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갑자기그애가생각나서2

음음 |2016.03.20 03:02
조회 1,132 |추천 3

안녕 ㅋㅋㅋ 또왔어..
아까 썼었는데 모처럼 쉬는날이라 할일도없고... 약속도 없고 ㅠㅠ
그래서 더 적어보려고 해..


사실 이걸 왜 쓰게됐냐면 꿈에서 에스가 나왔거든. 연락안하고 지낸지는 2년정도 됐는데 갑자기 문득 꿈에 나와서 그 감정이 다시 살아난기분이였어ㅋㅋ 그래서 생각나는대로 에스와 있었던 일을 얘기해 줄게.


아 그리고 댓글에서 내 나이 물어보던데 나는 24살이야.





일단 에스랑 나는 1학년땐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였어.
에스가 나를 동생처럼 예뻐해주고 챙겨줬었지만 그렇다고 단짝처럼 매일 붙어다니거나 하진않았거든.

나도 내 공부하느라 바빴고 에스는 야자도 안하고 가버리니까 같이 있을시간이 별로 없었어.


암튼 내가 막 생각나는건 수련회때야!
나는 그때 에스랑 더 친해지려고 엄청 기대를 많이 하고 갔었거든ㅋㅋㅋㅋ


수련회는 뭐.... 다들 알다시피 그냥 혼나러 가는거잖아?
도착해서 번호순대로 1번방 2번방으로 나눴어.
나랑 에스는 같은 방이였어 ㅎㅎ


에스는 사복입은 모습도 너무 예뻤어
솔직히 그냥 회색 후드집업에 검정색 아디다스 바지였는데 핏이좋아서 그런가 예뻐보였어 ㅋㅋㅋ

에스의 트레이드마크(?)는 똥머리였어..ㅋㅋㅋ
우리 학교가 똥머리를 하면 안됐는데도 에스는 항상 똥머리를 하고 다녔어.
담임쌤이 볼때마다 너그거안푸냐고 하면
쌤.. 이것만큼 단정한게 어딨어요. 이럼 조신하죠?
하면서 연필로 비녀꽂듯이 꽂아넣고 웃으면 담임쌤도 그냥 허허 웃고 넘어가셨어 ㅋㅋㅋㅋ


우리학교는 예체능 애들한텐 관대한 편이라서 걔네들은 항상 머리가 길었어.
그래서 에스도 긴 생머리였는데 머릿결이 진짜 좋았어....
정말 그냥 여신이 따로없었지 ㅠㅠ



암튼 그렇게 같은방으로 배정받고 너무 좋아서 내가 에스한테 좀 달라붙었어.
나도 애교가 많은편은아닌데 에스가 예뻐해서 그랬나..? 그냥 에스한테만 애교가 많았어 ㅋㅋㅋ

에스가 우리 꽃사슴~ 하고 토닥토닥 해주면 좋다고 안겨서 부비적거리곤 했었어 ㅋㅋ



에스는 단짝인 비랑 방이 갈려서 내가 대신 비의자리를 독차지했었어 ㅋㅋㅋㅋ
그때 에스랑 많은 얘기를 나눴었는데 아직도 기억나.


내가 에스한테 남자친구없냐고 물어봤었는데 에스는 없다고했어.
은근히 애가 철벽녀더라고... 남자한텐...
다가오는 남자들은 엄청 많은데 그냥 다 자기스타일이 아니라고 싫다했어.
그리고 자기가 키우는 강아지 얘기만 엄청 하고 할머니손에 컸다는 얘기도 해줬었어.


왜그렇게 에스가 바르게 컸는지 알겠더라고 ㅋㅋ
진짜 엄청난 효녀야...
핸드폰 바탕화면도 할머니랑 함께찍은 사진이고 사진첩에도 다 강아지랑 할머니사진 이였어 ㅋㅋㅋㅋㅋ 진짜 알면 알수록 반전있는애라고 생각했었고 더 좋아졌던것같아.


