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2년차구요
아들둘키우고있는 30대초반 맞벌이가정입니다
이런거 저런거 다 빼고
신랑이 회식자리나 같이일하는사람들끼리 한잔하면
가끔 노래방을갑니다 가서 도우미불러서노는것도 알고있습니다
뭐 손잡고 터치정도까지만 한다는건 알고있고 그이상은 아니라는걸 믿고있습니다
초반엔 저문제로 대판싸우기도했는데
점점 시간이가면서 어느정도 이해하게되고 무뎌졌다고해야할까요...
회식외엔 노래방을같이가는 A라는사람이 있습니다
A만만나면 꼭 2차로 노래방을가더라구요
제가 너무 싫어서 만나지말라 만나도 간단히 한잔만하고와라 그러기도 수십번이였구요
그러다 저번달에 또 그사람을만나고왔습니다 1차로 밥이랑 술만마시고왔데요
화이트데이날이였고 밤11시쯤 집에온거같아요
술은 떡이되서 사탕바구니에 편지까지써서 가지고 들어왔어요
A만나서 술마시고 늦게들어온거에 빡쳐있었지만
사탕바구니를보고 풀어졌습니다
배고프다고 라면끓여달라해서 준비하고있는데
신랑전화가 울리더라구요
저장안되있는번호였고 제가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했더니 순간 조용....나이먹은40대정도 아줌마 목소리? "죄송합니다 잘못걸었어요"
엥? 밤11시에 ??순간 뭔가 쏴~한는낌이...
저도모르게 "잘못?잘못걸었다고???" 이러니 전화를 뚝 끊어버리네요
전화를 끊고 카톡이랑 문자를 확인하니
여자이름으로 -지금끝났어요-는 카톡한줄이 딱
그전 내용은 다 지운거같다는 느낌이 확 ㅡㅡ
그날 대판했습니다 가는거까지좋고 뭘하던말던 상관없는데
연락처를 주고받은건가?신랑폰에는 저장은 안되있지만 카톡이있다는건
그여자한테 신랑번호를 줬다는건가?
지랄지랄했습니다 장난하는거냐고 뭐하는짓이냐고
신랑반응은 아무것도아니다 "왜 오바하냐 내가 바람이라도폈으면 말도안한다
같이있던 사람들 한잔더하러 간다고 그러길래 불러주고 자긴 먼저 오려고했던거다"
헐..... 저는 "말이되는소리를해라 어떻게 개인연락을할수있냐 "
술취한사람한데 한참 쌍욕을 날리고 난리나리 지랄지랄하고 혼자 뭐라했는지 기억도안나네요
다음날 출근하고 전화오는것도안받고있으니 카톡이 오네요
아무일없었다는듯 자기가준 사탕 카스에 왜 안올렸냐고
카톡내용입니다 제가 화나면 막말하는게있어서 욕이 들어가있어도 감안하고봐주세요
-마눌 사랑해 내꺼도 카오스에 올리도
-나그런놈 아니다
-알잖니
-전화받애줘
-전화좀 받아주세요
/그시간에 그여자한테 전화온거 /그여자랑 몇번을 쳐만났는지는몰라도 개인번호 주고받은거 /그상황이 어떤상황인지 제대로 설명도안하고 나보고 개오바한다고 비꼬면서 쳐웃은거 /내생각보다는 그년과 다른사람 먼저 생각한고 감싸준거/ 여태까지 그인간들만날때마다 이랬을거라는거/ 니가 뭘잘못했는지 모르고 씨부린거 / 끝까지 너는 잘못없다고 생각하는거 / 사회생활이 개같다는거 그딴게 사회생활이면 나도 그런 사회생활하고 일자리 바꾸겠어 접대하고 돈많이버는걸로./ 합리화시키는거 / 이딴거쯤은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나도 바람은 안피고 연락처 주고받으면서 따로 만날거라는거/ 당신를 못믿어서가아니고 당신이 어제했던모든 상황들이 나를 미친년을 만들었다는거 / 한두번 그런게아닌 상황에서 어제는 정점을 찍었다는거/ 앞으로는 모든상황을 믿지못하겠다는거 /당신이생각하는 나는 수건년이고 더러운년인데 당신이라는사람은 뭘해도 아무잘못없고 모든일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거 모든상황자체가 너무 화가나고 짜증나고 다 찢어버리고싶다는거
-아니다.
-알면서
-아닌것도아니고
/알지도 못하겠으니까
/전화하지마
-아오 그리지마
/저 위에 상황에 대해 똑바로 설명할수없다면 카톡도하지마
-나이제그런데안다닌다
-약속했잖아
/개가 똥을참지
-ㅋㅋ
-참지뭐
-쌀까
/당신이랑 말할필요가없겠다
-날힘들게하지말아도
-나 돌아버리것다
-전화번호는모른다
-카톡만있었고
-안부인사정도하다가
-그카톡남은거임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말고
/도우미랑 안부인사를해? 11시45분에 끝났다는 말을
-그라면
/그게 안부인사하다가 하는말이라고생각하니?
-그시간에 시간끝났다소리지
/어느 정신나간새끼 노래방 도우미랑 안부인사하는거야?
