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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집이 싫지만 부러워요

힘내야될까 |2016.03.22 12:47
조회 4,387 |추천 11

먼저 방탈죄송해요

여기 카테고리에 맞지않는건 알지만 여기에 인생선배님들도 계시고

제일 많이 보는 카테고리같아서........푸념좀 해볼까해서 글남겨요

 

20대 후반 공시생입니다

세상엔 세 부류의 사람으로 나뉜다고 하더라구요 (ㄴㄹㅈ에서)

남자,여자,공시생......

 

결고 이른나이는 아니지만 학교마치고, 대학원도 끝내고, 일도하다가

결국 전공관련 공무원준비로 들어섰어요

딱 1년했고 올해 2년차네요

 

20대 후반이면 적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나이라고는 생각하고싶지 않아요

 

하지만 주변에서 이제 하나 둘 ......결혼을 하기 시작하네요

 

취준생이었다가 안정적인 직장 가진 남자한테 몸만 시집간 친구도 있고,

비슷한 조건만나서 결혼한 친구도 있어요

 

몸만 시집간 친구를 욕하려는 것보다 (요새 뭐 여성,남성 비하발언이 하도많아서)

그냥 부러워요. 마냥 부러워요. 아직 뚜렷한 직장없고 여행도, 친정도 자유로이 다니는 그 친구가.

제가 다니던 일이 계약직이었고, 이상태로 남자한테 얹혀가는 게 싫어서 (그당시 남친이 공무원)

저도 안정적인 길을 갖자 해서 선택한 길이지만........ 부럽더라구요.

 

 

자격지심에 빠지긴 싫지만

저는 여유롭진 못해요. 엄마와 둘이 살고있고, 언니가 있어요

엄마와 언니는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지만 먹고 사느라 생긴 빚 때문에 저도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할 상황이거든요 

엄마가 수술도 여러번하시고, 많이 편찮으신 상황이라

제가 자리만 잡으면 직장을 그만두실상황이라...

 

시집가면 뭐든 다 해결되는건 아니지만

요새들어 마냥 부럽기만하네요.

 

아무것도 가진것 없어도 친정도움으로 남편믿고 시집가는게.

 

올해 잘해서......합격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연봉을 받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이가 적은것도 아니라 돈을 모으기도 빠듯하고

 

지금 남겨진 빚과, 엄마와 앞으로의 생활비.

 

 

알바하면서 공부하고있는데 20살 때부터 안해본 알바가 없어요

편의점, 식당, 물류센터, 일용직까지......새벽 우유배달도 해봤네요

하루 12시간씩 알바하면서 학비내고, 장학금받고 그렇게 살았는데.

 

정말 남보다, 남만큼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해요.

학비 직접벌어다니고, 장학금받고, 더군다나 조기졸업에 학점도 좋고 스펙쌓으면서

그렇게치열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요즘들어 한숨만 나오네요.

미래가 있으면 힘을내고 달려야 하는게 맞는데.

달릴 힘이없어요. 걸을 힘도 없는거같아요

남들은 뛰어가는데.

 

합격해도 나아지는건 없고, 합격할지도 모르겠고

합격해도 빚은 언제갚고,

언제 돈모아서, 언제 결혼하지.

 

휴.............막막해서 제 20살때만 생각하면 눈물나요

남들처럼 좋은가방에 좋은 옷에, 치장부리고 살지도 않았는데

왜 나는. 손에 남은게 없을까요

 

 

어떻게 하면 힘낼수있을까요, 밝은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법 좀 알려주세요.........

 

 

 

추천수1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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