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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너무 겁나네요.. 그런데 댓 모두 싫은 소리없이 좋은 조언들이라 감사해요.
이런 주제 자체가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하더라도 가볍게 얘기할 주제가 아니라서 솔직히 고민이 많았어요.
사람이란 게 의문점이 생기면 그에 대한 결론을 얻기위해 전전긍긍하잖아요. ㅋㅋ
그래서 혼자 생각만 하고 있었죠.
첫댓분이 말씀해주신대로 자신의 정체성이 뭐든 좋아하든 사람에게 집중하는 게 우문현답인 거 같네요.
그 사람이 남자냐 여자냐를 떠나서 그 사람 자체가 좋은거니까 ㅎㅎ
댓 달아주신 분들 다들 감사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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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나같은 고민을 터넣고 말할 사람이 없고 여기에 나같은 사람이 있나 궁금하네요.
음.. 일단 지금껏 살면서 여자를 한 번 좋아해봤어요.
평상시 호감가는 건 남자들이죠. 잘생긴 남자보면 눈호강했다 하고 좋아합니다.
그런데 호감이랑 좋아하는 건 다르잖아요.
좀 예전 일이라 어떤 계기로 좋아하게 됐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ㅋ
기억에 남는 건 지금 애들은 카톡하면서 얘기하지만 그때는 학생들 사이에 폰 가지고 있는 사람도 드물었고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메시지 제한이라 ㅋㅋ 손편지가 유행했죠.
어떨결에 편지를 주고받았는 데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고요. ㅋㅋ
여자들은 서로 애정어린 표현을 친구들 사이에 자주 쓰는 데 그게 장난인데도 정말 설렜어요.
지금도 걔 사진보면 설렘 ㅋㅋ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그때는 좋아한다는 인지조차 못했어요. 왜냐하면 동성을 좋아한다는 개념 자체가 아예 내 머리속에 없었고, 걔 이후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남자였음.
그래서 아예 잊고 살았죠. 내 스스로 고민하게 된 계기는 대학생때임
여자애랑 둘이 밤에 길을 가다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번쩍 드는 거임. 이 느낌 아려나.
갑자기 키스하고싶다는 그 느낌. 그때 와 내가 미쳤구나 정말 미쳤구나 라고 생각했음
그때가서 내 스스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지만
다른 여자바이 분들은 어떤지 정말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