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 글을 올리고자 오늘 판에 가입한 그냥 여자입니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돌고 도는 네이트판의 인기글들을 가끔 보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릴꺼라 생각은 정말 못했었지만.. 이번 일을 겪고 정신을 놓았다가 판에 글을 올려서 물어보자!란 결정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참고로.. 시간으로 따지면 10년 정도의 이야기이고, 그만큼 긴 이야기.. 마음먹고 할 말 주변도 없고, 글쓰기 역시 자신 없는데ㅠ 판의 익명성과 은 현실성 가득한 댓글에 매료되어 찾아온 소심한 여자입니다
흔한 동호회에서 벌어진 이야기인데 혹시 모르니까 그 종류?를 운동이라고 할께요(당근 운동과 관련 없고 지금은 활동하지 않습니다) 운동 동호회에서 알게 된 사람때문에 이 글을 올리구요
제 설명을 먼저 할께요. 저는 자존감 낮은 삼십대 여자사람입니다. 10년쯤.. 전에 저는 대학에 들어갔고 남들보다 늦게 들어간 대학, 집안의 도움을 받을 상황도 아니었기에 제 힘으로 대학을 졸업했어요. 대학 다니면서도 졸업후에도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졸업후 일년 넘어서까지 빚을 갚느라 1년 365일 하루도 못 쉬고 일을 했어요. 밥값이랑 차비는 대학때 하던 주말알바(호텔 부페 접시닦이부터 손님안내, 요리 나르는거, 손님 안내하는 것 등등) 계속하면서 거기에서 받은 2~30만원으로 생활하고(오랜기간 하다보니 누구보다 높은 알바비를 받았었어요) 평일에 다니던 회사월급이랑 호프집알바비, 가끔 갈 수 있었던 마트행사 알바비 등등은 다 모아서 빚 갚았어요. 그때 저는 긴 머리였는데요.. 정말 머리 자르러 갈 돈이 없어서 (솔직히 아까웠어요) 머리를 계속 길렀답니다. 그러다가 졸업사진 찍을때 한 번 (친구의 도움으로 싸게) 잘랐었는데 잘라주신 선생님이 연습할때 쓴다고 길게 싹둑 잘랐습니다. 친구는 아깝지않냐고 계속 얘기했는데 제 얼굴 본 선생님은 씌원해하는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당근 미용실 선생님의 말씀이 정답이었습니다
아 제 얘기가 너무 길어졌어요ㅠ 죄송합니다
학교 다니면서 운동에 대한걸 알았지만 갈 시간이 없었고, 빚을 다 갚은 후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익숙해지기까지 걸린 시간이 짧지 않았습니다. 동호회를 찾아 가입하고 운동을 시작하기까지도 시간이 걸렸구요ㅋ 처음엔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많이 행복했습니다. 동호회에서는 늘 웃고 다녔고 낮가림 많은 성격이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모두에게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하며 존칭을 사용했습니다. 운동하면서 힐링하고 끝나고 뒷풀이 가서는 맛나게 저녁 먹고 술을 마시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렸구요. 솔직히 이게 사람 사는거구나! 이게 행복이다!라는 생각뿐이었어요. 여자사람이었지만 철벽치고 20대를 보냈기에 데이트보다 운동이 좋더군요ㅋ 한 달에 두 번, 주말에 하는 운동이었지만 매일가지 못해서 아쉬웠고 제 일이 주말에도 계속되다보니 쉬는 날이랑 운동하는 날이 맞아야지만 갈 수 있었어요ㅠㅠ
그렇게 동호회 활동을 지속하던 중 동갑이라는 이유로 친구라고, 친구하자는 남자가 있었어요 (앞으로는 ㅁ이라고 쓸께요) 저는 당근 존칭을 썼었고, 매번 얼굴을 보는 것도 아니었기에 인삿말을 '안녕'으로 바꾸고 말을 놓는.. 어찌보면 별것 아닌 것 조차 시간이 꽤 걸렸답니다. (그 누구라도.. 지금까지 저는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바로 말을 놓지않기에.. 그때는 동갑이라도 몇 년 걸렸었습니다☞☜) 제가 쉬운.. 쉬워 보이는 여자ㅠ라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친구 아니라고 거듭 재삼, 재사, 재5;; 얘기하고 또 했었어요. 어쨌든 시간은 흘렀고.. 운동을 오래했다는 이유로 또는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다니는 운동장의 부팀장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운동장'이라는 단어를 쓸께요. 운영진은 '팀장'과 '부팀장'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동회회의 운동장은 그 수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때 ㅁ도 다른 운동장의 운영진이었어요. 본인은 늘 제가 운영진으로 있는 운동장에 오는데 자기가 팀장으로 있는 운동장에 너는 왜 안오냐는 이야기를 하셔서 딱 한 번 ㅁ의 운동장에 갔었어요.
