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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쎈 여친, 어이상실...고민남03

고민남03 |2016.03.24 01:08
조회 6,549 |추천 3

아래 상황 좀 보시고, 저와 여친 심정 어땠을지 좀 고려하여주십시오. 남자든 여자든 어느편 들어도 좋으니 최소한의 심정 헤아려서 충고 조언 쓴소리 아낌없이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상황은 넘 길어지니까 생략하도록 할게요.

차 타고서 놀러가는 길이였습니다.
A:여친 동네
B:놀러가는 목적지( A~B 거리 약40km)
C:저의 동네 (A~C 거리 약 17km)
D:여친이 오래전에 살던 동네
남:접니다
여:여친님

계획은 여친과 몇차례 잘 세우고서, D-DAY 됐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차타고 C에서 출발하여 A로 가서 여친과 함께 B로 출발합니다. 한참 달리는중.
평일이고 출근시간에 차도 막히고 시간 좀 더 아끼려고 네비 켜고 갈 생각이었어요.
남.평소 데이트 때보다 좀 장거리고 하니까, 네비 켜고 갈게요^^
여.오빠 나 아는 D로 가는 길이 있는데 어차피 거기로 지나야할텐데~ 내가 아는 길D로 가는게 어때요~ 응? 지금 네비가 안내하는 길 보니까 엄청 돌아가는 길이에요^^; 네비가 미쳤나봐~ 기계는 너무 믿으면 안돼~ 내가 아는길 D로 가요~ 거기가 제일 빠르단 말이에요~ 거긴 진짜 안막혀요(여친 예전에 살았던 동네D로 지나가는 길인데... 상당히 오래전이고, 최근에 D로 갈일도 거의 없음. 그 주변이 변할수도 있는거잖아요... 어쨌든 전 아이나비와 T맵 네비 두개 켜고서 실시간 교통정보 최신화 틈틈이 클릭 해가며 네비대로 가는중이였습니다. 여친도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이였죠. 바로옆에 있었고 네비 찍은것도 보면서 가는중이였어요. 실시간 교통정보 최신화하며 가고 있는 저한테... 솔직히 똥고집부리는거 아닌가요? 최근의 D지나는 새로운 길도 잘 모르던데, 그리고D는 상당히 오래전에 살았던 동네인데^^; 근데... 네비가 여친이 알지 못하는 길로 자꾸 안내하니까 여친이 옆에서 자꾸 궁시렁궁시렁 뭔 잔소리를 자꾸 하더라구요. ) 오빠 지금 엄청 돌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얘말 듣지 말구 저기서 그냥 우회전해요 ~ 네비 진짜 이상해 고장난거 아냐? 오빠 네비다로 가면 진짜 엄청 돌아가는거에요~
(솔직히 저는 운전하는데 좀더 집중하느라구 그 뒤부터는 여친말에 일일이 대꾸도 제대로 못함. 그냥 기분상하지 않도록,최대한 조심스레 말했음. 근데 좀 불편했던건 사실이에요... 제가 너무 네비를 맹신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최근의 그쪽 도로상황도 모르구 둘다 솔직히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곳이라 익숙하지도 않은데...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거봐~ 이힝 이상한길로 간다~ 여긴또 어디야~ 아히잉~
남.넘 걱정하지 마용^^ 네비 2개 켜놓고 실시간 교통정보 체크하면서 가니까 좀 돌아가더라두 안막히구 빠른길로 안내할거에용~^^ 오빠두 진짜 모르는길인데 어딜가든 더 먼길 갈때든 가까운데든 거의 항상 네비 보구서 실시간상황 체크하며 가는 네비니까 걱정마용^^
여.이힝~ 그래두 나 아는길 D도 있는데용~
남.맞아용~ 저번에 D로 갔었지용^^ 근데 그땐 주말이여서 잘 뚤린거 아녜용? 친척네 놀러갈때도 보통 노는날 갔었을텐데^^ 근데 오늘 우리 놀러가는 날인데 출근길 시간대라 엄청 막힐수도 있을거 같아서 일단 네비대로 가보려구 하는거에요^^
(몇차례 얘기 주고받기는 했는데... 전 어쨌든, 충분히 상황 설명도 했고, 여친 마음도 살짝 헤아려주긴 했습니다. 아는길 D가 있다는 그 사실 인정은 했으나, 출근시간대라는거 충분히 설명함.
사실 둘다 고집을 피운건 마찬가지죠. 저는 네비대로 가야할거 같다고 고집부리고, 여친은 본인이 아는 D쪽으로 가자는거고... 그렇게 좀 얘기 오고가다가...)
여.오빠 자꾸 네비대로 가면 엄청 돌아가는거라니까용?
남.음... 돌아갈 수는 있겠지요~ 근데 안막히는 길이면 오히려 더 빠르겠지요? 거리가 짧은 길이라고 빨리 가는건 아니니까용^^;
(얘기 주고받다보니, 둘다 좀 속마음이 불편함)
여.아 그냥 내말 하나도 듣지말고 네비 말만 들어요 그냥!!!(삐져서 짜증내며 말 내뱉음)
남.(어이상실... 솔직히 엄청 짜증났음... 그냥 조용히 운전에 집중함. 차량은 많은데 막히지않고 술술 잘 나가는중. 잠시 정체구간이 나타남.)
여. 이거봐이거봐 이길로 오면 여기서 꼭 이렇게 막힌다니까요? 여긴 평일주말 항상 요래요~
남. 이구간 금방 지나는데요? 200미터 가면 이구간 바로 빠져요~^^ (대략2분 정도 정체됐으나 바로 벗어나면서 목적지로 돌진중)
남.이런길도 있네요~ 도로가 새로 지어진 느낌인데요? 여기 이런 도로 본적 있어요?
여.여기 예전에 진짜 비포장도로에 완전 달동네같은 판자촌이였는데... 바뀌었구나~ 오호~ 음~ 이런길이 있구나~ 예전에 안이랬는데
남.우와 네비대로 일단 왔는데 막히지도 않구 잘 온거 같은데요? 새로운 길도 보게돼구. 거의 막히지도 않구 빠른속도로 목적지 잘도착했다~^^ 괜찮았지요? 네비가 좀 돌아가는거 같았는데 어때요~ 잘 온거 맞지용?
여.네...(못이긴척 받아들이는 느낌.. 네비 2개 아이나비, T맵 실시간체크하면서 왔는데... 아무리봐도 더이상 고집 부리고 우길 건덕지가 없음)

