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한 글인데 댓글달려있으니깐 되게기분좋다!
댓글이 다 존댓말이라서 ... 나도 존댓말써야하나 망설였지만 좀 어색해서 난 그냥 편하게 쓸게!
반말도 이해해줘 언니들? 동생들?ㅋㅋ
내가 제목에 나 정상아니지 라고 쓴건
막 성소수자는 비정상! 이런 심오한 의미로 쓴건 아냐 ㅠ
그냥 꺅!! 나미쳤어 미쳤어 정상아냐~
요런 입에 붙은 말 쓴거니까 오해하진 말아줘
내가 댓글을 미리 봤으면 걔한테 왜 카톡얘기했냐고 물어봤을건데 지금 봐가지고 오늘 만났었지만 못물어봤어
근데 지금 다시 물어보는거도 좀 뜬금포아닐까~? 괜찮으려나??
그래도 용기내서 다시 한번 그 얘기 왜했나 물어봐야겠어
난 학교앞에서 자취하는데 걘 방학인데도 학교 자주 와 그냥 책빌리러 오기도하고 동아리때문에 오기도하고 그래
학교오면 나한테 먼저 연락해
난 솔직히 의식해서 먼저 잘 못해 ㅠ
걍 친구면 아무것도 아닌데
다들 알잖아 ㅠ 호감있으면 괜히 먼저 연락못하는거 ㅋㄱ 딱 내가 그래
난 걔랑 매일 카톡하고 싶은데 ㅜ 못하겠어 ㅋㅋㅋ아 나 찐따같지
얘가 처음 내 자취방온거는 저번 2학기때 도서관에서 시험기간에 우연히 마주쳤어
그땐 열람실(칸막이자리)이 꽉차서
중도에 걍 책 빌리고 보는 그런 자리에서 공부하고 있었거든
공부하고있는데 누가 캔음료를 뙇~ 내 책옆에 놓는거야
그래서 읭? 하고 쳐다보니까 걔였어
그 전까진 걍 인사하고 가끔 카톡하고 어쨌든 서먹한사이(나만ㅋㅋㄱ 걘 모두와 친해)였거든
내가 고개 숙이고 공부하다가 걜 쳐다본거라서 머리카락이 흘러내려와있었거든
그러다 캔음료 보고 딱 쳐다보니깐 걔가 내 볼에 있는 머리카락 내 귀뒤로 쓸어넘겨줬어 ㅠㅠ 하..
나진짜 표정관리 안됐을지몰라 ㅠ
근데 걘 반갑다거나 잘 마시란 말도 없이 걍 내머리 쓸어넘겨주고 화이팅하는 제스처만 하고 가버렸어 ㅠ
얜 남자였음 진짜 여자 여럿 울렸을거야
그냥 친절+상냥이 몸에 뱄어
난 같은 여잔데도 지금 이러고 있잖아 ㅠ 오해할까봐 하는 말이지만 얜 모두에게 친절한거 같아
그리고 애가 잘사는건지 되게 잘사줘
그래서 실낱같은희망도 없어 ㅜ 만인의 연인이야 ㅠ
남자애들 한테도 인기많은것 같더라고... 다가졌어 ㅠ
어쨌든 그렇게 공부하다가 밤 열시쯤에 잠깐 바람쐴겸 나왔거든
나왔는데 걔가 있더라고 ㅠ
남자애랑 둘이서 커피같은거 마시면서 얘기하고 있었어
둘이 사귀는사이 같진 않았지만 썸타는 사이인가? 싶어서 눈을 못떼겠는거야 ㅋㅋ 그래서 좀 웃긴데 계속 몰래 걔 훔쳐보고 있었어
걔랑 남자애랑 간간이 스킨십도 하는데 괜히 좀 짜증이 났어 ㅠㅋㅋㄱ 이때쯤부터 확실히 내가 미쳤나했당 ㅋㅋㄱ
남자한테 질투라니 어이없어 ㅋㅋㄱ
그러다 걔가 우연히 내 쪽을 쳐다봤는데 난 헉! 하고 놀래서 바로 돌아섰어
진짜 웃기지 훔쳐보다 걸려서 숨는꼴이랄까
