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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마음속 깊은 상처...

ㅇㅇ |2016.03.24 16:46
조회 8,946 |추천 20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20대후반 남성입니다. 너무나도 고민되는 일이 있어서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의 회사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거기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구요. 아내는 저보다 6살이 많으며 입사당시에 저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던 분입니다. 그이후에 서로 얘기도 잘통해서 애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아내가 저한테 이런얘기를 하더군요. 자기는 이혼해서 딸 2명을 키우는데 괜찮냐고.... 저는 누나의 가족이라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도 만나보니 매우 천사같이 사랑스러웠고요.
그래서 저는 저희 부모님을 설득해서 처음에는 반대하셧던 부모님이 점차 제 아내에게 호의적으로 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결혼전에 당부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1.처갓댁 식구(어머님,처제)를 모시고 살것
2.자신에게 전업주부를 강요하지 말것
저는 뭐 특별히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해 알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중학생때부터 용돈을 모아오고 입사뒤에도 꾸준히 저축을 하여 5천정도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1억 5천정도를 보태주실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처갓댁에서는 우리집에 들어와서 살것인데 그돈은 비상금으로 갖고 있으라고 해서 염치없지만 저는 결혼식비용과 신혼여행비를 부담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천사들의 아빠이자 직장선배의 남편이 되었습니다.
주중에는 저와 아내가 퇴근하면 저는 청소와 빨래 그리고 육아를 어머님과 같이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어머님은 요리를 하고요. 저는 설거지를 대신 하고요. 주말에는 저는 아이들과 놀러가거나 집안일을 같이 도와가면서 합니다. 저는 맞벌이를 하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내와 술을 먹다가 아내가 울면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자기가 이혼한 이유를 알려주겠다고... 자신도 졸업후 지금회사에 입사하여 다니다가 결혼후에 임신하자 남편이 육아가 중요하다며 그만두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두딸을 낳아 키우고 있었는데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화를 냈더니 돌아온 말이 남편이 돈을 버는데 그정도는 참아주어야 아니냐고 했답니다. 같은 남자인 제가봐도 말이 않되는 소리를 그인간은 자랑스럽게 했더랍니다.
그때 아내는 거울속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며 엄청나게 울었답니다. 이후에 끈질긴 노력끝에 다니던 회사에 복직을 하고 운동도 하며 피부미용이나 맛사지도 받으며 몸관리를 하였고 지금은 제가봐도 너무 이쁜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여자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도 인생을 포기해선 않된다고... 커리어도 쌓고 미용도 하면서 멋진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지금 같이다니는 회사가 여초직장이다보니 출산이나 결혼하고도 다닐수있는 환경이 갖추어지긴 했습니다.
중요한건 사실 아내뿐만 아니라 어머님도 이혼하셨고 처제(저와동갑 같은회사다님)도 파혼후에 비혼주의자가 되었구요.
지금은 어머님,아내,처제와 저희집 천사들과는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처갓댁 식구들이 받아온 상처를 제가 보듬어주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추천수20
반대수6
베플ㅁㅁ|2016.03.24 16:52
님이 준 상처 아닙니다. 그게 상처 라는걸 알아주는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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