- 지랄말이왜안돼냐
/ 너네들은 도우미년들이랑 안부인사하면서 지내나보지?말이되는지 안되는지 다 물어봐
결국 넌 아무생각없다는거네?나혼자 지랄하고
-넘하신다
/오바하고
-뮈가
/알았으니까 톡하지마 전화도하지말고
-뭘
/기분 개같으니가
-왜 뭐가 넘ㅈ하지마라 나이런거 겁나게실으니깐 뭘 했다고난리냐 내가 바람 피기라도했냐
바람이나 펴보고이런짓당하면 말도안해 너요즘이상하다 정말
/장난하냐?겁나싫다고?나도 겁나싫으니까 말걸지마
-나도 고마해라 넘한다 도가지나치게
/ 도가 지나치는건 당신이고 결국넌 나 이해시킬생각도없고 무작정 잘못한것도없으니 나보고
지랄마라 이거자너 알았다고
-이야기했잖아 그대루 뭘더이해시키냐
/도우미년이랑 왜 안부인사를하냐고
-그게다인데
/개소리
-거짓말도아니고 무슨의도 내가뭐하기라도할까봐 돈이나좀주고그래라 참 소설을써라
/니가 살림살고 난 암것도안할테니까 바람을피던 가서 돈주고 이년저년 다만나던 니맘대로해
-소설가 (제이름)막장을 쓰시는군 어이가없네 병원가봐라
/너나가봐라 내가 지금 어제 부터 있었던이야기 모든사람들한테 물어볼테니까 너 병신한번 만들어보자
-물어봐 원래니가 병신만들어놓고는
/내가 분명히 제일처음에 카톡보냈을때
-치아래
/물어본거 이해시키라했는데 너는 아무 변명도 못하고 무조건 아니란식으로 그딴식으로넘기면 내가 그여자한테 전화해보지뭐 치우라고?
- 변명 할께뭐가있노
/ 맘대로해 한번 제대로 끝까지가보자
- 뭘
/넌 내가 보낸 카톡 제대로 읽어보지도않았지?제대로읽었으면 이따구로 답변못할텐데
맘대로해 알았으니까
-아무것도아니라고했잖아
/나도 그런말은할수있다고 나도 11시에 남자새끼 전화와서 안무묻고 아무사이도아니고 할수있다고 그렇게알으라고 더이상 아무말안할테니까
-나 목잡고쓰러진다 스트레스주지마라
/쓰러지던지말던지 난 지금 가슴이 쪼여오거든 내가 시발 이게 뭐하는짓이냐고
-날잡아잡수시오 욕좀하지마라 왜그러냐진짜 나한테
- 병원가보자
-암튼오해에 행동은 내가했으니 미안하닺다시는그런오해안사게할께 밥맛있게먹어랒넘성질내지말고
..... 뭐 여하튼 저날은 저렇게 ....
이혼할것도아니고 저도 화난게 오래가는 성격이아니라서
앞으로 A만나지마라 만나게되고 1차만 먹고와라 하고
신랑도 앞으론 이런일없을거다 하고 마무리
근데 어제 A가 전화왔네요 한잔하자고
신랑이 가도되냐고 물어보는데 첨엔 싫다고했다가
그럼 1차만 하고와라 몇시까지올거냐 하니 늦어도 10~11시까진 오겠다네요
10시가넘고 오지않아 전화를했더니 첨엔 안받네요
조금지나서 신랑한테 전화가왔어요 2차로 간단히 맥주만마시고 가면안되냐며
당연히 안된다했고 집으로바로오라했습니다 근데 안오네요
전화했더니 안받고 A한테 했는데도 안받고 그러다 A가 전화왔네요
제번호가 저장이 안되있었는지 부재중보고 전화한듯
수화기넘어 들리는 노래소리 .......
신랑바꿔줘요 했더니 여보세요?여보세요? 이러더니 끊어버리네요 ㅋㅋㅋㅋ
나랑 장난하자는것도아니고...그러다 신랑이전화왔어요
남자들끼리만왔다고
그말을지금 나보고 믿으라는거냐 내가 거기로 가겠다 이래저래 실랑이를 버렸네요
결론은 또 저번과 동일한상황 저보고 아무것도아닌데 왜 오바하냐 자기 못믿냐 ..
너무 화가나서 옷입고 나가버렸어요
술취해서 붙잡지도 못하고 어디가냐며 가지말아라 말만하고
저는 "나도 너처럼 술처마시고 노래방가려고나간다" 하고 나가서 혼자 동네술집가서 소주한잔하면서 서글퍼 엉엉 울었네요 .... 모르는 술집으로갈걸 아는곳으로가서 지금생각하니 창피하네요
그와중에 신랑은 카톡으로 -나는 캔맥주 - 저딴 농담이나하고있고
동네에 중학교때부터 친구인 남자사람친구네부부가 살고있어요 (부부둘다 저랑친구에요)
밤12시에 남사친불러서 울면서 저 이야기를했어요 그전 사건도 알고있는친구라서
여자친구한테 물어보면 신랑이 잘못했네 어떻하니 ....뻔한대답을 할테니
일부러 남사친한테 물어봤죠 ..
답변은 형님이 잘못하긴했지만 자기는 노코멘트하겠다며 근데 니가 오바하는걸로 안보인다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집에가니 자빠져 자고있네요
에휴 제 위주로 글을썼긴했지만 저 상황을 아무리 신랑입장으로 쓴다고 생각해도 이해가안되요
남자들 머릿속은 도대체 무슨생각인걸까요
전 신랑 믿습니다 근데 이젠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믿음과 신뢰가 바닥으로 가고있어요
숙취도 안풀리고 출근해서 전화기도 꺼놓고 일도 손에안잡히고 스트레스만빵입니다
회사 컴퓨터에 카톡깔아놨는데 전화기가 꺼져있으니 계속 카톡오네요
참 바보같이 분명 이렇게 화가 나는데도 내일이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제자신도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