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요새 글 보는데 완전체 글 많이 올라오네요
저는 벌써 4년전 일인데 그 당시에도 판 좋아해서 글 쓰고 싶었는데
그 남자가 저 판 하는거 알아서 혹시라도 볼까봐 못쓰고
주변 지인들한테만 얘기 하면서 풀었었어요
저는 걔 만나기 전에 완전체 남편 글 이미 첨부터 끝까지 봤었거든요?
근데 보면서 말도 안 된다고 이런 사람이 세상에 어딨냐고 글이 장황하긴 한데
자작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진짜에요 저는 지금 생각 해 보면 심각한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진짜 빡쳐서 죽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하..
4년전 일이라 기억나는 사건만 얘기할게요
당시 소개로 만났었고 저보다 한 살 어렸어요.
첨에 주선자 통해 핸드폰 번호 주고 받고 연락하면서도 좀 이상하다 느끼긴 했는데
당시에 소개팅은 처음이라서 잘 몰랐던 것도 있어요.
만남 갖기 전에 카톡하는데 제가 그 때 목이 아예 쉬었던 상태였어요 몸살이랑 후두염이
너무 심해서 목이 아예 나오지 않는 상태.
근데 계속 전화가 와서 카톡으로 미안한데 목이 쉬었다고 전화를 못 할 것 같다고
일단 카톡하자고 그랬는데 아 많이 아프냐고 그러면서 전화를 계속 해요..
그래서 결국엔 받아서 목이 아파서 전화 하기가 힘들다 그랬더니
아 그럼 진작 말하지 그랬냐고 끊고는 카톡으로 괜찮녜요.
그 때만 해도 뭔가 헷갈렸나 보다 하고 넘겼어요 그냥.
약속을 잡고 만나기로 해서 만났는데 얼굴은 괜찮았어요.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웃는게 좀 깨긴 했지만.
처음에 만나서는 배고프다고 곱창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밥을 먹은 상태라 별 생각 없다고 그냥 따라갈게~ 하고 따라가서 먹는 것 만 봤어요.
나중에 하는 말이 시험해보고 싶었데요ㅋㅋㅋ 곱창 먹으러 가자 그럼 어떤 반응인가
어디서 본 건 있는거죠 .
여튼 첨에는 완전체인지 정말 눈치 못 챘어요. 얘기도 잘 들어주고 그 특유의 완전체 눈빛?
그런 것도 못 느꼈거든요.
근데 사귀고 일주일후에 좀 그런 끼가 있나? 하고 느꼈던 부분이 있는데
제가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요. 어렸을 때 부모님 맞벌이라 할머니께서 키워주셨거든요.
그런 얘기도 걔한테 했었어요.
근데 그 당시 언니랑 저랑 타지에서 자취를 했는데
집에 돌아왔는데 언니가 할머니 치매가 왔다고 편찮으시다고 했어요..
연세도 많으셨지만 정말 정정하셨거든요.
정말 충격이었고 그 날 많이 울었어요.
그래서 언니랑 같이 본가에 언제 내려갈지 얘기 중이었는데 계속 전화가 와요.
그래서 카톡으로 자초지종을 설명했죠.
우리 할머니 치매왔다고 하더라,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것 때문에 언니랑 본가 내려갈 날
상의 중이니까 끝나고 전화달라고
읽고서 아 그래? 했어요
근데 5분마다 전화를 계속 해요 미친 XX가
거의 8통? 했을 때
받았어요
저 - 왜!!!!!!!!!!!!! 카톡못봤냐고!!!!!!!
남 - 응 봤어~ 원룸이라서 그런가?
저 - 뭐라고? 뭔 소리야?
남 - 원룸이라서 전화하기가 좀 그런가?
저 - 여기서 원룸이 왜 나와.. 카톡못봤냐고 우리할머니
얘기했었잖아. 치매 와서 편찮으셔서 언니랑 언제내려갈지 얘기중이라고. 심각하다고
이랬는데 뭐랬는지 아세요?
남 - 아~~우리 할머니도 치맨데ㅎㅎㅎ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저따위로 실실 쳐웃으면서
얘기했어요. 순간 진짜 너무 화나서 첨으로 육두문자
쓰면서 소리질렀어요ㅋㅋ하
저 - ㅆ.ㅂ ㅊㅕ웃냐??재밌냐? 우리할머니 치매걸리신게 재밌냐?재미져?
그러고 뚝 끊었더니 카톡으로 그냥 무조건 미안하다
잘못했다고왔어요.
