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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 (추가)오늘은 일찍 왔지?

망고 |2016.03.16 20:28
조회 12,133 |추천 30

반가워

아 우울한 소식? 이랄까... 전해주려구

댓글보니까 고백하라는 댓글이 꽤 있네

오늘 그 얘기 나왔는디 ㅋㅋㅋㄱ

하 ... 해줄게

이 복잡한 심경을 우얄꼬



오늘 점심을 먹었는데 여자애들끼리 먹었어

걔는 없었어

여자1이랑 다른 여자애랑 총 넷이 먹었어

첫등장하는 여자둘은 걍 여자3 여자4로 할게

여자1은 알지? 스킨십좋아하는애임 ㅋㅋ
(팔찌가져간여자2는 없었음)



여자애들끼리 모이면 별의별 얘기 다 나오잖아

남얘기? 같은거

오늘 별별 얘기 다 나왔어 ㅋㅋㄱ


남자2가?1이? ....고백한 애 누구였지 1인것같네

남자1이 걔한테 고백한 얘기도 나오고 걔가 남자1 고백 거절한 얘기도 나왔어

이건 다 남자1 입에서 나온얘기야

걘 그냥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행동하고 그런 얘기도 안하거든


뭐 엿튼 주제가 거의 걔랑 남자1이었어

그러다가 여자3이 (걔랑 별로 안친해 인사만 하는 사이)

걔는 인기 되게 많을것 같아 하고다니는것도 연예인같고 왠지 여자한테도 고백받은 적 있을것 같아 라고 했어

그니까 여자1이
많이받았을걸? 작년에도 있었잖아
라고 함


읭??? 하고 완전 놀란 분위기되니까

여자1도 좀 놀랐어

잘못말했다싶은 눈치였어 다 아는 줄 알았나봐



애들이 막 캐물었어 우리과에서????? 하고..

누군지 물었는데 그건 말 안해주더라고

작년에 걔랑 같은 반이었던 애 중에 걔한테 고백한 여자애가 있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걔가 거절했어? 하고 물으니까

여자1이 어이없어하면서
야~ 당연히 거절하지 걔가 레즈도 아니고

딱 저렇게 말했어


여자1이 걔랑 우리중에서 제일 친한편인거 같긴 한데... 너무 아는척 하니까 짜증났어

그래서 내가
그 여자앤(고백한 애) 이제 걔랑 말 안해?
라고 물어보니까

한동안은 친구처럼 지냈는데 걔가 거리두니까 그 여자애도 나중엔 점점 멀어졌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넌 어떻게 알아? 걔가 말해줬어? 하고 물으니까
지 친구랑 고백한 애랑 친구라서 친구가 말해줬대

정말 영원한 비밀은 없나 봐


여자4가
근데 좀 그렇다 아무리 걔가 보이쉬하게 해다녀도 어떻게 같은 여자한테 고백을 하지? 하니까

여자3이
걘 여자애들도 좋아할만한 스타일이긴 해
뭐 이런 얘기하고..

여자4는 극혐이라면서 이상하다 그러고 난 꿀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히 있고


그러다가 내가 여자1한테
넌 걔랑 신환회(신입생환영회) 같은 조였어? 물어봤어

아니라길래 어떻게 친해졌냐구 물어봄


자긴 신환회랑 오티 둘다 못가서 1학년때 아는 애가 없었대

혼자 수업듣고 점심시간에 혼자 학식갔더니

걔가 여자1한테 너 B반이지? 하면서 먼저 아는척을 해줬다고 하더라고

여자1이 맞다그러니깐 걔가 밥먹으러 온거면 우리랑 같이먹자 하면서 자기 무리(?) 소개시켜줬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남자애들도 알게되고 다른 여자애들도 알게되고 같이 어울리게 됐대

내가
걔는 좋아하는 사람 없어? 물으니깐

여자1이 자기도 모른대 그런얘긴 안한다고 하더라구...

