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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주는 행복이 뭐가있나요?

ooo |2016.03.23 02:33
조회 207,565 |추천 280
저는 결혼에 아주 부정적인 20후반 여자에요

그동안 근무한곳들이 거의 여자 위주의 일들이었고
결혼해서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라고는 시집.남편 뒷담화가 가장 많았죠.

그분들도 결혼 전의 자유로운 시절이 있었을테고
그때는 남편을 사랑해서, 또 함께꾸릴 가정의 행복을 꿈꿨었겠죠. 힘들걸 알았으면 결혼 했겠어요..?
근데 인생의 행복을 위한 결혼이 발목을 붙잡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만 같아요.

항상 내편일것 같은 남편은 남의 편이 되고..
한 가정을 꾸렸으니 처녀때 하던 취미나 만나던 친구들 들등 결혼전 생활패턴도 남편과 함께 맞춰나가면서 자유를 잃게되고..
나는 애기가 너무 싫은데 애라도 낳으면 그나마 남은 자유도 완전 박탈당하고..
게다가 알고보니 남편이 육아와 가사는 여자가 해야지 이런마인드라면..
시집은 나보고 딸같다고 말하면서 지나치게 간섭한다던가..
명절은 남자는 자기집에서 쉬는날 며느리는 노동하는 날이고..
자기 부모 아프면 우리집에 모실테니 너가 고생좀 해줘 라던가..
서운해서 남편한테 얘기하면 어른인데 어떻게 해 너가 이해하고 참아줘.. 이딴식일지도..

저희 엄마는 그러면 뭐하러 결혼을 하녜요
맞아요 저 진짜 결혼따위 하고싶지 않아요 ㅠ
근데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는 결혼생각을 하고있고 저또한 제가 의지할수 있는 안정적인 사람이라 같이 살아도 좋다고 생각해요.

한가지 걸리는게 있다면 평소 하는 행동은 전혀 그런모습이 없는데 집안일이나 명절 이야기 등등 하게되면 가부장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휴.. 예를들면 본인 집은 명절에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는거 아니라서 자기는 할일 없다고.. 큰엄마때부터 당연히 여자가 하는거라고.. 나는 명절 당일은 친정에 못가고 ,옛날부터 출가외인이니 어른들은 그렇다고.. 뭐 이런것들..

저하고 연애하는 모습에서는 전혀 몰랐는데 저런 가치관에 진짜 충격받아서 대판 싸웠거든요? 여자라서 당연히 일하고 며느리라서 뭐하고 그런게 어딨냐고 같이하는거지 시가 가면 친정도 가는거고 시가에서 남편이 내생각도 안하냐고 .. 뭐암튼 자세한 상황은 너무 길어지니 ..대판 하고서 무조건 제편 든다고 하더라고요? 안그러겠다고 하고 찝찝하지만 넘어가기는 했어요..

근데 그 이후로 또 결혼 얘기가 나올까봐 겁나요 ㅎㅎ 난 이렇게 부정적이고 결혼에 열려있지 않은사람인데 또 이사람하고 함께하고싶은 마음도 있고 .. 그래서 다음에 또 결혼 이야기가 나올때 다시한번 확실하게 짚고 시가 식구들을 보게되면 어떤 분들인지 보고 결정할 생각이에요.

친구는 제가너무 결혼에대한 저만의 고정관념이 심하다고 하고, 엄마는 요즘에 그런 사람들이 어딨냐고 남자친구도 잘 몰라서 그런말한거고 너가 나중에 안할까봐 일부러 세게 말했을거다. 결혼하면 서로 잘 하는만큼 알아서 잘 하게 되어있다고 하는데.

제가 너무 현실적인 것을 넘어서 빡빡한 생각을 하는건가요? 결혼해서 결혼전보다 행복한 경우도 있긴 있나요? 내 가정이 있다는것과 아이가 커가는 모습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껴지나요? 혼자 늙는것보다 함께 늙는게 정말 나은건가요?
이런것들이 결혼으로 포기하게 되는 내 자존심과 자유보다 큰 기쁨으로 오게 되나요?