처음 가는 곳이라 낮가림이 발동해서 잠깐?! 혹은 몇 분 혼자 벽을 기대고 서 있었는데 ㅁ이 다가와 회원들을 소개시켜준다며 말을 걸더군요. 당근 ㅁ이 팀장인 곳이고, 저는 처음 가는 곳이기에 ㅁ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ㅁ이 이야기를 하는데 들어보니 소개는 소개였습니다. 본인 소개요;; 요약하자면.. 00(저요)이가 자신(ㅁ)에게 몇 년간 곁을 안주다가 친해졌다.. 친해지니까 이런 애도 없더라.. 앞으로 자신은 몇 살 때 무슨 사업을 할 것이며 그와 함께 00(접니다ㅠㅠ)이와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라는 소개를 했습니다.
다시금 쓰지만.. 저 낮가림 있어서 혼자 있던겁니다. 대학때 조장 해보신 분들 아실꺼예요ㅠ 같은 운영진이라는 이유로ㅠ 울 운동장 운영진 중에서 그 주에 시간이 났던게 저 뿐이라서 갔던겁니다 (지금이건 그때건 ㅁ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저는 그때건 지금이건 일개 월급쟁이일뿐입니다 ) 근데 제가 왜 저런 이야기를 들어야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그 곳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무슨 얘기하는거냐? 본인인 내가 처음 듣는 이야기를 왜 모르는 사람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하느냐?" .... 대답은 둘 중 하나였을껍니다. 웃음으로 때웠거나 "미안해 미안해" ..
저.. 주변에서 치매를 걱정할 정도로 건망증이 심한데 5년 이상 지난 일임에도 "00이가 몇 년 간 곁을 주지 않다가 지금은 절친이다"라는 것과 "나는 00이와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라고 얘기한 기억은.. 지우고싶어도 안지워지네요ㅠ
그 전에도 후에도 저는 계속 얘기했습니다. ㅁ에게 나는 너랑 친구가 아니다!라요. 그런데 늘 사람 많은 뒷풀이에서 저와 친구라고 얘기해서.. 제가 얘기했습니다. 제가 사귀는 '친구'는 남녀를 떠나 동호회 밖에서도 만난다고~ 네가 나를 친구라고 생각하면 밖에서 만나자고~ ㅇㅋ를 해서 만나기로 했지만 당일 연락두절.. 그리고도 다시 운동장에 나왔고 제가 이유를 물으면 묵묵부답.. 뒷풀이에서 00이와 나는 친구!!라는 멘트 남발...... (이 글을 올리는 지금까지 저는 ㅁ과 850원짜리 캔커피 하나라도 나눠마시며 친구다운 또는 사람다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습니다)
또 몇 번이고 제가 물었습니다.. 진지열매 먹고.. 나를 여자로서 좋아해서 이러는거냐(이렇게 괴롭히는거냐)고 ㅁ이 대답했습니다.. 아니라고..
그렇게 해가 바뀌고 후임자를 구하지 못한 저는 여전히 부팀장이었고 ㅁ도 나왔습니다. 저 빼고 다 바뀐 운영진으로 활동했고 몇 년간 지지부진했던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집니다.
네..
여자회원들에게 성희롱하고 성추행한 남자회원들 이름을 올린 리스트를 저희는 블랙리스트라고 불렀었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그 곳에 ㅁ의 이름도 올라갔습니다. 제가 제목에도 적고 위에서 친구하지 않는다고 적은.. 그 이유입니다. ㅁ은 술 마시고 여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고 저는 (그 전엔 잘 못 갔다고해도 운영진 하면서 1년 24번 중에서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고는 다 갔기에 같이 운영진 하는 멤버들이 빠져도 된다고 할 정도였어요) 운영진하면서 더 당하면 더 당했지 덜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누차 얘기하지만 저는 말주변이 없고 화를 잘 못내고 낸다해도 웃으면서 내니까 듣는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ㅠ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내 말을 안 듣는건가? 내가 웃으면서 얘기한다고해서 이렇게까지 만만해 보는건가? 집에서 울면 울었지 그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았습니다. 내가 더 당하더라도 여자회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운동장은 소중하며 저는 운영진이니 당연하다고요.