목적지에서 잘 놀구서, 좋은추억 만들고서 다시 A로 돌아가려는데...대화 주거니받거니 하다가 또 여친의 고집이 튀어나옴...
저는 짜증이 확 나려다가...
평일의 퇴근시간대라 충분히 잘 설명하고서 2개의 네비 찍고 출발하려는데.... 여친이 또 삐지는 겁니다... 저 진짜 어이상실... 살짝 다투다가 ... 여친말대로 가기로 함.
그냥 도착시간 좀 늦어지더라도... 신속정확히 도착하겠다는 네비맹신에 대한 근자감 욕심 비우고 여친 믿고 여친안내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좀 짜증났지만, 잘 가다듬고서 여친안내따라 갑니다. 근데 미리 길을 안내해주지 못하더군요. 몇번 우회전 놓치고 달리다가...꼭 지나치면 뒤늦게서야 알려주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남.꺽을때 조금만 미리 알려줘요~
여.네..

좀 있다가 제가 물어봤어요.

남.근데... 사실상 우리둘다 B에서 A 가는 길이 엄청 친숙한건 아닌거 같은데..아까 무슨 의도로 그런거에요? 분명히 평일 퇴근시간대인데... 네비보다 더 빠른지름길 알아서 그런거에요? 아님... 본인 생각대로 의견대로 안따라줘서 그냥 서운하고 삐졌던거에요? 단순 고집부린거에요?

여.알아서 생각해요...(궁시렁궁시렁..뭔가 이런저런 대화 오고갔으나, 네비대로 가겠다는 저한테 삐진건 도저히 납득 할수 없었음)

제 의도는 분명합니다.
출발할때 출근시간대에 안전운전, 신속정확히 목적지 도착해서 안심하고 잼나게 놀기^^
돌아올때 퇴근시간대에 안전운전, 신속정확히 목적지 도착해서 안심하고 간단히 뭐 좀 먹구 여친 A집에 잘 데려다주고 저는 C 집에 무사히 복귀하는것입니다. 그리고 네비대로 그냥 안내받고 오면 저도 마음편하고, 여친도 마음편히 그냥 앉아서 바깥구경도 하고 쉬면서 갈수 있죠.
본인 아는길이 아니라고, 짜증내지만 않는다면 전혀 문제될게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과연여친의 의도는 뭐였을까요?
1.내말 안듣고, 안믿고, 안따라주고,...그래서 서운하고 기분상하고 삐짐?
2.네비보다 더 길을 잘 안내할 자신이 있는데... 저는 그냥 네비를 맹신하는 모습에 화남?
3.고집부리는데 자꾸 안들어주고 충돌생겨서 짜증이 확남?
4.아니면...? 또다른 이유?

