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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돈없어서 남친 찼어요...

ㅎㅎ |2016.03.25 18:33
조회 1,401 |추천 3

저는 31살이에요..

그냥 사무실 직원이고 월급 150받습니다.

어릴때 돈 잘벌고 직장생활 잘 하다가 다른 도전을 하고싶어 회사를 나갔죠..

잘벌던 돈은 집으로.. 동생 대학등록금으로..빚 탕감으로...

저는 어릴때 내가 번돈으로 가족들 생활에 보템이 되었다고 억울하지도 않았고

또 벌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뭐 딱히 크게 아깝고 잃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잘다니던회사를 나오고 말도안되는 회사에 잘못들어가 2년을 허비하고

다시 나와서 직장을 구하려니 상고 고졸에 생산직 출신은 정규직으로 잘 받아 주질 않더군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젊었고 어렸으니까~

놀지는 않았죠.. 나름 열심히 빚도 빨리 갚으려고 투잡도 했어요.. 한 5년정도...

그런데 31살이 되었고 뒤돌아 보니 이룬것도 없고 직장도 계약직 전전하고

돈도 모이는 족족 빚갚는데 쓰고 이제야 좀 평타라도 치나 통장을 보니 적금이 얼마 없네요..

빚은 정말 한 1~2년이면 끝나가네요 ㅎ

 

아 ,, 각설하고요;;

 

한 삼년전부터 제가 연애를 시작했어요..

한명 두명 세명.. 다 짧게 했는데.. 이유가.. 제가 돈이 없어서요..

자신이 안서더라구요...

데이트비용도 큰것도 아닌데 부담되고 또 .. 제가 좀 명품 밝히고 옷 잘입는 약간 허세끼 있는

사람만 만나서 그런지 선물하나라도 할라치면 좀 제 자신이 한심스러워 지더라구요..

웃긴게 저는 작은거라도 선물받아본적도 없고 뭐 비싼 밥을 얻어먹어본적도 없지만..ㅎㅎ

여튼 뭐 진짜 31살에 이러고 있으니 "아 .. 나 가난하구나... "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정말 사람간에 계산적으로 대하고 살고 한적 없었어요..

싫은소리도 못하지만 제가 좋으니까요..ㅎ이제와서 밥값 n분의1하는것도 할줄 알고 그래요;;

빚있고 월급 빠듯하고 자취하고 살았어도 제가 옷 한벌 덜 샀고 술한번 안마셨음 되니까

그렇게 저를 아끼고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 했거든요..

근데 지금 미혼에 이 나이가 되고 모은돈 없이 직장도 변변찮고 그러는 와중에

최근에 연애했던 남자와 결혼생각도 서로 할정도로 그니까 그만큼 가볍게 만나지 않았고

문제는...ㅋㅋ 문제가 ;;;  제가 엄청 좋아했어요..

암튼 결혼때문은 아니고 데이트부터 이놈에 돈으로 삐걱이게 되더군요..

헤어졌다 사귀었다 뭐 이런 상황이었는데..

놀러가자고... 상처준거 내가 다 치유해주겠다고 휴가 내겠다고 하는데 제가 그때

여행갈 돈이 없는거에요.. 10만원도 여윳돈이 없었던 거죠..

또 멀리 지방으로 가면 제가 차비만도 십만원돈 나올거고 2박3일이면 기름값에 펜션비용에

먹는거랑 해서 돈이 좀 깨질거 같은데 못 보테주겠더라구요..마음이 아니고 돈이 없어서요..

없다고 말하기는 정말 자존심도 상하고 이 남자한테 내 바닥을 보여야 하나 싶기도 하고..

미안하고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라 부끄럽기도 하고...

모르겠어요..

저 진짜 이상한건지...

여행가기 전주에 저에게 묻더라구요..

 

남:여행 갈꺼지?

여:안가

남:왜

여:그냥

남:왜안가

여:우리 그만만나

남:이유가 뭐야

여:없어

남:알겠어 (뚝)

.......................

아마 재회한 상태라 이런이유로 헤어지는거라고는 상상도 안할거에요..

제가 지쳐서 놔준다 생각하고 .. 뭐.. 여튼 인연이 아닌거니까 헤어졌겠죠..

 

암튼, 저는 연애할때 남친이 여름엔 제주도 가고 겨울엔 따뜻한 나라 가자

그러면 철렁 합니다.. 한달벌어 한달 사는데 저도 같이 있고 싶고 놀러가고 싶죠..

그런데 미치겠어요..

건강안좋아서 집에계신 아버지.. 아직도 일하는 엄마.. 결혼자금에 끙끙대는 남동생...

미안해서 못가겠고 정말 저도 돈이 없습니다..

또 이런 제가 누구한테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시작해도 되는건지...

지금 150에서 빚갚고 월세내고 적금도 악착같이 하고 있어요..

저 아직 젊긴 젊은데 정신 잘 박혀서 사치도 안하고 뭐 옷이나 가방은 언제 샀나 기억도 안나요.

그냥 저도 열심히 살아서 후에 정말 결혼이란것도 하고 평범히 살고파요..

그런데 연애부터 지금 없는 돈때문에 아무도 못만나겠고..

점점 깊어지는 관계도 두려워요..

두서도 없고 뭐 막 써봤어요..

자존감이 바닥이에요.. 돈때문일까요..

다가오는 남자가 많은것도 아니지만 저도 진실하다고 마음이 통해서 만남을 시작하면

스스로 이런문제때문에 제 생각과 자꾸 엇나가는 말과 행동도 하고

차라리 막 데이트할때 여자가 돈 왜써~ 이러면서 뻔뻔도 부려보고 했는데

얼마 못가 미안해서 좋아하는 빵이라도 한번 더 사들고 가고 하루는 밥도 술도 더 사고 오고 해요..

저 진짜 남친한테 돈쓰는거 안아까운데 제가 워낙 벌이가 빠듯하니 괜히 하고싶은거

하나 없는 사람 처럼 말하고 여행도 겁나 좋아하는데 여행도 싫어하고 집에 있는거 좋아한다고

하고..

그래서 최근의 연애를 이후로는 돈좀 모을때까지 연애 안하려구는 하는데

전남친 생각도 너무 나고 마음이 좀 공허하네요.. 저보다 능력좋은 여자 만나서 놀러다니고

추억도 많이 쌓고 예쁜 연애 하길 바래요.. 제가 함께 못해줬으니까요...

제가 또 만나고 싶다고 연애 뭐.. 마음대로 할수 있는건 아니지만 ^^;

남자친구한테 부담주기 싫고 저도 미안해서 못만날거 같아요..

친한 언니는 니가 목표한 금액을 모을동안 같이 함께 해줄 남자를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라고 격려해주었는데 그런 사람이 곁에 생길지도 모르겟어요..

31살.......

나이를 헛 먹었나봐요....ㅎㅎ......

결혼한 친구들도 많고 타지와서 9년 살다보니 고향친구들도 좀 멀어지고...

전 결혼할때 돈도 없고 친구도 없고 ㅋㅋㅋㅋㅋ

저 그래도 긍정적인 성격이라 웃고 마는데 더 열심히 살면 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도 좀 시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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