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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개강했어 오랜만이야

망고 |2016.03.12 00:43
조회 11,544 |추천 33

엄청 오랜만이지~? 나 안까먹고 기억해주겠지 ㅠ

나름 신박한 소식을 갖고왔어 ㅋㅋㄱ

개강하고 그동안 개강파티하고 동아리회식하고 매일 술마시고 노느라 정신줄 놨었어

아 좀 속상한 소식도 하나있어

그때 남자1(1이라고 썼지? 기억안나...) 이랑 걔랑 만났었잖아

고백한거 맞더라 다른애통해서 알았어

걔는 아무일없는척 했는데 남자1이 고백했다가 까였다고 친구한테 말해서 뭐 나도 알게 됐어

근데 걔랑 남자1은 아무일없었던 듯이 잘 지내

괜히 나혼자 눈치보며 어색하게 굴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 얘기해줄 신박한 얘긴 저번주 금요일날 걔가 울집서 자고간 얘기랄까

헐... 다날라갔다 이거뭐야 다시써야돼 으아아악



아 다시써야돼 엄청 길게 썼었는데 날아갔어 걍 짧게써야겠당

저번주 금욜날 애들이랑 다같이 술마셨거든

1차먹고 2차 옮겨서 안주 주문하는데 내가 과일화채 먹고싶다그랬거든

근데 애들이 그거 과일 재활용한거라고 비위생적이라며 그래서 결국 못시켰어

그러고 좀이따 안주 나오는데 화채가 있는거야

분명 안 시켰었거든 근데 애들은 기억못하는지 모르더라고

난 잉? 모지? 하며 어리둥절해했는데
걔가 화채 앞접시에 담아서 내 앞에 놔주더라고

그래서 내가 너가 시켰어? 물어보니까 걔가 맞다그랬어

언제? 하고 물어보니까 아까 화장실갈때 시켰대


어쨌든 앞접시가 사람수보다는 모자랐었거든

그래서 내가 화채 담긴 앞접시 걔랑 나 사이로 밀면서 같이 먹자고 하니까

걔가 다시 내 앞으로 놓으면서
응 너 먹어~하면서 내 허벅지를 톡톡 치는데 진짜 설렜어 ㅠ


그러고....

내가 손을 의자? 소파? 에 올려놓고 있었거든

걔랑 나 사이 공간에?

근데 걔가 의자에 등 기대면서 내 손 못보고 내 손위에 걔 손을 올린거야

나 완전 혼자 놀라고 당황해서 손을 홱 치워버렸어 ㅠ

그냥 아무렇지않은척 가만히 있었음 어땠을까 지금은 아쉬워하고있어 ㅠ 근데 내가 가만있었어도 걔가 손 치웠겠지?

어쨌든 내가 손 치우니까 걔도 약간 놀라서? 나 쳐다보더니 민감하네~ 하고 살짝 웃었어 ㅠ

윽.. 별것도 아닌데 걍 다 설렌당 ㅋㅋ

또 날아갈까봐 중간중간에 걍 올리고 다시 쓰고 있어..

다 엄청 소소하고 별거 아닌거지...
나혼자 난리지...ㅋㅋㄱㅋ


그럼 신박한 그 얘기 해줄게!

술 마시다가 애들 막차 시간 다 돼가고.. 의정부 이런데 사는애들은 더 빨리 일어서야되고 그래서 몇은 중간에 가고 그랬어

근데 걔도 막차땜에 슬슬 일어나야되는건거야.. 근디 난 계속 더 술마시고싶고.

