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직접 쓰게되는 경우는 처음인데 지루하고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철컹철컹 이라고 하시는분 많을텐데....저 고3, 여자친구 고2 때만나서 지금은 1년 거의 다되갑니다 ㅜ
제가 여자친구를 만났을 때에는 한창 공부해야하는 시기인 고3 4월말에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생회 후배들의 일을 잠깐 도와주다가(전교부회장 이여서) 우연히 여자친구(고2)를 알게 되었고 같이 집가면서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락도 자주하고 집에도 같이 가다보니 서로 말도 잘 통하고 웃음코드도 잘 맞아서 서로에게 호감이 생겼죠. 중요한 시기에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여자친구를 좋아하게 됬고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입시문제와 공부 스트레스로 하루하루가 힘들었던 저에게 여자친구는 하루하루가 기대대고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였죠...
-여기서 잠시 저와 여자친구를 간단히 소개해볼께요.
*저는 과학영재반,전교부회장,회장활동은 매번하며 술,담배,일진(?)과는 거리가 먼 모범생이미지에 반반하게 생기고 키도 큰 남자입니다. 성격은 겉은 밝지만 걱정이많고 의심을 많이합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살어립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들과 술,담배 하고다니고 남자 경험이 많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작하고나서부터 정신차렸는지 벽을 쌓고 지내더라구요. 성격은 밝고 활동적이에요. -
여자친구와 사귀고나서 매일매일 학교끝나고 만나서 공원도 다니고 카페도 다니고~ 손도 잡구 다니고 설렘설렘하게 연애하고 다녔습니다.ㅎㅎ 그럴수록 저는 공부에 담을 쌓기 시작했죠... 매일매일 보고 서로 좋아하다보니 진도도 팍팍나가게 되고 정말 불같이 사랑했습니다. 어느날 분위기에 취해 키스를 하게되었는데 여자친구가 엄청 잘하더라구요. 막 입술도 움직이고 혀도 문어발처럼 흐물흐물하게 잘 움직이구... 저는 첫 키스여서 당황하고 잘하는척하기 바빳죠ㅜㅜ 그런데 문득 생각이 들더라구요 얼마나 키스를 많이 했으면 이렇게 잘할까... 하구요. 처음으로 키스하는 입장에서는 되게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구 걱정도 했지만 저는 여자친구가 너무 좋았습니다.
사귄지 2달정도 지나고 제 생일이 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아하고 이쁜 여자친구가 제 생일을 어떻게 축하해줄지 기대가 되더군요. 요 몇일동안 바쁘다면서 조금 못만났는데 아무래도 알바한것 같더군요 ㅋㅋㅋㅋ 생일날에 생일선물로 커플 반팔티를 받았어요. 정말 이쁘고 같이 입으면 잘 어울리더라고요 ㅎㅎ 기분도 좋았어요. 그런데 그게 끝이더군요... 사실 저는 돈을 많이 안쓰더라도 손편지 같이 정성담긴 선물을 바랬었거든요..ㅜㅜ 커플티 사준거 정말 고맙고 지금까지도 잘 입고있지만 친구한테도 써주는 편지를 카톡으로라도 안써준게 왠지모르게 섭섭했어요. 아직 사귄지 별로 안되서 그러겠지 하구 그날 데이트 재밋게 하구 그냥 넘겼죠~
불같이 사랑하는 저희에게도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를 만나기전 썸탓던 남자랑 연락하는걸 알게 싸우게 됫습니다. 나밖에 모르다던 여자친구가 그랬다고하니 저로써는 상처를 많이받앗죠... 여차저차 화해잘하고 넘어갔죠.. 그리고 몇일 뒤 여자친구가 중학교때 놀던 친구들과 술먹으러 가도 되냐고 저한테 물어보더군요..하....저로써는 이해가 전혀 안됫고 화가좀 나더라구요... 이때부터 저와 여자친구는 서로 많이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결국 그 술자리에 가진 않았지만 많이 싸우게 됫죠. 서로 다르고 여자친구가 미웟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시간이 점점지나고 100일도 지나고 수능날은 점점 다가왔죠.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면 정시에는 손도 못댈 성적에다가 내신은 여자친구를 만나고나서 뚝 떨어졌죠... 이런상황에서도 여자친구가 너무좋아서 만나기바쁘고 놀기 바빳죠 ㅋㅋㅋㅋㅋ 그땐 너무 사랑스럽고 행복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고3이라고 못놀고 많이 못보면 여자친구가 딴 생각하고 저에 대한 감정이 식을것같다는 쓸데없는 상상때문에 공부를 더 포기했었죠.. 그만큼 여자친구를 놓치기 싫었고 항상 곁에 있었으면 했습니다. 평소 해왔던 내신관리 덕에 인서울 원하는 학과에 합격하게 됬습니다. 여자친구와 이제 맘껏 놀 수있다는 생각에 기뻣죠 ㅎㅎㅎ 근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번엔 여자친구가 고3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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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연애 얘기만 늘어놓다보니 길어질것같아서 이제부턴 짧게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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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약간 헌신적이고 해바라기같은(?)남자입니다. 여자친구랑 데이트 날이면 항상 집앞으로 데리러가고 항상 데려다주고, 제 스케줄은 여자친구위주로 짜게되고, 아프다하면 약챙겨서 집앞으로 달려가고, 보고싶다하면 집앞으로 달려가고 .. 밀당같은거는 전혀 모르죠...
