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좌절, 원망이 쌓여 갈 때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분노를 인식하지 못한다. 억눌린 분노를 깨닫게 되면 비로소 치료가 시작된다.
분노 치료는 분노를 터뜨리게 하거나 화를 내고 무언가를 집어 던지게 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오히려 스스로 억눌러 왔던 분노의 과도한 표출은 수치심과 죄책감을 불러일으켜 치료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안정된 치료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분노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해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기 안에 있는 분노를 이해 받으면 그 자신도 그것을 인정하고 해소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자신을 인정해 주고 지지해 주고 이해해 주는 공감의 메아리를 만나면 누구나 세상에 대한 분노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게 된다. 마음 따뜻한 자신감과 자기표현의 용기를 얻게 된다. 공감은 분노를 표현하게 하는 마음의 영양소인 셈이다.
돌아보면 어린 시절 나는 내 감정과 욕망을 잘 표현하지 못 했다.
순종 아니면 불순종의 이분법적 구도가 지배하던 우리 집 분위기에서 자기주장이라는 인생의 기술을 사용하거나 발전시킬 수 없었다.
나의 사춘기는 무기력하고 무언가에 늘 억눌린 듯한 숨 막히는 시간이었다.
문제 행동을 일으키지 않는 대신에 우울과 무기력으로 자기 표현을 했던 것 같다.
아들의 가운뎃손가락을 보며, 나는 속으로 '그래, 너는 아빠처럼 살지 마라. 좀 더 적극적으로 너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고, 자기 주장의 기술을 세련되게 발전시켜라.'라고 마음 속으로 빌었다.
아들이 앞으로 당당하고 세련되게 자기 주장을 펼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 '가족의 발견' 중에서
그렇구나..!
나도 내 감정과 욕구에 더 솔직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해야지
좋은게 좋은 거다 하면서 직장에서는 웬만하면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고 잘 표현 안 하기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