그리고 다시 중도 들어오려는데 누가 내 팔을 홱 잡는거야
아이씨들켰네.. 싶은마음+ 잡아줘서설레는마음이 공존했어
걔가 나 잡더니
왜 못본척하고 그냥 가~ 라고 했어
못봤다고 하기엔 너무 눈이 마주친거 같아서
너 친구랑 얘기하길래
라고 대답했어
사교성좋은 걘
너도 같이 얘기하면 되지 라고 속좋은소리하더라 ㅋㅋ
걘 그게 쉽나봐 난 절대못해 ㅠ 낯도많이가리고
어쨌든 같이 바람쐬다가 내가 나도 모르게
치킨먹고싶다 라고 하니까 걔가 자연스럽게 사줄까? 라고 했어
사줄까 란 말도 좀 당황했지만 이러다간 같이 먹게 될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허둥지둥 하게 되는거 있잖아
그래서 성급하게
배달치킨이 먹고싶단거였어
라는 이상한 대답을 했어
진짜 동문서답이지 ㅋㅋ
사줄까 하는데 웬 헛소리 ㅋㅋ
근데 같이 치킨집 가게 될까봐 내심 긴장했거든
걔가 배달시켜먹으면 되지 라고 해서
내가
학교론 배달안와 라고 했어
원래 학교로도 배달오는거 알지만 너무 떨려서? 좀 도망가고 싶었어
걔가 그래도 전화한번해본다길래
(얜 진짜 뭔가 속전속결이야 ㅋㅋ말나온김에 하는애들있잖아)
내가 어디서 먹게? 라고 하니까
걔가 벤치? 라고 대답하고서는
연희 너 추우려나? 라고 했어 ㅠ 정확하진 않지만 비슷해
그때 한창 걔한테 심쿵사 당해서 기억이 잘나거든
얘가 진짜 치킨먹으려는거 같아서 난
그럼 내 자취방갈래? 라고 했어
ㅋㅋㅋㅋㄱㄱㄱ아 지금 생각하면진짜 용기냈다 나
흑심이 보일까봐 최대한 쿨한 척하며 물어봤어
어쨌든 그렇게 걔가 첨으로 자취방오게됐고 그 뒤로도 종종 와
자취하면 치킨 잘 못시켜먹거든
그래서 그핑계로 걔 보고싶으면 치킨먹자고 꼬셔
내 치킨먹자=보고싶다 그소리야 ㅠ
라면먹고갈래 그런거 ㅋㅋㄱㅋㅋ 음흉하다 나
그러고~
그때 엠티가는 날 버스 옆자리에 앉아서 가는데
사실 난 너무 어색해서 잠온다며 자야겠다그랬어
더 얘기하고 싶었지만 어색함이 더 컸거든
내가 잠못들고 뒤척거리니까
걔가 잠이 안와? 라길래
사실 긴장?되고 걔가 옆에 있어서 잠못든거지만
괜히
난 밝으면 잘못자 라고 했어
걘 그날 스냅백을 쓰고왔었는데
(그냥 스냅백에 롤업청바지? 입고 왔었는데 그것도 멋있드라)
버스에선 모자 손에 들고 있었거든
내가 밝아서 잠 못잔다고 하니까
걔가 모자 머리에 얹어줬어
눈 가릴수있게 비스듬히?
그리곤 이제 좀 괜찮아? 라고해서
괜찮은것 같아 라고 대답했지만 ㅠ 그것땜에 못잔게 아니라고 이사람아~
이거 보통 여자애들도 이렇게 같은 여자한테 잘 상냥하나? 걔가 좀 심한거지?
근데 그런거에 떨리는나도 좀 웃긴거지?ㅠ
나혼자 심쿵당한 일화는 많아 ㅠ
또올게 잠오니까 자러 가야겠어
그리고 조만간 만나면
카톡얘기 한번 꺼내볼게
읽어줘서 고마워~
댓글달아주면 더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