여자사람님들 저 정말진지하게 묻습니다
님들은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는.. 술버릇이라는 핑계를 대면서도..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지적받으면서 그걸 고치지않는 남자사람과 동갑이라는 이유로, 다른 운동장이긴하나 같은 동호회라는 이유로 친구하십니까?
저는.. 그게 안되더라구요.. ㅁ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누차 얘기했고,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진 후 피해자인 저를 뺀 다른 부팀장이 '우리 운동장에 나오지 말아라'라고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3명 중에 2명에게 연락했다는 소식까지 듣고 연말에 운동장을 나갔습니다.
ㅁ이 있더군요....
이유인즉슨, 행동파 부팀장이 결혼을 핑계로 연말에 운동장 일을 놓았고 블랙리스트 멤버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ㅁ은 계속해서 그 운동장에 다녔고 운동하면서 (저는 당근 ㅁ이 무서워서 피했고) 말 할 기회가 없었기에.. 뒷풀이 가서도 피해서 앉았는데 술이 들어가면 늘 멀리서라도 저를 부르며 친구라고 외쳤었어요ㅠ 전 ㅁ과 친구가 아니라고 ㅁ에게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오버하면서 멱살도 잡아보고, 화내며 사람이면 그만하라고도 했고, 주변에서 ㅁ을 말리기도 했지만 변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11월이었나.. 뒷풀이 1차에서 ㅁ이 얘기했습니다
"00이 쟤가 3~4년 전만 해도 옷을 거지같이 입고 다니다가 이제야 사람처럼 입고 다닌다고"
저 정말 쇼크 먹었습니다ㅠ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하자고 불렀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참고 2차 들어가기 전에 얘기 좀 하자고 밖에서 둘이 이야기 했습니다.. 또 참았던 이유는 운영진이기에.. 회원들 앞에서 나쁜 모습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참고 또 참고 했던 운영진이고 참아온 날들보다 참아야 할 날이 훨씬 조금 남았었기에)
제가 한 말을 요약하자면 "무슨 근거로 네가 내 옷을 평가하느냐? 난 돈이 없어서 머리카락을 못 자를 정도로 살았었지만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사람들이 몇 만원 짜리로 보는 내 옷들.. 몇 쳔원 & 몇 만 원 주고 살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었다.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컴플랙스라서 남들 똑같은 옷 입은거 두 번 이상 보면 외운다. 옷 사러 가서 의상학과 학생이냐는 소리 들은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여름이 90일이라고 하면 내 여름옷은 200벌이다. 너는 다른 운영진들처럼 스타일이 있는게 아니지 않느냐?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느냐?"라고 했습니다. 저 빼고 우리 운동장 운영진들은 남자였는데 회사원인 한 명의 양복을 외운건 아니지만 운동올때마다 입었던 계절별 스포티한 옷은 다 외웠고 다른 한 명의 남자 운영진 옷도 다 외웠었기에 "그 운영진들처럼 적은 옷으로 스타일을 내면서 옷을 입는 것도 아니면서 내게 네가 왜 이러는냐? 나는 걔네들 옷 한 두 벌로 돌려입는다고 뭐라 얘기하지 않았고 나 역시 1년에 24번 여기 올 때마다 단 한 벌도 같은 옷을 입은적 없는데 네가 왜 내게 옷에 대해 얘기하는냐"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ㅁ은 미안하다는 말만 연발했고 저는 제발.. 내 말 좀 들어달라고 나는 그쪽과 친구가 아니니 앞으로 제발 말 걸지 말아달라고 진지하게 부탁했습니다. 제 이름을 꺼내지 말아달라고. 그 후에 알았는데 제 뒤쪽 기둥 뒤인가에 다른 남자운영진이 서서 오가는 대화를 모두 들었더군요.
