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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4년차. 혼자 생활에 너무 익숙해진듯

uthlbb; |2016.03.19 13:09
조회 273 |추천 1

안녕하세요.

나이 30살 솔로 4년차 남자입니다.

최근들어 문득 드는 생각이 외롭지 않다는 겁니다.

바빠서인지 솔로 생활에 너무 익숙해진건진 모르겠지만 이성생각이 없네요.

어쩌다 괜찮은 여자들과 썸을 타게되더라도 옛날같이 가슴 설레이는것도 없고

별로 흥미가 없다보니 신경쓰고 에너지 소모하고싶지도 않고

그러다가 결국 흐지부지.

 

솔로 4년차라 말하니까 어디 하자있는거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이래뵈도 외모 준수하고 외향적인 편이라 어릴떄부터 주변에 여자가 많았네요.

역헌팅도 종종 당하고 교양과목 들을때면 꼭 한번씩은 고백도 받아볼정도?

그러다보니 쏠로가되면 너무 허전해서 못견딜지경이었는데...

그런 제가 이제는 연애가 마냥 귀찮네요;

혼자가 외롭지도 않고요.

 

제가 처음 솔로의 길을 걷게 된건 대학원 진학부터였습니다.

저는 국내에서 꽤나 인지도있는 학교의 기계과를 졸업하고 본교 대학원을 진학했습니다.

폐인같은 생활의 연속인 대학원의 특성상 여친과 깨지고도 외로울 겨를이 없었네요.

2년이라는 시간은 훌쩍 지나가고 어느덧 취직준비에 6개월 허덕였네요.

그리고 근무환경과 조건 좋은 독일회사에 디자인 엔지니어로 입사했습니다.

일배우고 욕안들으려고 열심히 했는데 그게 외국사람들에게 능력있고 성실한 모습으로 보이는 바람에 좀더 파격적인 대우와 함꼐 디자인엔지니어와 프로젝트 매니저일을 겸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살다보니 나이는 30이고 어느덧 쏠로생활 4년이 지나가고 있네요.

 

비록 주 5일 6시 칼퇴근이지만..

원래 헬스좋아했던지라 퇴근 후 헬스장가고요.

간혹 친구들만나 술한잔하고.

토요일은 취미활동(축구, 밴드)좀 즐기다보면 일요일은 바빠서 빧어버리네요.

애당초 이성을 생각할만큼 한가한 생활이 아니라서 그런지, 어느순간 저의 삶은 이성을 만날 일정이 허용되지 않는지경에 이른 것 같네요 ㅠ

 

정말 무서운건 이 생활에 너무 익숙해진건지...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소모할 시간, 정신/육체적에너지, 돈이 없으니 이 모든것이 저의 자기개발에 집중되기 떄문입니다.

부모님께서 집을 해주셔서 집걱정도 없습니다. 회사에선 인정받고 좋은 대우도 받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가활동 즐기며 좋은거쓰고 젊은나이에 적당한 외제차도 타고다닙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지금의 여유있고 풍족한 라이프를 포기하면서까지 연애하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그래도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두려움이 들기도하고..

한때는 멋진 여자 만나면 가슴도 설레이고 가슴도 뛰었는데 이젠 별다른 감흥도 없고...

애인없으면 초조해서 아무것도 못하던 내가 이렇게까지 무덤덤해진 것이 우려스럽네요.

뭔가 해결법을 찾아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외롭다고 느낄때까지 계속 기다려야할까요?

 

어제 내린 비떄문에 오늘 축구도 캔슬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 걍 꺼적여봅니다.

휴우..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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