여자1이 막
걔가 남자였음 당장 사귀자고 할텐데 ㅋㅋㄱ라면서 막 농담하든데 전혀 재밌지않았어


난 솔직히 고백해보겠단 생각은 해본적 없어

걔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는건 사실인데 사귄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어

약간.. 연예인 좋아하는 기분이야

왜 막 고딩때 인기많은 선배 좋아하는 그런느낌이랄까

걘 만인의 연인같기도 하고 ㅠ
동성애자는 커녕 양성애자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분위기 급 칙칙하네 ㅋㅋㄱ
그럼 어제 얘기 해줄게

애들이랑 수업 다 마치고 빈강의실에서 놀고있었어

다같이 저녁먹고 선술집 가려고 수업 안 마친애들 기다리고 있었어


남자애 하나가 걔 보고

근데 넌 손이 왜 그렇게 크냐 막 그랬어

남자인 나보다 큰거같다고 손 재보자고

손재봤는데 거의 비슷했어 ㅋㅋ 근데 둘이 키차이도 별로 안나 3센치?ㅋㅋ

보기엔 걔가 더 커보임

그러다 다 서로서로 손 재보자 하고 누가 젤 크니 작니 막 그랬어

내 손이 젤 작았어 그 중에선

나도 손 작은 편 아니거든 키도 별로 안 작고

그냥 보통이야 보통


그래서 애들이 나랑 걔랑 한번 재보라 그랬어 한 마디 넘게 차이나겠다고


손을 잴때 보통 손을 눈높이에 들어서 재잖아?

근디 걔는 책상에 손을 올려둔채로

오른손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도록 손을 펴더라고


그래서 내가 왼손을 걔 손위에 올렸어
진짜 한마디 정도 차이나더라고

애들이 둘이 손 차이나는거봐 하면서

걔보고 너 진짜 손이 웬만한 남자만하다 막 그랬어


내가 손 떼려는데
걔가 내 손에 깍지를 끼더니 내 손을 잡았어

난 진짜 엄청 놀래서 걔 쳐다봤는데
걘 나 안 보고 아무렇지않게 애들이랑 웃으면서 대화하더라고

나혼자 엄청 당황했어

우리 주위에 애들 있었는데

책상 위에 손올려놓고 손잡고 있으니까 엄청 이상하잖아

난 그런거 신경쓰이고 부끄럽거든 괜히 눈치보이고
..


근데 또 좋기도 해서

손을 떼지도 못하고 같이 깍지껴서 잡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있었어

내 얼굴이 엄청 빨개지는게 나 스스로도 느낄수 있을정도였어 ㅜ

그러다 기다리던 애들이 왔고

우리도 가방챙겨 나가자 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됐어

그래서 나도 부끄럽기도 해서 일어서려고 손 떼려는데 걔가 다시 깍지 낀 손에 힘을 줬어

내가 걔 쳐다보니까
걔가 그제야 손 놓더니 웃으면서
귀여워
라고 했어


난 좀 당황해서

뭐야 너 이상해 라고 말함 ㅠ

그니까 걔가
너 이런 반응이 놀리고 싶어서~ 미안
하고 말함 ㅠ

그때 다 가방챙기고 나가는 분위기라 엄청 어수선했거든

그래서 우리 대화한거 애들은 못 들었겠지만 나 혼자 당황해서 후다닥 나갔어

그리고 밥먹을때랑 술집에 걔 옆자리 피했어 ㅋㅋㅋㅋㄱㅋ
하 나 되게 찌질하지

더 쓰고싶은데 술집 얘기도 쓰고싶은데 과제하러가야겠어

과제하고 태후도 봐야되거든 ㅋㄱㅋㅋ
좀있다 다시 올수 있음 올게


근데 댓글보니 심란하네

얘가 나 놀리는건가? 다 알면서 어장관리하는건가 싶기도 해서..

일단 난 과제하러감!