요즘 남자친구 생각만해도 생각이 결혼으로 이어져서 스트레스에요. 이러다가 물흐르듯 그냥 결혼까지 가버리면 어쩌나 걱정되고요.

아무튼 일어나지도 않은일에 스트레스를 받는것도 웃기지만 ㅠ 나중에 후회하기도 싫어요 ㅠ
여기 계시는 결혼 선배님들 현실적인 이야기 조언 부탁드립니다 ~!!
추천수280
반대수86
베플ㅋㅋ|2016.03.23 12:25
저는 좋은신랑 좋은시댁만나서 혼자일때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근데 님남친은 결혼하면 님이 쓴 그대로 살게될 확률이 아주높네요. 남친이 자꾸 힌트를주는데 아직도 궁금해요?
베플1|2016.03.23 11:40
1. 남편이 좋아야 함 2. 경제력 좋으면 금상첨화 3. 정상적인 시댁을 만나야 함 이 모든게 조화를 이뤄서 잘하는 남편과 시댁을 만나 여유롭게 아이 키우면서 지내는게 최고.....ㅜ
베플ㅇㅇ|2016.03.23 15:42
한국에서 결혼하면 여자손해임ㅋ 그냥 결혼하지 마요 특히 한국남자랑은요
베플ㅇㅇ|2016.03.23 19:34
다들 자기가 멀쩡한 남자를 만날거라고 생각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남자 ㅈㄴ없습니다..... 앞으로는 잘해도 뒤로는 안마방다니는 놈들이 수두룩빽빽한데 그거 어케알아내실거에요? 절대몰라요 ㅋㅋㅋ한국에서 결혼은 망할 확률이 아주 높음. 남자가 돈많은거 아니면 그냥 하지마요 왜냐면 이러나 저러나 쓰레기라 돈이라도 많은 쓰레긴 좀 낫거든요
베플|2016.03.23 19:26
이것저것 다 따져보고 하나라도 아니라고 생각되는게 있으면 결혼하지마세요. 한국에서 결혼은 여자 손해인 경우가 많아요. 제가 사람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신랑 가정적이고 좋은 사람이지만 시댁 돈 문제에 육아문제가 끼니 사랑도 식더군요. 신랑은 말로는 제 눈치 본다곤해도 저한테는 일방적으로 통보만 하고 자주 사람들도 만나러 가고 하는데 저는 지금 애 돌 다되어가는데 애 떼놓고 혼자 나가본지 반년 넘었어요. 애 낳고 친구들 만나러 나간적 한번도 없어요. 친구들이 제쪽으로 와줘서 일년동안 집에서 두번 본게 전부고 번화가 나가본지도 반년쯤 됬어요. 애가 없다면 모를까 애가 있으면 희생은 어쩔수없이 여자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참고로 저 시댁에서 받은거 하나 없고 제가 더 많이 해온 케이스.. 친정은 부자는 아니지만 할거 다 하고사실 능력은 되시구요. 친정 부모님 밑에서 고생 모르고 자라다가 갑자기 임신하고 애 낳으면서 인생 완전히 망가졌죠. 요즘 아무리 난임부부들 많다지만 난임보다는 임신할수있는 경우가 더 많고 그렇다보니 결혼해서 살다보면 아기가 생길수도 있고 출산후의 여자 인생은 정말 남편과 아기에게 귀속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희생해도 괜찮겠다 싶은 경우 아니면 결혼하지 마세요. 혼자 살면 내 걱정만 하면 되지만 결혼하면 내 문제, 돈 문제, 아이 문제, 재수없으면 시댁문제까지 딸려들어와서 인생이 어려워질수있어요.
찬반남자|2016.03.23 15:13 전체보기
웃긴다 여기 글들보면 여자들 자기노력은 단 1%도 안써져있고 남자가 잘해야되고 시집이 잘해야되고 ㅋㅋ 돈잘벌어야되고 ㅋㅋㅋ 기가 탁 맥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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