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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만 제편이면 되는줄 알았어요

|2016.04.04 23:31
조회 188,382 |추천 257
일단 우리 남편은 참 착해요.
너무 바보같이 착하고 화내는것도 본적이 없어요.
말도없고 화도 안나냐물으면 저사람도 다 사정이
있겠지 라고 말하는 사람이예요.

그반면에 시댁식구들은 모두 그 반대예요.
참 많이 욱하고 말도 많고 그래요.

그래도 시댁에서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착한 우리남편
미안하다하고 내 눈치보고 하는게 불쌍해서 그때마다
넘어갔어요. 요즘 일하는데도 너무 스트레스 받는것
같더라구요. 뭐 그동안 겪었던일들 나열하라면 너무
많지만.. 그냥 울면서 마음속에 묻었어요.

그런데 임신중이라 그런지 감정 조절이안되네요.
우리 남편은 일단 시댁식구들이 제게 나쁜말을하면
절대 그분들께는 뭐라고 못해요. 뒤에서 그저 제게
미안하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하죠.


뭐 시댁에서 문제삼는건 흔한것들이예요.
자주좀와라,일안하니?, 등등
자주오라는건 한달에 못해도 두번씩은 가요.
반면에 친정은 절대안가요. 시댁행사도 저혼자
참석할때도 많고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 돌잔치가서
밥먹어보셨나요; 그리고 일 문제는 결혼전까진
일했어요. 결혼후 남편이 있는곳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이곳은 여자가 일한다는게 실질적으로 힘들어요.
완전 시골이고 여자나이 25이후로는 전문직아니고는
일할수있는 환경이없어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식당이라도 나가서 일해봤어요. 그런데 그건 또
싫어하시네요. 창피하시다면서.. 결국 그만뒀어요.

엊그제 임신사실 알리려 방문했어요.
그랬더니 대뜸 애도있는데 제대로된 직업이 있어야지
하면서 공무원시험 준비하라네요. 저 어제 남편 붙잡고
울었어요. 나 그냥 나살던곳에서 살면서 일할테니
주말부부하자고..아무말 못하며 미안하다던 남편
오늘 낮에 문자왔네요. 자기도 이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지만 저와 뱃속에 아이때문에 참고있다고...
이제 정말 모르겠어요. 이러면서 살아야하는지..
결혼전엔 저도 직장생활하고 월급도 그런데로 받고
살았는데 왜 결혼후 외지에 와서 이런취급을 받고
살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이젠 너무 지치네요.
추천수257
반대수49
베플남자행인|2016.04.04 23:44
남편 완전 별로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하나 지킬줄 모르고 저건 멍청한거지 착한게 아니야 착각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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