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20살짜리 여동생이 있는 언니에요
얼마전 여동생과 대화를 나눈 뒤부터 여동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자꾸 먹먹해지고 슬퍼져서
그냥 판분들께 이런저런 조언 듣고 싶어서 글 적어봐요
저에겐 8살 나이 차이 나는 여동생이 있는데요
정말 제 눈에는 너무 착하고 너무 이쁜 동생이에요
아무래도 나이차가 있다보니까 어렸을 때 부터 제가 너무 아껴왔고 지금도 그렇구요.
그런 여동생이 얼마전에 자신의 학창시절 얘기를 해주는데
여동생 앞에서는 티를 안냈지만 너무 충격을 먹었어요
저는 성격이 왈가닥한성격이라면 동생은 저랑 성격이 정반대에요 조신하고 소심하고 숫기도 없고..
선천적인것도 있었지만 얼마전 대화에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도 제 동생 성격을 더 소심하게 만든것같더라구요
동생이 자기가 아직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이었던 남자선생님이 있데요
아무래도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바뀐 환경이 적응 안된 꼬맹이였을텐데
체육시간에 담임선생님이
"친구들이랑 비교해보고 키대로 줄을 서라"
라고 해서 동생은 자기 키가 어느정도이고 또 친구들 틈에서 어디에 서야될지 몰라 우물쭈물하고있는데 선생님께서 동생을 보시더니
"니는 니 자리도 못찾나!!"하시면서 제 동생이 머리를 묶고 있었는데 머리끄댕이를 질질 끌어서
친구들 틈에 던지다 시피해서 밀쳤데요 그때문에 제동생은 넘어졌구요
그때부터 동생에 공포스러운 학교생활이 시작된거같아요
학년올라갈때마다 친구들에 잦은 외모 놀림..
넌 어느별에서 왔니?라는 질문..
남자애들이 반에서 제일 못생긴 애가 누구냐는 질문에 제 동생 이름을 당당히 호명하고..
지속적인 놀림에 제 동생은 아 내가 못생긴 아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됬데요
제눈에는 정말 너무 이쁜데..
그리고 중학교때 제일 최악에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소위 말하는 반에서 떠드는 무리들이 있었는데 동생은 당연히 조용한 무리였고 공부잘하는 무리였어요
근데 그 무리들이 지들끼리 가까이 앉고 싶어서 제동생한테 자주 자리를 바꿔달라고 했데요
동생도 사람인지라 맨날 자리 바꿔주는게 너무 화가나서 바꿔줄때마다 인상을 찌푸렸더니
"씨x 인상쓰노" 라며 뒷통수에다가 욕을하고..
그런 애들은 또 한명 지속적으로 괴롭히잖아요
눈마주칠때마다 지나갈때 "씨x"이라고 욕을해댔데요
그럼 제동생은 또 상처받고..
그 욕한마디 들으면 하루종일 우울해하고..
고등학교때도 마찬가지..고등학교때는 그래도 애들이 철이 들었는지
중학교때만큼 심하게 면전앞에서 욕하거나 그런건 없었대요
더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기억나는 것만 몇가지 적었어요
왜 죄 없는 내동생이 저렇게 놀림받아야되나싶고 지들한테 반항한다고 느껴서인지 쌍욕을 해대고..
정말 너무너무 화가나요
동생은 왕따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왕따 기사만 보면 마음이 아파요
동생이 생각나고 동생이 학창시절때 학교에서 하루종일 받았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거같아요
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가지 않았어요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서 부모님께서 등록금 부담되실까봐 안간다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학창시절 트라우마도 한몫했을거같아요
이야기가 너무 두서없네요...
그냥 제 동생한테 자신감가지게 하고싶어서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가지게 해줄수 있을지
고민되요
동생이 자존감이 너무 하락되서 매일 마스크를 끼고 외출을 해요
넌 이쁘다 못생긴얼굴 절대아니다 그리고 옷을 잘입으면
자신감이생길거다 라며
옷도 사줘봤고 심리치료도 보내줘봤는데 그 후로 지금은 좀 나아진 상태이긴 한데
아직 마스크는 끼고 다녀요
본인은 본인 얼굴 만족한다, 예전에는 내 얼굴이 너무 싫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은 하지만
아직 마스크 끼고 다니는건 여전해요..
성형수술하면 자존감이 회복될까싶어서 권유해봤더니 성형은 싫다고 하네요
어떻게해야될까요
그리고 내동생한테 외모로 놀리고 이유없이 눈마주쳤다고 재수없다며 욕한 애들한테도
한마디 해주고싶어요
언젠간 너희가 했던 행동들 꼭 반성하길바란다
아무죄없는사람한테 그렇게 상처주는거아니다
내동생이 너희한테 피해가는 행동을 했니 ? 내동생이 도대체 뭘 잘못했니
왜 여리디 여린애한테 상처를 줘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니
정신적으로 괴롭힌 당한 내 동생을 봐도 이렇게 가슴이 먹먹하고 슬픈데
요즘 기사에 나오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괴롭힘 당했을 아이들 생각하면 정말
내 가족인냥 가슴이 찢어진다 이게 남에 일이 아니구나라는걸 느꼈다
나중에 너희가족, 너네 자식이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때 너희 기분은 어떨까?
이 글 읽고 한번이라도 학창시절때 이유없이 친구를 놀리고 욕하고 험담한 경험이 있다면
꼭 반성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