너같은 애가(제가 조옴 키도 크고 이뿌단말 많이 들었죠) 왜 그런사람이랑 결혼하냐고..
머리도 크고 별루다.. 너가 좋아하는것 같지도않고 둘이 이씀 어색하다.. 이런말 많이 들었죠'
그래도 남편에게 조차 이런말을 안하는데... 예의가 없으시군요.... 하고 싶다....
5.아버님환갑잔치하던날->잔치 끝나고 집으로왔는데 옷도 벗기전에 시누내외 형님내외 남편 다 안방
으로 부르더니 부주돈 계산하신다.... 난 그 큰마루에 혼자 멀뚱멀뚱 앉아 있었다... 한참만에 나오
시더니... 큰소리로 큰애네는 부모님이 안오셨어도 부주하고, 오빠내외가 십만원 부주했으니깐 합
쳐서 이십만원을 했네.... 야.. 너희는 부모님 오셔셔 오만원했더라....
'요새는 환갑잔치하면 주위에서 욕해여... 부주챙긴다고.... 대놓고 욕하는 사람없으니 파렴치함이
하늘을 찌르네여... 라고 속으로 욕하면서도 눈물이 핑 돌았다....'
6.시모랑 같은집 살면서->시모랑 함께 산적이 있었다.. 결혼후 일년반쯤후에 아파트 전세놓고 불려들
어갔다.. 상가주택에 시모랑 형님은 주인집에 거주했고, 난 그 밑에층에 전세금 주고 들어갔다..
친정은 물론 못갔고(불과 한시간 거리였는데) 거의 일년만에 친구를 만나러갔다(거짓말같겠지만 사
실이다)세네시간 만나고 다섯시쯤 들어갔는데 시모 입이 나와있다.. 슬슬 눈치보고 얼른 옷갈아 입고
올라가 저녁 준비하는데 한마디도 안하고 저녁 드시더니... 내가 널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막내가 힘들게 돈벌어다 주는데 왕복차비 천이백원이 거져 생기는 줄 아냐.... 돈은 버는것도 중
요하지만 쓰는것도 중요하다......
'내가 왜사나 싶다....'
7.이사나오던날->결국 남편이 날 데리고 집을 나오기로 결심했다.. 자기엄마 성격을 아니깐 무작정 몰래
부동산에 전세를 내놨다... 내논지 한달만에 이사하게 됐는데 그안에 별일이 다 있었다... 어떤날은
얘.. 니가 막내좀 설득시켜봐라.. 이사못가게... 이러고 또 어떤날은 날 마구마구 못살게 군다...
결국 이사나오늘날.. 혼자 흥분해서 그 육중한 몸으로 윗층 아랫층을 왔다갔다하며 큰소리도 쳐보고
날 계속 째려도 보고.... 하지만 난 이 지옥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에 별로 신경안썼다...
새로 이사온곳에서 짐을 푸는데 도우미 아줌마왈 "아까 그집에 있던 아줌머니가 집주인이에요? 시어
머니에요?" 네? 어머님이신데여 "난.. 내옆에서 하도 못된년 못된년 하면서 욕을 하길래.. 시어머니 아
니신줄알았죠.. 내가 새댁이 살림을 깨끗이 했다고 하니깐.. 그년이 살림을 안해서 그런거라구 하더라
니깐여" 네~~~~~~~~~
'2년 가까이 살면서 난 밥을 한번도 안해먹었다.. 왜냐하면 아침에 남편 출근시키고 9시에 올라가서
남편 퇴근할때 내려올수 있었다.. 빨래도 청소도 한번에 몰아서 주말에 해야했다.. 시모가 날 안내려
보내준다.. 할일이 없어도... 시모 낮잠잘때도 부엌 식탁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형님까지 나땜에
불편해서 할일을 못하시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절대 못내려가게 했다... 왜그랬을까???'
8.이사짐 정리하고 시댁간날->야!!!!! 너 이리와서 앉아봐.... 니가 우리집에 시집와서 모자지간을 끊
어놔? 이 나쁜년아.. 또 때릴려고 하는데 남편이 이번엔 말렸다... 그리고 자기 엄마한테 내가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화를 내고 내 손을 잡고 나와버렸다....
'같이 안사는게 모자지간의 연을 끊는건가? 날 친정에 못가게 하고 시댁에 왔으면 여기 귀신이 되야
한다면서 엄마한테 전화하는것도 감시하던 사람이.... 부모자식간의 연을 말하고 있단말인지....'
솔직히 재산은 많다.... 10억이면 부자랬나? 시모는 몇배? 는 갖고 있다... 땅에 100평정도 있는데
한평에 400백이랬으니깐.... 정말 재산은 많다... 하지만 때만되면 적게는 십만원씩 많게는 이삼백씩
아무렇지도 않게 달라고 한다... 월급쟁이 남편과난 매달 돈에 쪼들린다.....
우리둘이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아봐씀 조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