태후도보고 과제도 끝내고 다시 왔어

어제 얘기 마저 해줄게

저녁먹으러 식당 드갔는데 우리가 여섯명인데 여섯명 테이블은 없는거야

네명 테이블 두개에 나눠앉기로 했어

걔가 젤 첨 들어갔고 그담사람이 걔 앞에 앉았어

세번째로 내가 들아갔는데 순서상으로는? 걔 앉은 테이블에 앉아야할 분위기였거든

셋셋 앉게


내가 들어가니깐 걔가 나 쳐다보고 있었어

근데 난 못본척하고 다른 테이블 앉았어 ㅠ 읽는 사람은 답답하겠지만 ㅠ

내 감정이 들킬것같기도 하고 그냥 걔랑 같은 테이블 앉으면 표정관리가 안될것 같은거야

그래서 따로 앉았어

다른테이블서 밥먹는데 내 신경은 온통 걔테이블로 가있는거 알겠지

무슨 얘기하나 궁금하고 왜 웃는거지 궁금하고 나도 끼고 싶고 어쨌든 그랬어

난 무의식중에 드문드문 걔 쳐다봤는데 걘 나 한번도 안 봄... 그건 안봐도 알 수 있었어

밥먹는동안 하나도 재미없었어 나 못살아 ㅋㄱㅋ
기억나는거도 없었으니 스킵!

그리고 선술집갔어

거긴 테이블이 하나로 길게 되어있어서 마주보고 앉는 그런구조였어 딱히 나눠진 테이블이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랑도 옆에 앉고 뭐 그런구조랄까?

세명 들어가고 내가 네번째로 들어갔어

자리가 안쪽에 두자리 바깥에 한자리 남았었어

내가 안쪽 자리 앉으면 걔랑 나란히 앉을수도 있을것 같은거야(걘 내 뒤에 있었어)

괜히 신경쓰여서 바깥쪽에 하나남은 자리 앉았어

그리고 걔 들어왔는데
걔가 다른 애보고 먼저 앉으라그러고 마지막에 앉더라고

그니까 결국 내 앞자리였어


내 앞자리에 걔가 있으니까 너무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불편하기도 하고 엄청 신경쓰였어

애들이랑 대화할때도 의식적으로 걔는 안 봤어

그냥 손잡은 영향이 너무 컸어ㅠ 내가 바보같겠지만 연애경험도 많이 없고 난 좀 그런 쪽으론 노련(?)하지가 못해서 어쩔수 없었어 ㅠ

어쨌든 그렇게 있다가 내가 다리를 반대로 꼬다가 걔 다리를 발로 차버렸어

내가 걔 보면서 아 미안 하고 말했는데

걔가 아무 대답도 없이 그냥 가만히 나 보고 있더라고

난 민망해져서 바로 시선피해버렸어 갑자기 폰하는 척 하면서 폰만졌어


그리고 또 일부러 걔 안 보고 애들이랑 대화하고 ㅠ


우리가 안주로 모듬오뎅? 같은거 시켰거든
오뎅국물은 국그릇에 퍼서 각자 하나씩 앞에 있었어


나랑 제일 멀리 앉은 애가 뭔 얘기 했는지 기억안나지만 어쨌든 무슨 얘길 열심히 하고 있었어

나도 고개 돌려서 그 쪽을 보고 있었어


근데 걔가 갑자기
손을 뻗어서 내 머리카락을 만지는거야

예상치못한 터치에 놀래갖고 걔 손을 보니까
걔가
다 묻었다 머리
이러면서 휴지로 내 머리카락 닦아주는거야

내 머리카락이 국그릇에 들어가있었던거 ㅠ

내가 할게
하고 휴지로 내가 머리카락 닦았어 술도 안 취했는디 추하당 ㅋㄱㅋ

머리 다 닦고 걔 쳐다보니까
걔가 다시 손 뻗어서 내 머리카락을 내 어깨뒤로 쓸어넘겨줬어

하 근데 난 그게 너무 좋은데 너무 떨리는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살짝 어깨를 움츠렸나봐

걔가
살짝만 닿아도 놀래네 하면서 손 뗐어


내가 어색하게 구는거 걔도 알고있었나봐 전날까진 안 그랬는데 걔가 강의실서 손잡았던게 계속 떠올라서 태연하게 행동을 못하겠더라고...

