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인 척 하지만 아이같은 당신을 사랑했어
거짓말을 해도 다 티가나는 당신을 사랑했고
속마음을 숨기지도 못하는 당신을 사랑했고
어떻게 살아왔건 나에겐 양심적이었던 당신을 사랑했어
스스로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했지만 당신이 정말 좋은 사람인 걸 이제는 알아
아이같이 순수한 사람인데 나 때문에 힘들었다면 미안해
좋아해서 미안해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순수하고 착하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당신이 그래
이때까지 어떻게 살아왔던 원래 당신 본성이 변하는 건 아니니까
그래서 날 놓아준 거니까
그래도 우리 함께였다면 행복했을텐데
나랑 같이 이제라도 잘 해볼 수 있었잖아
어떻게 살아왔던지 간에 말이야
날 위해서 놓아주는 거라고 우린 어울리지 않는다고 날 놔버린거
조금 밉지만
이렇게 도망치고 비겁하게 구는 거 이게 당신 모습이라 할 지라도
그래도 여전히 당신을 사랑해
그런 모습마저도
난 이제 내 마음을 어쩔수가 없나봐
비록 우리 지금은 이렇게 시작도 못해보고 멀어졌지만
내가 꼭 다시 당신을 찾을께
반드시 당신을 찾아서 그땐 제대로 붙잡을께
미안해
지금은 초라한 나라서 더 이상 붙잡을 수가 없네
그래도 나 변하지 않을께
항상 당신을 위한 자리를 비워둘께
우리 꼭 만나는거야
고마워 진심으로
당신때문에 슬펐고 외로웠지만
늘 당신이 그리웠지만
그래도 행복했어
당신을 떠올릴때마다 말이야
사랑해 이정훈
잊지 않을께
우리 다시 만날거야
그땐 서로 추억으로 남지 말자
우리 끝까지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