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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땜에 싸웠네요 (남편보여줄거에요)

소심녀 |2016.03.23 12:53
조회 15,062 |추천 0

돌쟁이 아기있는 직장맘입니다
다른일도 많지만 그저께 있었던일만 적어요

신랑이 점심때 회사 근처에서 사먹을곳도 없고해서
종종 본인이 집에 있는반찬 챙겨서 도시락을 싸가요
출근이 6시반까진데 가는길이 막히는편이라 새벽5시반에 나가고요
아기가 통잠을 못자고 새벽에도 몇번이나 깨는터라 밤엔 제가 데리고자는데 도저히 아침밥이나 도시락은 못챙겨주겠더라구요

그러다 그저께는 저녁에 아기 재워놓고
11시가 다 되어갈때쯤 반찬으로 계란말이 해주면
좋겠다싶어 준비하고있는데 첨엔 괜찮다 그냥자라하더니만 막상 계란풀고있으려니
양파가져와서 이것도 넣고, 냉장고에 소세지있던데 그것도 넣고 하더라구요(애교 아닌 명령조)
하...저번주내내 아기 입원해서 돌보니라 저도 많이 힘들었는지 감기와서 쉰목소리에 코찔찔하고있어요
첨엔 좋은맘으로 시작했는데 신랑이 그런식으로 나오니까 순간 기분이 나빠 정색을 했더랬죠
솔직히 양파다지고 소세지다지고하는거 별거아닌데
제몸이 귀찮다보니 짜증났었나봐요
근데 그때부터 난리가 난거에요
요즘 여자들은 할말 다하고산다느니
계란말이 하나만들면서 뭔 유세니
그럴거면 일그만두고 집안일하라느니
니는 애만 챙긴다는둥...
일장연설 시작이더라고요
대꾸해봤자 싸움만 커지지싶어서 암말 안하고
신랑이 말한대로 양파,소세지 넣고 계란말이 했습니다
좀 조용해졌을때쯤 계란말이 하나들고 먹어보라고 나름 애교좀 부렸죠 근데 씨도 안먹힘-,.-
이미 자기는 기분상했다면서 불끄고 자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날인 어제.
그리고 오늘. 연락없습니다
며칠전부터 어제 약속있다고 했으니 잠이야 시댁에서 잤겠죠
근데 밤에 전화해도 안받더라구요

신랑은 저랑 다투기만하면 저보고 잘못됐대요
자긴 아주 일반적인데 제가 특이해서 자기가 미쳐버릴거같대요
아무래도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집에있는 시간은 아기에게 집중해요
신랑한테 신경못써주는것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제가 저 쉴거 다 쉬면서 그러는것도 아닌데 제가 하는건 당연한거고 자기가 하는건 내가 감사해야된다는식으로 나오니 화가나네요
... 제 행동이 그렇게 기분상할만큼 잘못된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54
베플남자11년차집사|2016.03.23 13:59
일만그만두고 집에서 살림만 할만큼 돈 벌어오나요? 어디서 큰소리야 계란말이 해주면 고맙게 생각해야지 ㅡㅡ 좀 강경하게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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