난 사실 아직도 심장이 자꾸 두근두근하거든


선술집얘긴 그게 다야!
그리고 술자리 파하고 다같이 일어섰거든

걔가 술집 나오면서
데려다줄까? 물었는데

나 원래 거절안하거든 그냥 자연스럽게 같이 걸었는데

그땐 데려다줄까 소리듣자마자 반사적으로
아니! 괜찮아! 라고 말해버렸어

생각할틈도 없이 말부터 나왔어 ㅋㅋㅋ
너무 강경하게 거절해서 말하고나서도 내가 무안해지더라


걔가 웃으면서
손잡을까봐? 하고 묻더라고

엄청 장난스럽게


옆에 애들도 다 있었어 걍 다 들릴만큼 아무렇지않게 말함

괜히 내가 눈치보여서
아니 쟤(자취생)랑 같이 가면 돼

하고 변명하듯 막 서둘러 말하니깐
걔가

그래 하고 웃더라


그러고 각자 집에 가고 오늘까지 연락도 없고 ㅠ 얼굴도 못봤다

끝!!


ㅋㅋㅋㄱㅋㅋㅋㄱㅋㅋㄱㅋ내가 문제야 혹시?

아 모르겠다 머리아파
근데 나도 생각대로 행동이 잘 안돼
마음같아서는 자연스럽게 하고싶지~
근디 안되네

그리고 저번댓글에 질문있던데 난 상경계열이야 그래서 여자도남자도 많고 사람도 많어

그리고 나 문별? 나연? 둘다 몰라서... 내가 아이돌 잘 몰라서.. 담에 사진한번 찾아볼게

그리고 걔 스타일은 후드에 청바지에 패딩조끼 입을때도 있고 야상에 맨투맨에 스키니에 단화 신고오기도 하고 아래위로 청청입고 올때도 있고 오버사이즈 코트입고오기도 하고 롱가디건입고 오기도 하고 그냥 엄청 다양하게 입어

근데 치마는 안입어 구두도 안신고
구두는 키가 커서 안 신는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리고 어떻게 생겼나면
얼굴이 엄청 갸름해 칼이야 칼
화장은 진하게 할때도 있는데 보통은 그냥 옅게 해
입술도 색깔립밤 정도만 바르고

그리고 눈화장은 거의 안하는데 속눈썹이 길어서 안해도 이목구비가 뚜렷해
얼굴형도 칼이고 눈도 크고 길어서 미소년느낌인것같아

생긴것만 보면 좀 차갑게 생겼어 근디 실제론 다정의 결정체지 잘 웃어 눈만 마주쳐도 그냥 웃어줌

쌍꺼풀은 속쌍꺼풀인데 없는것처럼 보이기도 해
어쨌든 동글동글 큰눈은 아니야

뭐라...설명을 못하겠다 ㅋㄱㅋㅋㅋㄱㄱ



또 궁금한거 있음 담번에 답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내 행동이 답답하겠지만 ㅠㅠ
그래도 화이팅해줘 ㅋㄱㅋㅋㅋㄱ

그럼 다들 잘자
댓글달아주는 언니동생친구들 고마워♡♡


추천수30
반대수3
베플ㅎㅎ|2016.03.17 02:13
되게 능구렁이같아 그친구 ㅋㅋㅋㅋ 어떻게하면 설레는지를 정확히 알고하는듯한느낌이드는데~ 쓰니도 너무 빼지말고 즐겨요! 그러다 그친구가 아무것도안하면 서운해질듯
베플ㅇㅇ|2016.03.17 01:03
음...나는 가면 갈수록 그린라이트가 아닌것같은 기분이 들어요ㅠㅠ처음에는 헐 완전 빼박인데? 이랫다가 쓰니분이 계속 자세히 연재해주는거 보니깐 그 분 성격 자체가 그냥 남 설레게 하는거 좋아하고 그거 보면서 자기만족하고 그걸 즐기는 타입인듯요..ㅠ왜냐면 이미 그분은 쓰니가 설레어하고있다는걸 다 눈치채고 있고 일부러 그래서 더 잘해주는? 아 이걸 말로 설명 못하겠다ㅠ 쨋든 제 주위에 저런 사람 있어서 그냥 느낌이 그런 성격인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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