(대화 주거니 받거니 했는데 각자 내뱉은 대사 내용 살려서 몰아써놓은것이니 이해해주시길...)

(예전에도 데이트중에 여친은 본인이 아는길 또는 가고픈 길로 가자고 할때가 자주 있었고, 그대로 안따라주면 서운해하고 삐지기도 하고 그랬어요. 운전자는 접니다. 항상 제가 운전을 하기에 운전자가 편하게 안전운전 하도록 배려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몇번은 여친 믿고서 가자는 길로 갔다가 길 잘못들어서 수차례 유턴하기도 하고, 헷갈려하다가 긴가민가 어디로 가는지 미리 못알려줘서 갓길에 잠시 차 세우기도 했어요. 차가 달리고 있는데... 솔직히 운전자의 컨디션이 우선시 되어야하지 않나요? 운전자인 제가 마음편히 안전운전해야지~ 여친도 안전한거죠... 그러기 위해서 전 어쨌든 불확실할때 그냥 네비 켜고서 안내시작되면 달립니다. 운전실력은 어느정도 되는데~ 길눈이 썩 밝지는 않아서요^^; 암튼 제가 불안하지 않아야 안전운전을 하는데.. 여친이 몇차례 본인이 가고픈 길로 찾아 가는걸로 고집부리다가 다툰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확실하지 않을때는 그냥 네비 켜고 네비 믿고 거의 네비대로 가는 편입니다. 물론 네비를 맹신하라는 건 아니지만, 여친하고 데이트할때 신속정확하게 안전하게 목적지 가려고 네비 찍고 가는건데... 여친의 의견 안들어주고 그러면 삐집니다. 삐진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솔직히... 이 상황에서 여친은 무슨 의도였을까요?
여친도 뭔가 생각이 있어서 고집부린건지? 흠....
도대체 왜그랬을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길수도 있는데...다음엔 걍 여친말 들으면 문제없을텐데... 아닌건 아닌거죠!!

제발 좀 누가 해석해주시거나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날 A에 무사히 잘도착해서 다행이긴 했지만, 좀 막혔고 네비보다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로 왔음. 운전자인 저도 신경쓰이고, 여친도 길이 맞나 틀리나 지도 찾아보며 체크하고, 어디서 꺽는지 미리 설명도 해주고.. 좀 불편한 상황들도 몇차례 있었음. 길알내 늦어서 차선 껴들기 넘 늦어서 진짜 돌아갔다가 유턴해서 다시 오기도 하구^^;
그자체가 좋은추억이라고 생각하나요? 휴... 저는 솔직히 좀 기분이 안좋았어요. 여친을 그만큼 안 사랑한다고 느껴지나요? 휴... 솔직히 전 이런 상황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그런 남친은 못됩니다...

결국 엄청다퉜구요... 여친 특유의 화날때 싸가지없는 말투 튀어나오고, 자기합리화 정당화 시키길래 ~ 저는 더더욱 정색하며 엄청 뭐라고 혼내며 여친을 몰아붙였습니다
눈물콧물 쏙 빼놓았더니 결국에는 여친이 사과하더군요... 그냥 고집 안부렸으면 다툴일도 없었을텐데... 아놔 진짜 다시 생각해봐도 짜증이 나네요...

도대체 여친 왜그런걸까요?

제가 어디서 뭘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원인이 뭘까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네비대로 가지 말라는것 자체가 싸움의 화근인거 같은데요.

너무 생각없이 일단 까고 보는 판女들이 난무한 곳이라 어느정도는 감안하겠습니다. 진심어린 마음으로 피드백주신 분들께 진심감사드려요☆)
혹시 저에게 피드백 주시는 과정에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고민남03 으로 검색하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여친 까는 글을 좀 많이 올려놨는데, 이곳 판에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배운바가 많습니다. 좋은 기억은 그냥 마음속에 간직하는데, 안좋은 기억에 대해 여자마음 잘 몰라서 충돌도 자꾸 일어나다보니 이렇게 고민글 올리는겁니다.

추천수3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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