그땐 싸이월드가 유행이였었는데 나는 아이디만있고 한번도 안해봤었거든.
근데 에스가 한다고 해서 나도 시작했었어 ㅋㅋ
에스 싸이월드에는 뭔 남자들이 그렇게 많은지.. 방명록이랑 일촌평에 거의 다 남자들이였어.

그리고 에스 사진들은 주로 남이찍어준 사진들이였는데 연예인사진처럼 예뻐서 몰래 캡쳐해서 컴퓨터에 저장해 놓기도 했었어........ㅎ



암튼 에스랑 그렇게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다 주고받고 에스랑 레크레이션 하고 잘시간돼서 잤었어.

나는 괜히 떨려서 마주보고는 못자겠다!! 하고 혼자 설레발치고있었는데 에스가
넌 일루와 하더니 내목끌어안고 (헤드락..?) 누워버렸어 ㅋㅋㅋㅋ


좋으면서 괜히 튕겨보려고 아파~ 하니까
에스가 진짜 놀랜듯이 아파? 하고 미안하다했어 ㅋㅋㅋ
그리고 잘 기억은 안나는데 에스가 무슨 얘기하다가 우리둘이 되게 크게 빵터져서 웃다가 교관한테 걸려서 나가게됐어



그때 교관은 되게 무서웠었는데 잘생겼다고 애들이 찬양하던 교관이였어

우리말고도 다른방애들 몇명도 나와서 엎드려 뻗쳐하고있길래 우리도 그옆에서 같이 엎드렸어.


근데 교관이 에스 옆에있던 다른방 애한테
야 너 얘랑 너무 비교되잖아. 라고 했었어..
지금 생각해도 진짜 너무하다싶은데 암튼 그때는 그냥 속으로 헐.. 하고 말았지 ㅋㅋㅋ

그래서 그 다른방애가 웃으면서
아 뭐가요~ 하니까
교관이
얘는 너무 연약해보여서 벌주면 안될것 같잖아.
하고 에스한테 막 잘보이려는듯 계속 그런 말을 옆에애랑 비교하면서 했었어..


에스는 아무말도안하고 그냥 묵묵히 엎드려뻗쳐하다가 교관이 이제일어나라고 해서 우리 다 일어났어.

교관은 다른애들은 안중에도 없고 계속 에스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다가
학주 쌤이 지나가시니까 멈추고 들여보내줬어.


방에들어오자마자 에스가 진짜 짜증난다며 욕했고 나는 에스가 욕하는걸 거의 처음봐서 좀 무서웠어 ㅋㅋ.....


근데 솔직히 섹시했던것 같아.. 좀 그런가.
암튼 머리 대충 똥머리로 묶고 짜증내는데 미간찌푸려진게 너무 귀엽더라고 ㅋㅋㅋㅋ
내가 귀엽다고 하니까 에스가 또 내 목 끌어안고 눕더니 너는 쪼끄만게 언니랑 잠이나자자 였나 ㅋㅋ 암튼 저렇게 말했었어


생각할수록 더 보고싶고 계속 더 생각난다 ㅠ


아 그리고 에스가 그 수련회날 레크레이션때 장기자랑으로 춤췄었어 ㅋㅋㅋㅋㅋ
다른애들은 막 웃긴춤추거나 이상한 분장하고 했는데 에스는 다른반 친구들이랑 (아마 댄스부애들 이였던것 같음) 같이 검정색 티랑 검정색 스키니진입고 무슨 아이돌 춤췄었는데 누구노랜지 기억이 안난다....

근데 아무튼 되게 반응 폭발적이였어 ㅋㅋㅋㅋㅋ그래서 에스 덕분에 상금타서 우리방 애들은 과자파티하고 아침식사도 제일먼저 했었어 ㅋㅋ



아 더 생각나는게 많은데 수련회얘기가 길어졌다..
에스랑 더 가까워진건 2학년때부턴데 다음에 쓰도록 할게!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