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우선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ㅠ_ㅠ결시친 카테고리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저는 현재 20대 후반으로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는 벌써 잘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래되었어요. 햇수로는 이제 4년째 접어드네요. 스물 한 살 대학생 때 만나서 5년 동안 만났었어요. 동아리에서 만난 선후배 CC여서 학교 생활도 같이 하고 졸업도 같이 했고, 취업도 서울에서 같이 했어요. 전 원래 서울이 집이지만 학교 생활을 지방에서 했었기 때문에 졸업하고 자연스레 서울로 취업을 했고, 전 남자친구는 취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분야가 달라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 하고 퇴근하고 만나거나 주말에는 데이트도 하고 여느 커플과 다르지 않게 만났었습니다. 그 사람도 저희집에 드나들며 가족들과 밥도 먹고 자고 가고 싹싹하게 잘했었어요. 저도 남자친구의 누나가족도 만나고 잘 만났었구요. 어느정도 자리 잡으면 서로 결혼하려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처럼, 학교 다닐 때 처럼, 제 마음은 계속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 처음에 고백을 제가 먼저 했어요. 부딪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먼저 좋아하게 되었달까요. ^^;;사실 헤어지는 날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저는 일방적인 문자로 통보를 받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회사 앞을 찾아갔었고 회사 앞 카페에 어떤 여자와 있더군요. 그 때 손발이 떨리면서 망치로 한 대 꽝 맞은 느낌이 들었지만 침착하게 얘기를 했어요.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지금 잘 기억이 안나요. 그런 모습 자체가 저에겐 큰 충격이었지요. 무튼 저희는 그 자리에서 그렇게 끝났습니다. 저에게 다시는 연락하는 일 없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남긴채요... 5년의 시간은 그렇게 30분만에 끝이 나더라구요. 되게 허무하고 이게 뭔가 싶고. 그죠.전 남자친구는 저를 만나게 여자를 처음 사귄거 였어요. 그래서 더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었던걸까 싶기도 하고, 5년이라는 시간동안 여자 문제는 단 한번도 없었는데 회사 생활로 몸이 떨어지니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온건가 싶기도 했구요. 사실 정확하게 이러이러하다! 라는 이유는없었어요. 다 저의 추측일 뿐이고, 그 때 그 상황이 이렇게 생각을 하게 만들었구요.그 후로 저는 회사 생활을 더 바쁘게 보내고, 퇴근 하고 운동이나 외국어 공부도 하고 자기개발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근근히 오는 소개팅도 몇 번 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연애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달까요. 그냥 이렇게 혼자 살아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딱히 외로운 마음이 안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말이죠. 주위의 친구들은 외롭다 남친 생기고 싶다 난리인데 그럴 때 마다 전 가끔식 그 사람 생각이 나요. 잘 지내고 있을까? 아직 서울에 있을까? 일은 그대로 할까? 뭐 하고 지낼까? 하하... 진짜 바보 중에 바보죠. 미친년이죠. 알면서도 문득문득 떠오르는건 참... 원래 사귈 때 덜 사랑하는 사람이 나중에 후회가 남는다던데, 전 만날 때는 온 힘을 다해 사랑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건지... 미련은 아니지만 마음이 이상해요. 이런 걸 쓴다는 자체가 미련이 남는건지도 모르겠네요. ^^;; 그 사람은 SNS를 하나도 안 하다보니 더 궁금한것 같기도 하구요.몇 달 전, 친한 친구가 지하철 역에서 그 사람을 봤었대요. 물론 제 친구만 얼굴을 알고 있어서 친구만 봤구요. 퇴근 시간이 넘었던지라 터벅터벅 걸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하는데 그런거보니 아직 서울에서 일하는거 같은데 얘기를 들으니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휴대폰 번호는 지웠지만 아직도 번호와 집주소는 기억이 나고, 매년 겨울 생일이 되면 생각나고... 어떻게 하면 잊고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마음에서 아예 지울 순 없겠지만 그냥 다시는 열리지 않도록 판도라 상자에 묻고 싶어요. 그 사람은 절 잊은 채 잘 살아가고 있을텐데 저만 뭐하는건지...^^;; 가끔은 연락해볼까 번호를 썼다 지웠다 하기도 했지만 그건 정말 마지막 자존심이라 지키고 있네요.이렇게 쭉 써보니 제가 정말 바보 같다는게 명확하게 보이고 왜 그럴까 싶기도 하고 마음이라는게 참 마음대로 안되는게 문제에요. 뚝딱뚝딱 이건 잊고, 이건 묻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이런 글 끝까지 읽어주신 톡커님들 감사하고, 혹시 지나가시다 이런 경험 있으셨으면 저한테 좀 들려주세요. 제가 참고해서 이 사람을 잊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즐거운 목요일 오후 되시고, 직장인 여러분들 즐점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