100일,200일 정성담아서 준비하고, 빼빼로데이때 서로 안챙기기로 해놓고 몰래 챙겨주고, 생리해서 배아프다구 끙끙 앓고있으면 매달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간식거리들 사서 집앞으로 갔다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화이트데이라고해서 직접뽑은 인형에 사탕 초콜릿 등등 사랑담아서 선물도 해주고, 배고프다하면 몰래 찾아가서 맛있는거 사다주고 ... 여자친구 감동시켜주는게 왠지모르게 재밋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런데 돌아오는게 있어야 주는맛도 있고 그렇지안나요..?? 여자친구는 왠지모르게 100일,200일 발렌타인데이 등등 이벤트날(?)이와도 까먹었다면서 대충 챙겨주고 넘어가더라구요... 사람이 보상심리라는게 있어서 그런지 왠지모르게 섭섭하더군요... 여자친구가 이제 고3이되서 바쁘니깐 그러나보다~ 하고 넘어갔죠~ 자주다퉈서 헤어질 위기가 많아서 300일에는 제가 여자친구를 엄청 좋아하고 있다는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커플링도 몰래 제작하고, 손편지도 길게 써주고, 여자친구가좋아하는 케익도사구 풍선도 불어놓고 led초도 켜놓고 여자친구 교실을 이쁘게 꾸며놓고 꽃다발도 주면서 노래도 불러줬죠~ 감동하더군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정작 여자친구는 300일에 대해서 아무 언급이 없더라구요... 굉장히 섭하더군요 ㅜㅜ 사실 제가 여자친구한테 정성담긴 선물 받고싶어서 매번 노력해서 선물해주는게 없지않아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리구 여자친구는 이제 고3이라 학원다니느라 바쁩니다. 저는 대학생활을 하고 있구요. 여자친구가 대학교에는 이쁘게 꾸미고다니는 여자가 많다며 걱정하길레 저는 항상 츄리닝을 입고 학교를 다니고 매번 인증샷도 찍어서 안심하도록 노력합니다. 개강총회, 뒷풀이, 축제, 엠티,동아리활동 등등은 하나도 참석하지 않았구요...학교 수업이 끝나도 여자친구 학교,학원앞으로 가서 집까지 데려다주고하는게 일상이였죠.. 여자친구가 학원에있어서 못만날때에는 몰래 학원 자습실에 들어가서 여자친구랑 자습하는것도 일상이 되었죠... 집에서 쉬고있는데 여자친구가 학원에서 수업하고 있을때 배고프다하면 몰래 밖에서 간식거리 사가지고 먹여주는것도 여자친구를 좋아하는마음에 몸이 저절로 움직이더군요 ㅎㅎㅎ 제 입장에서는 정말 노력하고 사랑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여자친구와 싸울때 많이 힘들더군요... 싸우면 헤어지자는 말이 점점 많아지고, 자존심도 쌔서 먼저 사과하는건 보기 힘들고... 전화하다가도 기분나빠서 자기맘대로 끊어버리고, 집들어갔으면 들어갔다 뭐하느라 연락하기 힘들다 등등 뭐하기전에 연락하기로한 약속도 어기는일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많이 사랑받고싶어서 노력많이하는데 섭섭하고 상처받는게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어쩔때는 잔다고 속이면서 가지 않기로한 교회엠티도 몰래 다녀왓더군요...
저 여자친구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같이 옆에 있을때는 정말 행복한데 이럴때마다 너무 힘들고 제가 노력했던게 후회가 될때가 많아요...뭘 위해서 노력한건지 요즘 생각에 많이 잠깁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글이 뒤죽박죽하고 이해하기 힘든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