그래서 담날에 첨부터 끝까지 실수한 부분 내가 기분 나쁜 부분 설명하면서 화냈고 지는 그런 뜻 아니었다 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그리고 그 후에도 자잘하게 대화 안 통한다
죽이고싶다는 생각은 자주 들었고 또 큰 사건은
갑자기 지방으로 내려간데요.
원래 서울살던 앤데 카톡으로 지방내려가게됐다
너무 짧게 얘기하길래 순간 놀러가는줄ㅋㅋ
아예 간데요. 전화 했더니 우울한 목소리길래
가는 이유를 물었더니 말을 안해줘요.
지방으로 가게 되면 장거리가 되는 건데
이유를 알아야지 내가 기다리든 말든 결정할거 아니냐니까
그냥 지가 이유를 말 안해도 내가 기다려야 한데요
그래서 밤 10시부터 새벽 다섯시까지
네이트온 대화로 개싸웠어요
그 당시 우리언니가 저 화병걸려 곧 죽을것처럼 보였데요ㅋㅋㅋㅋ
키보드 부서지는줄
그래서 결국에 헤어지자했죠
근데 이틀후엔가 연락와서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으셔서
내려가는거래요.
그 동안 여자생긴건가 지방에 원래 여자친구가 있나
집이파산을했나 오만상상을 다했는데
ㅋㅋㅋㅋ 웃으면서 가기전에 만나자고 했어요
혼나는 유치원생처럼 찌질하게 걸어오더라구요
보자마자 마빡치고 정강이 깠어요
아진짜 이런사람 아닌데 근데 더 못 때린 게 한이에요
여튼 잘못했다고 울면서 빌어서 그 때도 봐줬어요
생각해보면 대화가 항상 어떤식이었냐면
저 - 어제 몸살 나서 너무 아팠어
남 - 아 정말? 배고프다.
저 - 나 아팠다니까?
남 - 응. 근데 감자탕이 좋아, 고기가 좋아?
소시오패스인가? 제 얘기 그냥 일부러 안 듣는거 같은거요
그래서 그 완전체남편 링크보내주면서
니같다 ㅅㅂ
하니까
오ㅋㅋㅋ진짜나같다ㅋㅋㅋ
이랬어요ㅋㅋㅋ
더 최악인건 집착도심해서
전화 안받음 페메 12개보내고 전화 기본 30통해요
ㅋㅋㅋㄱㅋㅋㄱ
카톡 말투도 병맛인데
힝~~^~^ 왜전화안받어잉~~~이지ㄹ을 쳐 떨어요
지금생각해도 소름돋는다
제가 아플 때는 ㅅㄹ통이랑 몸살겹쳐서 뒹굴면
볼 꼬집으면서 귀엽다 해서
싸대기 날린적도 있어요
거짓말같죠?진짜에요^^
나중엔 지칠대로 지쳐서 제발헤어져달라고 빌었던적도
있구요 그럼지도빌어요 저없으면죽는다고
한 번은 물어봤어요
왜 내 얘기 귀담아 듣지 않냐고
울면서 또 ㅈㄴ불쌍한 척 하면서
남 - 내가 ○○(지가내려간지방)내려오면서 대화 할
상대가 없어서 이렇게 된 것 같아
이래서 제가 막웃으면서
저 - 착각이심하넼ㅋㅋ 너원래그랬어
했었어요
첨 만났을 때 부터 제 얘기 이해 거의 못했데요
근데 너무 맘에 들어서 알아듣는 척 했데요
잘 들어주는 척
제가 했던얘길 또 하면 했던 얘기란 건 아는데
무슨 내용인지는 항상 이해를 못 해서
무슨 말이야?를 자주 반복해요
친한지인들이랑 있는데 계속전화해서 전화못하는상황이라는데 전화도 안 끊어요
그래서항상 소리지르고 화내고 끊었어요.
1년동안 저는 성격파탄자였어요
주변에서 왜 남자친구한테 항상 화를 내냐 했고
헤어지고나서 얘기해줬더니 너무 놀래요
그런 사람이 실제로 있는지 몰랐다고.
헤어지고나서 사촌형이 구구절절하게 페메보내서는.
걔 잘 되면 박수쳐달라고
말투비슷하던데 찌질한게
피는 못 속이나
이거외에도 쓰다보니까자꾸생각나는데
지금도 너무 길어서 그냥 여기까지 쓸게요
다들 완전체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