걔가 내 옆자리서 집에 갈 채비 하고있길래 내가 가게? 하고 물었어

그래서 걔가
넌? 나중에 혼자 갈수 있겠어? 남자2(걔도 자취)한테 데려다달라고 해~ 라고 했어

그러니까 난 더 보내기싫은거지 ㅠ 그래서 그날 어차피 금요일이겠다 싶어서

걔한테 울집서 자고갈래? 물었어..
나름 엄청 용기냈어 별것도 아닌데 까일까봐 엄청 심장졸이면서 물었어

걔가 응? 하고 놀라다가
아냐~ 민폐끼치는거 싫어 라고 하길래
같이 더 놀다가 자구 가 라고 또 말함 ㅋㅋ 거의 뭐조른느낌이야

어쨌든 그래서 울집서 자게 됐어 ㅋㅋ


술자리 파하고 울집 갔는데 걔 들어오는순간부터 진짜 엄청 긴장됐어

걔보고 먼저 씻으랬더니 샤워해도 되냐고 묻고 샤워하더라구.. 난 밤에 귀찮아서 아침에 샤워하는데 ㅋㅋ

어쨌든 걔 다 씻고 나 씻고 나오니까 내 침대에 엎드리고 누워있었어

자는것 같더라구

그래서 난 걔 옆에 앉아서 침대헤드에 등 기대고 폰만지고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걔 손이 내 허벅지를 감쌌다고 해야하나.. 걔 손을 내 다리위에 걸치더라고

걘 아무 의미없이 한건데 나혼자 간떨어질뻔했어

괜히 의식되서 막 몸 못움직이겠고...ㅋㅋㄱ


내가
아직 안잤어? 하니까
걔가 너 오면 같이 자려구 라고 말하는데 걘 눈 감고 있었어

그래서 내가 용기내서

근데 넌 원래 그렇게 다정해? 하고 물었어...
진짜 용기냈어 ㅋㅋㅋㄱ 그거 묻는게 왜이리 힘든지 ㅠ

내가 그렇게 물으니까 걔가 눈을 뜨더라구

그래서 난 폰하는척 하면서 걔 안봤어

걔가
내가 다정해? 하고 되물었어

이건 예상못한 답안인데.. 싶었지만 이대로 물러날순없으니

응 다정한거 같아 인기많을거 같애 라고 말했어

걔가 그 내 다리위에 올려놨던 손을 치우더니 내 머리카락 끝을 만지작거렸어

내머리가 좀 길거든

어쨌든 그러더니

연희 너가 그렇게 생각한다니 기분좋다~ 라고 했어..

뭔말일까??ㅋㅋㄱ 인기많을것 같대서 기분좋다는건지.... 다정하다고 해서 기분좋다는건지..


난 계속 폰 하고 있으니 걔가 내 손에서 폰 뺏어가더니
그만 자자~ 하길래
응 하고 나도 누웠는데 걔 고개가 날 향해있어서.. 난 바른자세로 천장만 보고 누웠어

원래 나도 옆으로 누워서 자는데... 눈마주칠까봐 옆으로 못 눕겠더라구

등지고 눕기도 싫고


어쨌든 불도 끄고 어둡고 술도 취했겠다 좀 용기가 나더라구

그래서 내가 이것저것 물어봤어

넌 첫 연애가 언제야? 하고 물으니까 고1때래

그래서 내가 학교친구? 하니까 걔가

우리 학교는 여고였고 걘 같은 학원이었어
라고 대답했는데

그말자체가 난 이성애자야 라고 들리더라고 ㅠ
난 속으로 아... 망했네 뭐 이런생각 했어

얼마나 사귀었는지 뭐 이런저런거 물어보다가

여고였으면 여자한테는 인기없었어? 물어보고 혼자 찔려서 막 주절주절 변명했어 ㅋㄱ 여고는 여자끼리 사귀기도하고 막 그런다던데 내친구도 여곤데 어쩌고저쩌고...

사실 내친구 얘긴 뻥이었지만 괜히 의심살까봐 ㅋㅋ

걔가
인기? 글쎄?
이렇게 애매하게 대답하길래

고백받은적 있어? 하고 다시 물었어

걘 눈감고 있어서 한결 내마음이 편했어 ㅋㅋㅋ
눈마주치면 못 물어보겠더라구

걔가
응, 하고 대답하길래

내가 몇번? 하니까
걔가 기억안나 라고 대답했어

너무 많아서 기억안난다는건가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ㅋㄱㅋ

그게 기억안날수가 없잖아 ㅋㅋ 같은여자한테 고백을 몇번받았는지 기억안날수 있나? 걍 기억안난다고 뻥친거같기두 하고...