그리고 들어간 2차에서 술을 마신 ㅁ은 제게 친구라고 불러재꼈고, 사람들은 말렸고, 저는 술을 마셨습니다. 12월에 간 동호회에서 행동파 남자부팀장에게 왜 블랙리스트의 마지막인 ㅁ을 짜르지않았냐고 물으려했으나.. 부인될 친구와 동석한 자리에서 ㅁ에게 '친구야!'라며 외치고 있더군요.. ㅁ과 행동파 운영진은 동갑이었고, 똑같이 여동생이 있었으며.... 블랙리스트를 작성할때 여자들에게 성희롱을 일삼는 ㅁ에게 욕을 했던 그 입으로.... 친구라고 부르길래.. 내년 본인의 결혼식에 부르려고 저러는건가.. 축의금 생각을 하는건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저는 그 날 이후로 행동파 남자부팀장을 보지 않았고 보지 못했기에 아직도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가.. ㅁ이 이야기하는 몇 년 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제가 인연을 끊었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6년 정도였다면.. 그 후 저는 부팀장이었던 운동장을 떠나 다른 운동장에서 운동을 시작했고 그곳은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동호회에서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어디에서 운동하는지 다 알았지요) 그렇게 작년까지 3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어쩌다가 시간이 되어 다른 운동장에 신청하려다가도 ㅁ이 신청한걸 보면 피하며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작년 9월 갑자기 제가 다니던 운동장에 ㅁ이 신청을 했습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1번으로 신청하고 잊고있다가 확정리스트 보려고 들어가서 12번에 신청한 ㅁ의 이름을 보고 저는 놀라고 놀랐고 또 놀랐습니다. 공포에 떨면서 잠을 못 이루는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취소를 할까?몇 천 몇 만 번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무리 가해자인 ㅁ이라해도 제가 사랑하는 운동장에서 제게 위해를 끼치지는 못할꺼라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갔습니다. 손편지를 써서요.
(편지)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저를 아는 척 하지 말아주세요
제 이름을 그 입 밖으로 꺼내지 말아주십시요
이런 저런 방법으로 계속 제 얘기 하는거 아는데.. 그 반대의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아 알기에 그렇게 멈추지 않으시는건지도 모르겠군요
동호회내에서 (제가 운영진이었던)운동장에 다니는 동안 지속된 괴롭힘의 시간을.. 노력해봤지만 잊을 수가 없었고, 그로인해 아직도 고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만족하십니까? 제가 (다른) 운동장에 다니는 것 알고 계셨고, 이번에 1번으로 신청해서 나오는거 알면서, 오늘 이곳에 온 건 새로운 이야기거리가 필요해서지요?
이 글이면..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셨으니 얼마나 기쁘실까요?
그런데 전 아직도 그런 노력은 하지 못합니다
10년 가까이 헤꼬지한 자에게 지속해서 괴롭힘을 주기위해, 그렇게 노력하며 살지 않습니다
괴롭힘이 아닌 다른 단어를 쓴다해도 그 변치않는 생각..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게 끝나긴할까? 내가 죽으면 이 괴롭힘이 끝날까? 뭐 이런 생각만 합니다
저는 그저 가해자의 이름을 떠올리기만해도 공포를 느끼기에.. 피해다니는 미물입니다
경찰조차 제 고통을 경감시켜주지 못한다는거 잘 알고 있고, 전 남을 괴롭히는데 티끌만큼의 재미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운동장리스트에서 이름을 본 후 계속 공포와 두려움에 시달리다가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다시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아니나 다를까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부터 손을 들고 이름을 부르며 아는척을 하더라구요. 그때 혀를 깨물며 참고 있다가 사람들이 딴 짓 할때 앞에 가서 손편지를 드렸습니다. 읽어보시라고. 제대로 읽지 않고 미안하다 미안하다만 연발하길래 "안미안해하는거 안다. 이 편지만 제발 읽어달라"라고 얘기하며 제가 한 줄 한 줄 손가락으로 가르켜드렸습니다. 그리고는 그 곳에서 운동할 때 말 안걸더군요. 그리고 간 뒷풀이. 1차로 저녁을 먹을땐 제일 먼 테이블에 앉아서 먹고 안심한 저는 평소대로 2차에 갔습니다.
공포에 떨던 저는 이 이야기를 위의 운동장에 함께 가는 친구에게 했습니다. 운동 시작 전에 따로 만나서요. 그 친구는 제가 뒷풀이에 가는 것 자체를 반대했는데 저는 2차에 갔습니다.
그리고..
