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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제 마음대로 못자르나요?

안녕하세요.저는 이제 대학교에 갓 입학한 20살 새내기입니다.
저는 한번도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본적이 없었는데..
오늘에야 처음으로 올려보네요..ㅎㅎㅎ

제가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저희 어머니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어머니와 저와의 갈등 때문이겠지만요.

사실 저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꽤 보이시하고 튀는걸 좋아하는 타입이에요.그렇다고 막 엄청나게 남성스럽진 않지만..짧은 머리에 화장도 진하게 하고 아무튼 그런걸 좋아해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파격적이다던지 그렇진 않거든요.그냥 평범한 사람이지만 그런 외관을 추구할 뿐이에요.근데 저희 어머니는 제가 긴 머리에 딱 봐도 여자페로몬을 풍기는 그런 스타일이 되기를 원하세요...저는 딱 질색인데 말이죠ㅎㅎ
근데 문제는 저에게 그런 스타일을 강요하신다는 겁니다.이게 사회에 나갔을때 사람들이 여자들을 보는 모양이라고..누가 머리를 기르고 싶어서 기르고 발아픈데 하이힐을 신느냐 이러세요.
평소에 어머니가 호모포비아적인 성향을 갖고 계신건 알고 있었습니다.여자는 무조건! 여자다워야 하고, 남자는 무조건!남자다워야 한다고요...

근데 사건의 발단은 바로 어제였습니다.아는 언니랑 제가 홍대에 가서 머리를 잘랐거든요.
어떻게 잘랐냐면 완전 숏컷으로 잘랐어요..ㅋㅋ앤 캐서린 프레이 처럼요.
아무튼,저는 처음에 자르러 갈때 머리정도는 제가 성인이 되었으니 마음대로 잘라도 된다고 생각하고 머리를 자른 거였어요.사실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미용실에는 언제나 엄마랑 함께 갔었거든요.그리고 늘 엄마가 미용사 옆에서 이렇게 잘라주세요 저렇게 잘라주세요 지시하시곤 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마음속으로는 짧은 숏컷을 하고싶었는데 어머니 눈치를 보느라 못했었어요.그러다가 이번에 가서 그냥 별생각 없이 자른거죠.이제 성인이니 엄마도 아무말 안하겠지 하고요.

근데 집에 들어갔더니 불벼락이 떨어진겁니다.왜 사전에 상의를 안하고 마음대로 가서 자르냐고요...어머니가 저더러 배신감이 느껴진다고 하시는거예요.그리고 제 얼굴 보고는 같이 못살겠다고도 하시고, 어떻게하든 너는 여자다 뭐 이런 소리를 하시더라구요.이렇게 할거면 화장은 왜하냐부터 시작해서 니얼굴에 그런 머리가 어울릴거라고 생각하냐~ 심지어 대학교 들어간 얘기까지 꺼내서 상처주는 말을 하시길래 제가 참다참다 못해서 조금 말대꾸를 했거든요..사실 저는 20년 내내 통틀어서 맹세컨대 단 한번도 어머니께 말대답 해본적 없는 사람입니다.그랬더니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화가 나신 상태예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수정)그리고 제가 숏컷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모자 쓰는걸 좋아해요.근데 오늘아침에 학교에 가는데 엄마가 제 머리를 보더니 모자를 다 버릴거라고 하시더라고요.전 그냥 아침 일찍 나가야하니까 뻗친 머리 감추려고 쓴건데 말이죠.근데 집에 돌아와보니까 진짜 싹 다없어졌네요..하핳......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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