그래서 내가 사귄적은 없어? 라고 물으니
걔가 여자랑? 하고 되물었어

내가 응 뭐 고백도 받고 했으니까 여고고 사귈수도 있지않나~(하고 또 변명하듯 주절주절...)ㄱㅋㅋ

괜히 내 질문이 의식되면 변명하듯 말 많아지는 그런거 알겠지 뭔지 ㅋㄱㅋ


걔가
없어 라고 대답하더라고 ㅠ ㅋㅋ

없을줄 알았지만 없다고 하니까 절망스럽더라고 ㅠ
난 내심 얘가 좀 그런 성향이길 바랬는데..

그래서 내가
여자라서? 라고 다시 물었어

지금 생각해도 술취해서 내가 미쳤었나싶어 ㅋㄱㅋ
어찌저리 꼬치꼬치 캐물었지


걔가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하고대답했어...

하아아억 이거 희망고문인가?
걍 여자가서 안 사귀었다 하믄 포기했을건데ㅠ
좋아하지않아서 안 사귀었다고 하니까 내 심장년이 또 나댔어 ㅠ 좀 진정하라고...


근데 사실 얘 친구얘기 있잖아 키스하고싶다고 말했던 카톡친구...

댓글에선 얘 친구얘기 꺼내지말랬지만 그땐 왠지 또물어봐도 될것 같더라고..그냥 분위기도 그렇고 둘다 알딸딸하고

그래서 못참고 물어봤어

그때 그 친구도 고백했었어?

근데 대답피했어 ㅠ
뭐라했는지는 기억안나지만 대답안해줬어

내가
너도 좋아했으면 학교친구랑 사겼을거야? 하고 물어보니까

걔가
연희 넌 그런얘기 싫어하는거 아니었어?
하길래

뭐라말해야될지몰라서
듣는건 재밌네 라고 대답함.... 하..... 난 정말...


나 이만 잘게 ㅋㅋㄱ
어쨌든 듣는건재밌네란 내 대답은 개망한 대답이지만 ㅋㅋ

난 그래도 그날 뭔가 기분좋고 꽁냥꽁냥했어 ㅋㅋㄱ
이성애자같긴한데 완전 희망없는것도 아닌 것같은 느낌적인느낌 ㅋㅋㄱ

어쨌든 또 올게!
조언이나 코치 해줄거있음 해주고가 ~♡

오늘도 읽어줘서 고마워언니동생들

그리고 난스물한살이야!(댓글에물어봤길래)

추천수33
반대수2
베플26|2016.03.13 00:29
와 내가 너였으면 진짜 미칠듯 ㅋㅋㅋ 다음엔 손이 닿아도 피하지말고 니가 더 적극적으로 잡아버려 친구끼린데 뭐어떠냐는 뉘앙스로 팍팍 잡아버려
베플|2016.03.13 11:52
ㅋㅋ근데 그친구 눈치빠른편이라면 아마 글쓴이분이 자기 좋아한다는거 눈치챘을듯
베플포도맛사탕|2016.03.12 05:06
친구는 말투 자체가 사람을 설레게 하는거 같아요ㅎㅎ 망고님도 넘 귀엽고~~^^ 술집서 손올린거 모르고가 아니라 친구분도 술김에 용기낸거 아닐까요? 넘 설레서 피했다면 친구분이 민감하네 했을때 웃으면서 다시 슬쩍 잡으시지~^-^아냐 니손인지 몰랐어 이러구~~연희 이런 얘기 안좋아하잖아 하면 아냐 그땐 내가 말을 실수해서..나 싫어하지 않아..이렇게요 듣는건 재밌네 ㅋㅋ 저 빵터짐요ㅋㅇ고님 귀여워서 ..그친구분이 망고님이 동성에 대해 싫어한다 오해할것 같아요 망고님도 표현을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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