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하루만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렸을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일단 결론은 헤어지는쪽으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정없다고 대화도
안해보고 헤어진다고들 하시던데.. 설마요;
무슨 제가 초딩입니까? 대화해봤는데 해결책이
안나니까 헤어지는거죠.
예랑이..아니 그사람말이 자기는 어릴때부터
자기네 엄마가 그렇게 불쌍할수가 없었답니다.
시집살이를 정말 심하게 시켰답니다.
심지어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어머님 혼자 보내셨
다네요;; 그래서 바꿀생각을 안해봤냐니까
왜 안해봤겠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어머님이 더 힘들어지셨다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미안하지만 일년에 몇번안되지않냐
우리엄만 평생을 그러고 사셨다
니가 조금만 이해해달라 이딴말 하더라구요.
1년에 얼마안된다고요? 제사랑 명절 기본적인 생일만
해도 10번이예요. 그이외에 자질구레하게 모이는거까지
생각하면...그래서 말했어요. 미안하다 이건아닌거 같다.
난 그렇게 커오지않았고 그런문화가 이해가안간다.
버틸 자신없다구요.그러니까 자기가 내편들어줄순
있대요. 그런데 그럼 저만 더 힘들어질꺼래요.
그냥 바꿀수가 없는 집인거예요. 일단 전 제 의사 확실히
말했고 집으로 왔는데 아직까지도 계속 전화가 오네요.
통화해봤자 답은 똑같네요. 돌려말하지만
나만 희생하면 된다.
전 절대 그렇게는 못살것같습니다.
어쨋든 긴글 읽어주시고 친언니처럼 조언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3년이란게 짧은시간은 아니지만
그시간으로 인해 평생을 인내하며 살기엔 제가 너무
자신이없네요. 다들 행복하시길 바라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결혼을앞둔 예신입니다.
모바일이라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전 3년 연애했고 올해 30입니다.
일단 예랑인 정말 괜찮은사람이예요.
매너좋고 입도무겁고 매사에 남 험담하는것도
본적이없어요. 주변에서도 다들 칭찬뿐이예요.
제가 잘못해서 싸워도 항상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예요.
그동안 전 시댁에 한번도 인사를 안갔어요.
결혼전에 괜히 자주가고 그러는것도 싫었고
시댁이 지방이거든요. 그러다 저저번주에 큰할아버님
생신이라 방문했어요. 아 맙소사... 전 정말 그렇게
사람이 많이 모였을꺼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어림잡아 40명정도? 정말 가자마자 인사하는데만
30분걸린것같아요;; 예랑이네가 큰집인건 알고있었지만
세상에.. 일단 시댁쪽 소개를 하자면 예랑이네 아버님이
7남매중 맏이시고 할머님 할아버님 모시고 산다고해요.
그리고 예랑이는 5남매중 막내...형 두분에 누나 두분
예랑이까지해서 5남매고 다들 결혼하셨고 애도 있어요.
뭐 예랑이네 5남매에 자식들까지는 당연히 모이는거고
아버님네 7남매에 그자식들에 자식들까지 왔더라구요.
항상 이렇게 모이냐니까 집안행사때는 그렇다네요;;
전 그래도 손님이라고 일은 하나도 안시켰는데..
오히려 그게 더 눈치보였네요. 그 형님? 될분이 자꾸
째려보시고; 그러다 밥 먹는 타임되서 밥상을 차리는데
남자들이 먼저 다닥다닥 앉아서 먹더군요. 세상에..
반찬도 어찌나 많은지 엄청 큰상을 세개나 폈어요.
남자들 다먹고나니 여자들은 남자들 먹던반찬에
대충 먹더라구요. 전 그래도 손님이라고 예랑이랑 제
밥상은 따로 차려주셨어요. 근데 먹으면서도 계속
머리속에선 저게 내 미래모습같고 해서 밥도 안넘어
가더라구요. 할머님은 우리 가족들은 너무 화목해서
일년에 한번 그인원이 가족여행도 가고 자주 모인다고
하시는데..그때 진짜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어요.
아니 관광버스를 빌려서 여행을가고 여행가서도
전을 부친다네요...명절도 아니고 참;
그리고 문화충격인건 시댁이 시골집이거든요.
그 인원이 먹은 그릇을 마당? 에 나가서 찬물로
큰대야에 담아서 설거지 하더라구요.....
형님 두분이서 그많은 설거지를;; 정말 반찬그릇부터
남자들은 컵도 각자 다 하나씩써서 설거지거리가
엄청났어요. 아 하나하나 나열하려면 너무 많아요.
밥다먹으면 치울새도 없이 과일상 커피 타는 형님들..
전 솔직히 자신없어요. 아무리 이남자 사랑한다고해도
그렇게 모이는게 적은것도 아니고 제사랑 아버님형제
분들 생일까지하면 진짜 상상하기도싫어요.
이 결혼 안하는게 맞는거겠죠?