ㅁ은 떨어져 않은 저에게, 그 사이의 사람들을 밀어가며 "00야 친구야"라고 외치며 맥주잔을 들었습니다
꿈을 그리며 자라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서 일하면서 사는 그런.. 평범하다면 평범한 삶을 지금껏 단 하루도 살아본 적이 없는 저이기에.. 학위나 직업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즉각적인 감정반응을 나타내지 않기에 제 앞에서 나쁜 모습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냥 저런 사람인가보다~하고 넘깁니다. 저도 인정하고 남들도 인정하는 제 모습 중의 하나. 저는 공포를 분노로 표출합니다. 보통 여자사람들이 눈물 짓는 일을 겪으면 화를 냅니다.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줄 알고 꼬리를 말고 부들부들 떨면서도 목소리만 높힌답니다....그날 저는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였던 2차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제가 말 걸지 말아달라고 했잖아요. 그 입으로 제 이름 부르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드렸는데 대체 왜 이러시는겁니까" 등등 그리고는 집에 오는 버스에서 울고 맥주만으로도 만취하는저는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서 마셨습니다
이후에도 엮인 일이 적지않은데 패스하고
운동동호회에서 알게 된 언니가 직업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제게 함께 즐기자며 분재동호회를 소개해주셨습니다(글 시작부분의 설명처럼 -운동과 동일- 분재랑 전혀 관계 없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입후 분재 배우는걸 시작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3월에 시작하는 기수에 신청을 했습니다. 여자 5번인가 6번으로요ㅋ 언니가 교육 시작전에 필요한 준비물을 함께 사러가자하셔서 같이 만났습니다. 언니의 도움으로 준비물 잘 사고 (맞춰야하는 거였는데 언니가 경력자시라서 좋은 조건에 선물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ㅁ이 이번 분기에 10몇 번으로 신청했다 & ㅁ이 네 얘기를 하더라.. 00이가 자기에게 무엇때문에,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고..얘길했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했습다.
아니 밥 먹으러 가서 언니는 식사하시고 전 맥주 4병 마시면서 취하고 울면서도 (네; 진상 부렸네요☞☜)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 6년, 3년, 작년, 올해.. 두서없이.. 왔다갔다하면서요.. 글에서 빼먹은 부분도 언니에겐 기억나는데로 얘기했습니다. 언니도 미혼으로 사회생활하시면서 이런 저런 사람 만나셨을텐데.. 그런 사람과 친구 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미 ㅁ이 여자들에게 그러는거 알고있는데, ㅁ의 친구들이 신청했다는 이유로 신청하는데 00때문에 고민이라 말했데요) 그 얘기를 듣고 언니도 사람이니까 그 핑계가 표면상의 이유인지 실질적인 이유인지 궁금하셨을꺼라고.. 지금 내 얘기를 듣고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어째서 피해자인 내가 아무 얘기도 안하고 그 긴 시간동안 피해다니고 있는데 가해자의 얘기하는 것만 듣고 사람들이 내게 이러는 것이며(언니가 아는 운동동호회 사람들 중에서 ㅁ 얘기만 듣고 제게 안좋게 행동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멈추지 못했습니다.. 언니가 남자는 남자편이라고 저보고 네가 피하라고 하더군요. 저.. 작년같았으면 안피했을껍니다. 제가 잘못한 일이 없는데 왜 피해?라는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겪고나니 달라지더라구요.. 정신놓고 이틀을 보낸 후 신청한거 취소하고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삼일 사일이 지나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았고 출퇴근길에 울었습니다. 간만에 해가 창창 떠있는데 울었어요.. 그리고서 생각했습니다 대체 이 일이 끝나기는 할까? 내가 죽어야 끝나야할꺼다...라구요. 그나마 오늘까지 안정 아닌 안정을 할 수 있었던건 '네이트판'입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기로 생각을 정하니까 스스로가 놀랄만큼 안정을 찾더군요ㅋㅋ
저도.. 사람이니까.. 살아야하기에 제 기준이라는걸 만들었고 각고의 노력으로 6개월 정도까지 당하고 인연 끝냅니다. 네 끊습니다. 그런 이유로 서른 넘어서 만나는 친구들에게는 절대 집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10대, 20대에 만났던, 인연을 끊은 친구들이 갑자기 집으로 와서 안부를 묻거나, 사과를 하고 돌아간 경험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요. 그들이 저와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서였을꺼라 생각하십니까? 여기까지 이 긴 글을 읽어오신 분이시라면 남녀노소를 떠나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집으로 올꺼라는건 꿈에서도 상상 못했던 일이었기에 후유증으로 며칠을 앓아 누웠던 적도 있었어요.. 그런 선택들을 하고서도 이런 결과들을 맞이하는게 제가 모자라서.. 아직도 전 너무 멍청하고.. 아직도 공부가 부족해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않아서 여러분께 물어봅니다.
쓰다보니 다시금 작년&올해꺼는 대부분 생략했습니다
기껏 잊었던 부분의 상처가 뜯어져서 짧고 짧게 생략해서 썼습니다
맞춤법과 문법 틀린 곳도 많을꺼라 걱정되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지만..
여러분의 인생경험 좀 부탁 드릴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