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1살 여대생입니다.
매일 글만 읽다가 이랗게 처음 글을 써보네요 ~~
저는 자랑하거나 싸웠다고 하소연 할 남자친구도 없고 그냥 한 2주전에 있었던 일을
써보려고 해요.
4월말 쯤에 학교에서 실습을 위해서 모 대형마트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
실습이라고는 했지만, 시급도 받고 했으니깐 알바나 마찬가지였죠.
7월달까지 거의 3개월을 일 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일 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여러 손님들이 많더군요 ㅜㅜ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기도 했지만 계약된 기간이 3개월이라서
이것도 못채우면 나중에 사회생활은 어떻게 할까 이런 마음가짐으로
3개월을 버텼습니다.
일하면서 참 아빠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전 겨우 3개월도 힘들어서 이러는데
아빠는 우리 가족을 위해 20년 이상을 묵묵히 일해 오셨으니깐요......
아무튼 3개월이 끝나고 저는 돈의 반 정도는 학교 등록비로 내고 그 돈을
고이 모셔두고 있었습니다.(집 밖에 나가는 것을 별로 안좋아해서 돈 쓸 일이 없었어요.
그리고 힘들게 번 돈 쓸려니깐 너무 아까워서...... ㅋㅋ)
그러던 2주전!! 엄마 생신이었습니다. 저는 엄마께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구두상품권과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서 엄마 생신을 축하해드렸죠.
그리고 나서 보니 아빠께 아무것도 해 드린게 없는 거에요 ㅜㅜ
그래서 엄마 생신 다음날 저는 통장에서 10만원을 찾았습니다.아빠 드리려고요.
그리고 그 만원권 열장을 하얀봉투에 넣었죠.......고민을 했습니다.
이돈을 아빠께 어떻게 전해드려야 좋을까? 지갑속에 몰래 넣을까?
아빠가 나가시다가 보시도록 탁자에 올려놓을까 등등.......
그러다가 '이건 아니다. 아빠를 마주대하고 직접 드리는게 낫겠다.'
싶어서 늦은 밤에 아빠를 살짝 깨웠습니다.
아빠 왜 그러냐며 일어나시더군요.......
저는 아빠께
"아빠 이거 저번에 마트에서 일하고 월급받은건데 얼마 안되지만 용돈으로 쓰세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처음에는 아빠가 안 받으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안받으시면 제가 서운하니까 받으시라고 해서 억지로 받으셨죠.
그 며칠후에 엄마가 저에게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저 대구사람이에요. 사투리 이해좀.....)
"너거 아빠가 용돈을 다쓰고 내한테 이만원만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내 아빠한테 얼마 안되지만 용돈 드렸는데.....그거 다 쓰셨나? ㅠㅠ"
그랬더니 엄마께서
"안 그래도 내가 딸내미 용돈 쓰라고 준 돈은 다 어쨌노?"이렇게 물어보셨다네요, 아빠께.
그랬더니 우리 아빠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그돈을 어예쓰노... 아가 힘들게 벌었을텐데 그돈 못쓴다..."라고.....했다네요 ㅜㅜ
그말 듣는순간 찡해지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ㅜㅜ
저는 아빠가 힘들게 벌어서 용돈주시면 그돈 다쓰고 때론 모자라고 그랬는데......
순간 제가 많이 부끄러워 지더군요 ㅜㅜ
그리고 정말 나중에 취직을 하게되면 엄마 아빠 편하게 해드리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아빠께 하고싶은 말이 있네요~ ㅋㅋ
"아빠 그거 쓰셔도 되요~ 제가 돈벌면 더 많이 챙겨드릴 테니깐 맘 편히 잡수시고 쓰세요~!!"
쓰다보니깐 너무 두서가 없네요 ㅜㅜ 읽으시면서 많이 지루하실듯 ㅜㅜ
별 내용 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